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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이슈]
[김소희의 오마이이슈] 핵을 없앤 딜
강정마을이 끝내 화염에 휩싸였다. 제주도지사까지 만류했으나 폭파는 멈추지 않는다. 당장 공사가 급해서가 아니다. 4·11 총선 전까지 되돌릴 수 없는 상태로 만들어놓을 심보이다. 이 정권은 온 국토를 깨고 부수며 시작해서 깨고 부수며 마무리할 모양이다. 파업 중이라 제대로 보도되진 않지만 TV 뉴스 화면에서 들리는 굉음이 가슴을 친다. 이런저런 사유로
글: 김소희 │
2012-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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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이슈]
[김소희의 오마이이슈] M본부 K본부 양김의 선택은?
직업상(저 씨네리 종신필자잖아요. 잊을 만하면 한번씩 환기시켜드릴게요) 공중파 뉴스는 챙겨보는데, 요즘 눈물 없인 볼 수 없다. 우선 MBC. 파업에 따른 안쓰러운 시간 때우기 뉴스(그냥 5분짜리 교통방송으로 하시는 편이…). KBS. 한동안 미담 파기에 골몰하더니 날씨 뉴스로 점철하다가 이젠 대놓고 때아닌 명비어천가다. 아, 하품 끝에 눈물 나와.
글: 김소희 │
2012-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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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이슈]
[김소희의 오마이이슈] 시 쓰는 검찰, 군대의 X맨
그 난리를 치던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이 결국 고승덕 의원이 받았다가 돌려줬다는 300만원짜리 봉투 하나로 마무리됐다. 받은 사람은 있는데 주랬다는 사람은 없다. 정녕 ‘뿔테’의 자작극인가. 구의원들에게 건네진 2천만원의 출처도 밝히지 못했다. 뿌리라고 건넨 돈은 있는데 어디서 온 돈인지는 모른다. 검찰은 이 이상은 “노력했으나 확인할 수 없었다”
글: 김소희 │
2012-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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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이슈]
[김소희의 오마이이슈] 다스 베이더 민주통합당
럴수럴수. 은퇴를 예고한 70대의 패티김 언니는 아직도 1500m 수영을 쉽게 하고 매일 4~5km를 걷는단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40대라고 자부한단다. 흑. 150m 수영도 못하는 이 40대는 그럼…. 한 LTE 서비스 광고는 그래서 전혀 마음에 와닿지 않는다. 지하철에서 다스 베이더가 한 중년 여성이 앉으려는 자리를 빛의 속도로 가로챈다. 자리
글: 김소희 │
2012-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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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이슈]
[김소희의 오마이이슈] 원초적 공천
민주통합당 지도부의 ‘지역구 15% 여성 공천 의무화’에 반발한 정청래 전 의원의 글을 읽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와, 이 언니들이 모두 이대 출신이야?”가 아니라 “와, 이 언니들이 모두 지역구에 나서는 거야?”였다. 245개 선거구의 15%면 37곳 가량이 될 터인데, 과연 쪽수를 채울 수 있을까 싶었더랬다.
정 전 의원은 비례대표를 한 여성들이
글: 김소희 │
2012-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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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이슈]
[김소희의 오마이이슈] 이번엔 전투기, 먹튀도 중독인가봐
한 가족의 외식 풍경. 엄마, 아빠, 초등 저학년으로 보이는 형제가 저마다 스마트폰과 게임기를 들여다보고 있다. 직장인들의 점심식사 모습도 크게 다르지 않다. 술집에서도 연출되는 장면이다. (파업 농성 중인 MBC 구성원들이 팻말 들고 앉아 저마다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사진도 봤다.) 애들 쌈박질, 부부 승강이, 침튀기는 상사 뒷담화… 이거 다 어디 갔어
글: 김소희 │
2012-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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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이슈]
[김소희의 오마이이슈] 능력이 아니라 선택
해피 뉴 이어가 아니라 완전 해비 뉴 이어다. 흑. 넘 먹었다. 가혹한 명절을 치러내는 분들께는 진짜 미안한데, 맛있는 거 많고 애는 일가친척이 놀아주니 잠자리 좀 불편하고 돈 좀 나가는 것 외에는 속 편한 편이다. 뭐 다 누릴 수는 없잖아.
제법 철이 든 나도 발견했다. 떠버리 사촌의 자랑질에는 “일찍 부모를 여의어서 칭찬받고 싶은 결핍감 때문”이라
글: 김소희 │
2012-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