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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익숙한 투닥투닥의 맛으로 밀고 나간다, <브릭레이어>
그리스의 한 호텔에서 독일 기자가 암살당한 사건이 CIA를 뒤흔든다. 기자 암살 사건은 이번이 벌써 세 번째. 암살된 기자들 모두 미 정보기관의 해외 활동을 공개적으로 비판해왔다는 공통점이 드러나면서 여론은 범인을 CIA로 지목한다. CIA는 사실을 긴밀히 파악하기 위해 ‘브릭레이어’라고 불렸던 전설적 요원 스티브 베일(에런 에크하트)을 호출한다. 이미
글: 이유채 │
2025-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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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이쯤이면 개꿈의 영화화, <스위트홈 감독판>
희수(노현희)는 아들 재승(송승현)이 전국 1등이 되길 바라며 매타작과 폭언, 가스라이팅을 서슴지 않는다. 심신이 병든 재승의 희망은 첫사랑 정윤(박수빈)뿐. 모의고사를 앞두고 희수는 아들을 이틀 동안 재우지 않고 공부만 시킨다. 그날 밤 재승은 홧김에 칼을 휘두른다. <스위트홈 감독판>은 <CCTV>를 연출한 김홍익 감독의 신작이다
글: 김경수 │
2025-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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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무례함 앞에서 서로 굳건히 맞잡고 보듬은 손들, <내가 누워있을 때>
사내 연애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선아(정지인)는 잠시 시간을 내 본가를 찾는다. 직장 문제로 분주한 그는 서울에서 잠시 함께 지낼 사촌 지수(오우리)와 함께 곧장 올라갈 참이었다. 하지만 상경 전 부모님의 산소에 들르고 싶다는 지수의 말에 지수와 그의 친구 보미(박보람)와 함께 여행길에 오른다. 반나절이면 될 여정에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하고 세 사람은
글: 최현수 │
2025-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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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흥미로운 풍경화, 밀실극, 장르물 그러나 예상보다 약한, <씨너스: 죄인들>
1932년 미국, 시카고 갱단에서 활동하던 스모크(마이클 B. 조던)와 스택(마이클 B. 조던) 쌍둥이 형제가 미시시피로 귀향한다. 인종차별이 극심한 시대에 흑인들이 자유로이 음악과 자유를 누릴 수 있는 술집을 열기 위해서다. 형제는 사촌 동생이자 음악에 재능을 지닌 새미(마일스 케이턴) 등 고향의 친구들을 한데 모아 성대한 오픈 파티를 연다. 그런데 행
글: 이우빈 │
2025-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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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예술이 짊어져야 하는 책임은 무엇인가, 여기 미야자키 하야오가 답한다, <미야자키 하야오: 자연의 영혼>
애니메이션 감독이나 제작자보다 거장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리는 사람. 반생태주의와 자연파괴적 태도, 팽창하는 내셔널리즘과 전쟁주의를 따끔하게 일침하는 작가. 현실 반영도 높은 목소리를 머뭇거리지 않는 지도자. 스튜디오 지브리의 미야자키 하야오가 작품을 통해 보여주는 일관된 태도는 인류 역사의 궤를 함께 따라 걷는다. <미야자키 하야오: 자연의 영혼&g
글: 이자연 │
2025-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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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아이같이 천진한 상상력, <하이파이브>
선천성 심장질환으로 아버지(오정세)의 걱정 어린 잔소리를 들으며 살아온 중학생 완서(이재인)는 심장이식 수술 후 기적처럼 건강을 되찾는다. 일반적인 후유증이나 적응 기간도 없이 말끔히 정상으로 돌아온 그는, 자신에게 폭발적인 힘과 번개처럼 빠른 속도가 생겼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런 완서의 변화를 가장 먼저 알아본 이는 지성(안재홍). 폐이식 이후 강풍을
글: 남지우 │
2025-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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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주차도 언행도 결국 선을 잘 지켜야 한다, <주차금지>
정규직 전환이 시급한 계약직 과장 연희(류현경)에게 신경을 거스르는 일들이 계속 발생한다. 인사 평가가 코앞인데 프로젝트는 삐걱거리고, 유부남인 상사는 도가 지나칠 정도로 치근덕거린다. 가장 심한 것은 지속적으로 주차 공간을 침범하는 이웃이다. 도통 해결되지 않는 주차 문제에 폭발한 연희는 차주를 불러내지만 그의 앞에는 수상한 남자 호준(김뢰하)이 등장한
글: 최현수 │
2025-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