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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사랑해 그리고 증오해
아내가 죽으면 좋겠다. <미스터 피넛>은 어느 남편의 공상에서 시작한다. 얼마나 사이가 안좋으면 아내가 죽기를 바라느냐고? 사실 데이비드 페핀은 아내를 사랑했고, 사랑한다. 사랑의 깊이와 관계없이, 그는 아내의 죽음을 상상하는 일을 멈출 수 없다. 그가 아내에게 느끼는 욕망과 불안이 한차례 고루 묘사되고 나면, 이번에는 얼마 뒤의 시간으로 점프
글: 이다혜 │
2011-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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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야구 팬은 이 책을 읽습니다
프로야구 시즌이 시작되었다. 야구 팬들을 위한 1년용 바이블 <프로야구 스카우팅 리포트: 베이스볼 2011>이 출간되었다. 한국 프로야구의 지난 30년을 정리하는 기사가 있고, 외국인 선수 집중분석, 신인 리포트, 프로야구 선수의 하루 따라잡기 같은 기사들도 구색을 맞추고 있긴 한데 케이블TV 야구 프로그램 좀 본다는 사람이 반길 수준은 아니다
글: 이다혜 │
2011-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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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여친 미소’를 지어보아요
달달한 것이 필요했다. 절제하는 마음 같은 것은 고이 접어 책상 맨 아래 서랍에 넣어두고, 마냥 혈당수치를 높이고 싶은 마음. 요 몇달간 책과 뉴스를 보며 인류의 미래를 너무 고민했더니(내 미래가 더 큰일이다!) 머릿속에 ‘달달한 것’ 빼고는 아무 단어도 남아 있지 않게 되었다.
여기서 잠깐. ‘달달한 연애담’이란 무엇인가. 사랑 이야기도 계절을 탄다
글: 이다혜 │
2011-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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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악마가 돌아왔다
영화로도 보고 싶다. 그가 끝까지 싸우는 모습을 보고 싶다. 문패까지 달린 집들이 고스란히 수몰된 마을과 최후의 결전이 벌어지는 등대마을을 보고 싶다. 이런 생각은 아마 바람에 그치지는 않을 것이다. <7년의 밤>을 읽은 이라면 누구라도 영상화에 욕심을 낼 테니까. 책읽기를 멈출 수 없는 이야기의 힘, 인물들이 가진 생생한 매력, 취재를 바탕으
글: 이다혜 │
2011-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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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써라, 써라, 써라
글을 쓰(고 싶어하)는 사람에게 글쓰기 책은 더도 덜고 아니고 딱 자기계발서다. 일단 가려운곳을 긁어준다. 현실에 안주하려는 독자를 준엄하게 꾸짖고 냉엄한 현실에 대한 따끔한 충고도 잊지 않는다. 그러고는 하나씩 따라하면 누구나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당근을 흔들며 실용적인 조언을 해준다. 읽다보면 ‘이렇게 하면 글쓰기도 어렵지만은 않겠는걸!’ 하고 홀딱
글: 이다혜 │
2011-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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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프로파일러가 되는 방법
죽은 자를 볼 수 있는 여자가 범죄를 해결한다는 내용의 미국 드라마 <미디엄> 1시즌 1회는 주인공이 세상의 편견과 싸우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아무도 그녀의 말을 믿어주지 않는다. 애들 키우기에 지친 가정주부가 죽은 자 운운하는 사기를 친다는 식의 시선. 미쳤거나 사기꾼이거나 둘 중 하나일 거라는 냉담한 반응. <프로파일러>를 쓴
글: 이다혜 │
2011-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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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이 남자를 다시 보라
세계문학전집이 출판사별로 새로이 간행된 덕분에 기억 속에 잠자고 있던 좋은 책을 다시 읽게 되곤 한다. 이번주에는 그렇게 읽은 책이 <아Q정전>이었다. <아Q정전>은 알려진 바대로 아Q와 그가 살아가는 사회(신해혁명 전후의 중국)를 그린 소설인데, 다시 읽고 보니 예전에는 단순한 기인 열전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구나 싶었다. 초등학교와
글: 이다혜 │
2011-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