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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스콧 데릭슨의 초심 회복. 아날로그 호러의 마술적 매력이 휘몰아친다, <블랙폰2>
김경수 2025-10-29

연쇄살인마 그레이버(에단 호크)가 죽은 후 벌써 4년이 흘렀다. 핀(메이슨 템스)과 그웬(매들린 맥그로) 남매는 여전히 그레이버가 남긴 트라우마에 고통받는 중이다. 그웬은 매일 악몽을 꾸더니 어느덧 몽유병까지 앓기 시작한다. 핀은 어느 날 새벽에 동생을 미행한 끝에 4년 전 자신이 납치당한 방에 이른다. 그웬은 거기에서 의문의 전화 한통을 받는다. 둘은 그 목소리를 따라서 알파인 레이크로 향한다. <블랙폰2>는 작가 조 힐의 단편소설을 각색한 <블랙폰>의 속편이다. 전작의 감독과 세 주연배우가 다시 의기투합했으며 규모는 커졌다. <블랙폰>이 밀실 스릴러라면 <블랙폰2>는 <샤이닝>처럼 폭설이 내린 별장을 배경으로 하는 ‘귀신 들린 집’ 장르라 할 수 있다. <블랙폰2>에서는 그웬의 비중이 커졌고 훼손된 필름처럼 연출된 그녀의 악몽은 아날로그 호러의 매력을 극대화하며 전작보다 매혹적인 공포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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