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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알랭 드 보통의 따끈따끈한 신작
독자를 실망시키는 법이 없는 알랭 드 보통이 잠 다음으로 우리의 삶을 지배하는 바로 그것, 일에 대해 썼다. 일이 실제로 진행되는 현장으로 뛰어들어 그 과정을 묘사하고 자신의 생각을 덧붙이는 형식으로, 화물선 관찰에서 비스킷 공장 견학, 로켓 과학과 항공산업의 현장을 간접경험할 수 있다. 솔직히 몰디브 바다의 참치잡이 배를 둘러싼 일을 알고 싶지는 않았지만
글: 이다혜 │
2009-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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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누구를 위해 음악은 노래하는가
음악을 위시한 예술이 국가에 거역을 꾀하기 시작한 것은 작곡가가 더이상 궁정에 경제적으로 의존할 필요가 없어진 다음의 일이었다. 다른 말로 하면 그 이전에는 경제적으로 의존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에 음악적으로도 자유로울 수 없었다. 모차르트나 하이든 같은 경우, 귀족의 편이었는지 서민의 편에 서 있었는지에 대한 구분은 그들이 의식적으로 어떤 입장을 가졌는가
글: 이다혜 │
2009-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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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여름에 읽는 장르문학] 여자 어른이 해결한다
예전에 만화가 강경옥의 만화 단행본 말미에 실렸던 유명한 후기가 있다. 만화를 그렸던 동생에 대한 이야기였다. 학창 시절 학원물을 그려서 친구들 사이에 인기를 끌었는데, 그러다 보니 이야기가 점점 확장되고, 등장인물은 늘고, 이야기는 산으로 갔다 바다로 갔다 하며 수습 불가능한 지경이 되고 말았다. 결국 동생이 선택한 해결책은… 등장인물을 하나씩 죽이는
글: 이다혜 │
2009-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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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여기 맥주 두병 주세요!
아일랜드 여행을 갔을 때 일이다. 혼자 저녁을 먹으러 어딜 가기 애매해서(응?) 펍에 들어가 기네스를 파인트로 한잔 시켜 마셔 버릇했다. 파인트면 568ml인데, 기네스 맥주 자체가 워낙 묵직해서 그런가, 시장이 반찬이라 그런가, 그 한잔이면 숙변처럼 들러붙은 비관과 쑤시는 팔다리의 고통은 자취를 감추게 마련이었다. <유럽 맥주 견문록>을 보다
글: 이다혜 │
2009-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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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지구에 영향력 발휘하지 말기~
‘지구에 가장 영향력없는 인간이 되기 위한 에코 라이프’라는 부제가 딱이다. <지구형 인간>은 신선하고 유쾌한 환경운동을 표방한 비영리 환경단체 그리스트의 녹색 생활 제안이랄까. 실천이 쉬운 친환경 일상을 요점만 간단히 정리한 작은 책이라, 화장실에 놓고 식구들이 수시로 들춰보게 하면 좋겠다. 깜짝 놀랄 새로운 정보가 있어서 좋다기보다는 보기 쉽
글: 이다혜 │
2009-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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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범인의 마음으로 달리다
지난 716호에서 소개한 <문은 아직 닫혀 있는데>와 비교하면서 읽으면 재미있을 것 같다. <귀를 막고 밤을 달리다>는 <문은…>으로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2위에 오른 이시모치 아사미의 또 다른 작품이다. “연쇄살인을 계획하고 있다”는 범인의 살의로 시작되는 이 책은 제한된 시간 속에 범인을 몰아넣으며 숨돌릴 틈 없이
글: 장영엽 │
2009-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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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얄미운 명탐정
이상하리만치 한국에선 별로 주목받지 못했던 황금기의 명탐정 또 한명을 당신의 목록에 올려둘 차례다. 탐정소설의 황금기를 대표하는 작가 S. S. 밴 다인이 창조한 탐정 파일로 밴스는 사적인 예술애호 취미로나 공적인 추리 임무에서나 완벽함의 균형을 추구하는 고전주의자다. 당신이 필립 말로처럼 우수를 겸비한 하드보일드 탐정에 열광하는 독자라면 파일로 밴스가 짜
글: 김용언 │
2009-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