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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진보는 밥 먹여준다
조국 교수와 ‘오마이뉴스’ 오연호 대표의 대담집. 7개월220일 동안 수시로 만나 대화를 나누고 이를 책으로 묶었단다. ‘엄친아 조국 교수는 국내외 일에 모르는 것이 없고 사상도 올바른데다 꽃미남이기까지 하다’는 내용으로 지면을 채우고도 남겠지만(내심 그러고도 싶지만), 이 책 가득한 멋진 이야기들을 소개하기만도 벅차다.
조국 교수는 말한다. ‘어린
2010-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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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아이들과 ‘밀당’ 잘하는 법
지난 8월에 있었던 스매싱 펌킨스 콘서트에서 있었던 일이다. 노구를 이끌고 스탠딩에 도전한 다혜리(34살, 애인 급구)씨는 키 큰 금발 청년과 몸싸움을 하며 헤드뱅잉을 하고 있었다. 공연 후반부에 이르러 다씨는 부른 곡과 남은 곡을 가늠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곡’이 나오지 않은 채 공연의 막이 내렸다. 오오오! 역시 ‘그 곡’은 앙코르로 해주려는 모
글: 이다혜 │
2010-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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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나쁘거나 위선이거나
여기 미국에 사는 모슬렘 여성 라베야가 있다. 패티 스미스와 토리 에이모스를 즐겨 듣고 아내를 때리는 풍습을 정당화하는 코란 구절을 거리낌없이 지워버리는 라이엇 걸이다. 그러나 부르카를 벗지 않고 예배도 잊지 않는다. <알라의 아흔아홉 가지 이름>의 주인공 유세프는 친구 라베야에게, 하숙집 친구 모두에게 묻고 싶다. 우리에게 이슬람은 무엇일까?
글: 김은미 │
2010-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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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건망증으로 떠는 당신에게
사례1. 선배 K는 시시콜콜한 기억력이 참 좋은 사람이었다. K는 언제나 자기의 기억력이 얼마나 좋은지를 자랑하며, 누구는 뭘 잘못했고 누구는 뭐가 틀렸으며 누구는 왜 글러먹었는지를 따지곤 했다. K가 뉴스의 사실 관계를 기억하는 능력이 좋다는 사실을 누구나 알고 있었기 때문에 K가 타인에게 ‘지적질’을 할 때면, K는 잘못 없는 삶을 살고 있는 데 반해
글: 이다혜 │
2010-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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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절망과 싸우는 농담
‘로봇’이라는 말을 창시한 체코 소설가 카렐 차페크의 문명 비판 소설, 땅땅.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맞는 소개다. 1936년의 유럽은 아주 작은 불씨만 떨어져도 바로 전쟁이 터질 분위기였다. 카렐 차페크는 이 살 떨리는 시기가 어떻게 탄생하였는지, 도롱뇽을 알레고리 삼아 이야기를 끌고 간다. 우연히 발견된 바닷속 도롱뇽은 도구를 잘 다루고 인간 언어도
글: 김은미 │
2010-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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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취직도 가족도 참 어렵네
언젠가부터 주변에서 사람을 소개해달라는 청을 받을 때가 있다. (소개팅 말고 채용!) 혹은 해마다 가을쯤 보는 서류 전형이나 면접 직후, 관련 해프닝을 듣게 되는 일도 잦다. 같이 일하는 후배를 콕 집어 “얘 어때?” 하고 물어오는 경우도 있다. 이때, 일의 성격이나 회사 성격, 질문한 사람의 일하는 스타일에 따라 답하는 내용은 달라지게 마련인데, 거의
글: 이다혜 │
2010-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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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수다쟁이 치료법과 당신!
옛 현인들의 글을 읽다보면 깨달음과 폭소가 동시에 터지곤 한다. <영웅전>으로만 알았던 플루타르코스의 <수다에 관하여>도 그런 글이다. 옛 철학자들이 (의도했건 의도하지 않았건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진지한 유머감각의 화신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 이 책은 짧은 몇편의 글로 이루어져 있다. 표제글인 <수다에 관하여>를 비
글: 장영엽 │
2010-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