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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라틴의 영혼을 듣다
질베르토 음악을 듣고 싶다 지수 ★★★★★
라틴 음악에 대한 정보 지수 ★★★★
2003년 조앙 질베르토의 도쿄 콘서트. <행복>을 마친 그는 품에 안은 기타 위로 몸을 기대듯, 오른손을 입 언저리에 댄 채로 고개를 숙였다. 몇분이 그렇게 지나고도 그가 좀처럼 일어날 기색이 없자, 관객은 박수를 쳤다. 그는 미동도 없이 앉아 있을 뿐이고 사람
글: 이다혜 │
2009-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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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밥 굶기는 예술?
“예술이 밥 먹여주냐.” 예술혼을 불태우겠다며 부모와 대거리를 해본 예술가 지망생들이라면 한번쯤 들어봤을 말이다. 그러나 아트페어가 활발하게 열리고, 예술작품이 경매에서 고가에 낙찰되는 요즘 시대의 지망생들은 댈 만한 핑계도 많다. 데미안 허스트, 백남준, 요시토모 나라… 아버지. 예술은 밥 먹여준답니다.
<왜 예술가는 가난해야 할까>는 부와
글: 장영엽 │
2009-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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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잭 런던 걸작선 출간
출판사 궁리에서 ‘잭 런던 걸작선’을 냈다. <강철군화>와 <비포 아담> <버닝 데이라이트> 등 세권의 장편이 먼저 출간되었고, 2011년 초에 전체 일곱권으로 완간될 예정이다. <비포 아담>은 원시시대 인류의 삶을 상상한 작품이며, <강철군화>는 전설의 ‘강철군화’ 혁명가의 일대기로 사회주의 혁명운동을
글: 이다혜 │
2009-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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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이상한 저택의 살인 미스터리
5도 경사로 지어져 “기울어진 저택”이라 불리는 유빙관에서 살인이 일어난다. 대부호 하마모토 고자부로가 소유한 이 별장에는 그가 초대한 손님들과 고용인들, 딸 에이코와 친구들이 크리스마스를 맞아 묵던 중이었다. 모두 모인 첫날 밤 손님 중 하나가 “흉터가 있는 얼굴”을 3층 창문 밖에서 봤다며 소리를 지르는데, 다음날 아침 운전사가 부자연스러운 모습의 시체
글: 안현진 │
2009-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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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1천유로 세대의 비극
길을 걷는데 한 학생이 휴대폰으로 전화하는 소리가 들린다. “몰라, 이력서 100개는 쓴 것 같아….” 한국에서 가장 좋은 대학을 다니는 친척 동생들은 이대로는 힘들다며 유학 준비와 고시 준비를 시작했다. 이제 스물여섯살인 옆자리 후배는 대학 동기들이 취업이 안되는 통에 채플 과목만 수강하는 식으로 가능한 한 졸업 시기를 늦추고 있다고 한다. 호객꾼들이 모
글: 이다혜 │
2009-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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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조승희 사건을 말한다
이 책의 부제는 ‘조승희 프로파일’이다. 버지니아공대 총기난사사건과 그 사건의 범인인 조승희의 심리를 파악하고자 노력한 논픽션이다. 후안 고메스 후라도는 저널리스트이자 소설가로, 사건 직후부터 현장취재를 통해 이 책을 완성했다.
2007년 4월16일 새벽 4시59분부터 오전 9시51분까지 조승희의 행적에 대한 꼼꼼한 기록이 가장 눈에 띈다. 조승희의 첫
글: 이다혜 │
2009-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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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보바리 부인 아니죠, 보베리죠~
플로베르의 <보바리 부인>을 연상시키는 <마담 보베리>는, 영국 작가 포지 시먼스가 그리고 쓴 ‘그래픽 노블’이다. 좀더 정확하게는 ‘그래픽+노블’이 맞겠다. 말풍선이 등장하는 만화와 줄글이 한 페이지 안에 뒤섞여 전개되기 때문이다. 제목이 말하듯 <마담 보베리>는 <보바리 부인>의 줄거리에 상당 부분 기대어 간다
글: 안현진 │
2009-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