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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뱀파이어가 궁금해?
요즘 시대, 대학에 ‘뱀파이어 강의’가 개설되면 어떨지 생각해보라. 소녀들이 빨간 립스틱으로 제 입에 핏자국을 그리고, <뉴문>이 박스오피스 이변을 일으키는 요즘 시대에 말이다. 아마 커피학이나 연애학 강의만큼 수강신청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하지만 UC샌타바버라대학에서 뱀피리즘(Vampirism)을 가르치는 로렌스 교수는 이렇게 말한다. “
글: 장영엽 │
2009-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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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랭던 교수가 돌아왔다
댄 브라운의 신작 <로스트 심벌>이 나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 건 다름 아닌 프리메이슨 관련 책들의 갑작스런 출간 덕이었다. 내가 만드는 잡지조차 읽지 않는 동생이 <로스트 심벌> 노래를 부르는 것도 일조했다. 리뷰를 쓰려고 퇴근길 지하철에서 책을 들고 읽고 있자니 앞에 앉은 사람이 책 뒤표지에 쓰인 글씨를 내 손가락 사이로 읽어보려고
글: 이다혜 │
2009-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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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한국 소설 품는 밤] 결국, 우리는 알지 못하리
아이가 사라졌다. 엄마가 여행을 간 사이에, 아빠가 일하는 사이에, 오빠가 방치한 사이에 아이는 자취를 감췄다. 가족들은 몸져눕거나 속죄하거나 기행을 저지르는 방식으로 막내를 잃어버린 책임을 나눠진다. 그런데 아이가 실종된 지 석달 뒤, 한강에서 익사한 남자의 시체가 발견된다. 소설의 프롤로그를 장식하는 이 불길한 기운의 사건은 아이의 실종사건과 익사체가
글: 장영엽 │
2009-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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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스포츠를 아십니까
잡담을 참 맛깔스럽게 한다. 오쿠다 히데오 말이다. <연장전에 들어갔습니다>는 스포츠에 관한 잡설을 모은 책인데, 놀랍게도 누구나 한번쯤 가져봤을 궁금증에 대한 수다로 가득 차 있다. 이를테면, 한국 야구 팬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SK와이번스의 (얼굴 작기로 유명한) 김광현 선수와 LG트윈스의 (‘국민 대괄’이라고 불릴 정도로 얼굴이 큰) 이진영
글: 이다혜 │
2009-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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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뉴스 읽어주는 남자
그가 자리에 있었다면 뭐라고 말했을까? 지난 4월 말 MBC 신경민 기자가 <뉴스데스크> 앵커직에서 석연치 않게 물러난 이후 정국이 어지러워질 때마다 문득 궁금했다. 하루 뉴스의 핵심을 짚고 빈곳을 메우는 신랄한 멘트로, 저널리즘과 앵커의 역할을 재조명하게 했던 신경민 기자가 책을 냈다. 2007년 라디오 프로그램 <뉴스의 광장>과
글: 김혜리 │
2009-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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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참 재미있는 진화론
지적설계론자와 교인들에게 추천 지수 ★★★★★
그들이 눈과 귀를 막고 거부할 지수 ★★★★★
당신은 지상 최대의 쇼를 믿는가. 여기서 ‘지상 최대의 쇼’는 제임스 카메론의 <아바타>, 가 아니라, 진화다. 찰스 다윈이 <종의 기원>으로 막을 열어젖힌 진화 말이다. 진화론은 지금 사상 최악의 적들에 둘러싸여 있다. 갤럽에 따르면 미
글: 김도훈 │
2009-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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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한국 소설 품는 밤] 혁명의 공허함이란…
혁명이란 단어는 더이상 함부로 발음되지 못한다. 종종 실패했고, 너무 많은 피를 빨아들였기 때문일 것이다. <고양이의 이중생활>은 그럼에도 지금 시대 혁명가는 존재하는지, 혹은 다시 한번 혁명의 시대가 오는 것이 가능한지 묻는 소설이다. 그렇다고 근엄하거나 사상적인 텍스트로 대부분을 채우는 그런 작품은 아니다. 오히려 평범한 소시민적 인물들을
글: 장영엽 │
2009-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