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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어쩌면, 쿳시의 일기?
형식미 지수 ★★★★★
내 멋대로 읽는 재미 지수 ★★★★
<어느 운 나쁜 해의 일기>는 ‘국가의 기원에 관하여’라는 딱딱한 에세이로 시작한다. 놀랄 것은 없다. 이건 존 쿳시 소설이니까. 작품마다 늘 식민주의에 대해, 폭력에 대해, 인간에 대해 여느 학자 못지않게 예리한 지성을 보여주는 부커상 수상작가 쿳시 말이다. 놀라움은 형식에서 온다
글: 장영엽 │
2009-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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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출근길에 우주가 있었네
천문학자 쳇 레이모는 37년간 같은 길을 걸어 직장인 스톤힐대학으로 출퇴근했다. 그 길엔 100년 묵은 집들이 늘어선 거리가 나오고 숲과 들을 지나고 개울을 가로질러 오래된 과수원과 마을 정원을 통과한다. 레이모는 그 1마일에서 우주를 발견하는 특별한 산책으로 독자를 이끈다. 천문학자로서의 지식, 나이든 학자로서의 지혜, 그리고 어린아이 같은 호기심이 담
글: 이다혜 │
2009-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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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청춘이 책을 만났을 때
청춘과 독서라는 핵심 키워드를 공유하는 두권의 책이 나왔다. 도쿄대학 대학원 교수인 강상중의 <청춘을 읽는다>는 “내가 탐욕스레 읽었던 책 몇권을 노트 필기 형식으로 기록한 글”이다. 재일한국인 2세의 청춘의 궤적을 알 수 있다. 같은 출판사에서 나온 서경식의 <소년의 눈물>이 그렇듯, 재일조선인 역사의 단면을 들여다볼 기회를 갖게
글: 이다혜 │
2009-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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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한국 소설 품는 밤] 읽거나 포기하거나
한국 소설은 대개 책 말미에 평론가의 서평을 싣는다. 모든 서평을 다 읽는 건 아니다. 굳이 읽지 않아도 온전히 받아들여지는 내용도 있는 법이니까. <북쪽 거실>의 마지막 문장을 읽고서는 달랐다. 재빨리 서평이 있을 다음 페이지를 폈다. 누군가의 설명에 기대서라도 이게 대체 무슨 내용인지를 정의하고 싶었다. 김형중 평론가의 글이 마침 작은 위로
글: 장영엽 │
2009-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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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그남자 그여자의 사정
주스틴 레비는 프랑스 좌파 지식인 베르나르 앙리 레비의 딸이다. 아버지의 친구이자 석학인 장 폴 앙토방의 아들 라파엘 앙토방과 사귀고 21살에 첫 소설을 발표해 성공을 거두었고, 그와 결혼을 했다. 모든 게 완벽해 보였다. 시아버지의 연인 카를라 브루니가 남편과 잠자리를 함께하고, 결국 그녀의 곁을 떠나기 전까지는. 사르코지의 아내가 된 카를라 브루니의
글: 이다혜 │
2009-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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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딴따라 없으면 지구멸망
브로콜리 너마저의 <앵콜 요청 금지>, 장기하와 얼굴들의 <별일 없이 산다> 같은, 주류 음반사에서 상상도 못할 기획으로 지루함에 시달리던 청각을 한껏 자극한 음반사 붕가붕가레코드 주변인들이 쓴 책. 2000년대 초 ‘붕가붕가 중창단’이 결성되어 처음으로 무대에 오르고 붕가붕가레코드가 창립 작품 <<관악청년포크협의회>
글: 이다혜 │
2009-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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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만화의 신, 그의 최고작
걸작 지수 ★★★★★
고전 지수 ★★★★★
그러니 안 보면 후회할 지수 ★★★★★
만화의 신 데즈카 오사무의 최고 걸작이 드디어 정식 발매됐다. 사실 데즈카의 걸작들은 지난 90년대 후반 학산문화사에 의해 하나씩 국내에 소개가 된 바 있다. 데즈카의 최대 대작인 <불새>는 물론이거니와 <키리히토 찬가>처럼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글: 김도훈 │
2009-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