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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새로운 생활철학이 필요해
불경기에는 새로운 생활철학이 필요하다. 낭비를 줄이자는 차원의 얘기가 아니다. 큰 일부터 사소한 일까지 예산을 줄여서 전보다 훨씬 못한 것에 만족할 수밖에 없는 구매활동이 자신이 처한 어려움에 대한 한탄과 비관, 스트레스로 이어지지 않게 하려면 가장 기본적으로 구매하고자 하는 마음부터 다시 정돈해야 하기 때문이다. 1970년대 말부터 일본에서 살았다는 도미
글: 이다혜 │
2012-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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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풍자에서 감동으로
<사막에서 연어낚시>는 정치풍자소설이고, 직장인을 위한 멜로드라마다. 후자에 대해 잠깐 설명하면, 직장인을 위한 멜로드라마는 그가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라 그가 사랑할 수 없지만 관계를 끊을 수 없는 대상인 직장 상사와의 사이에서 일어나는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발생한다. 상사 뒤에는 시스템이 버티고 있고, 아무리 논리적인 설득으로도 ‘보스’의 비
글: 이다혜 │
2012-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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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지식인들 그리고 기업가들
<중국인의 초상>은 크게 1부와 2부로 나뉘어 있다. 1부에는 ‘지식인들’이라는 제목이 붙었고, 2부는 ‘기업가들’이라는 명제로 묶여 있다. 모든 이야기는 사실상 톈안먼 사태에서 시작하며, 그 이후 중국의 정신적 변화상이 1부, 물질적 변화상이 2부가 되는 셈이다. 각 부는 3장으로 이루어졌는데, 하나의 장은 한 사람의 이야기다. 베이징에서 나고
글: 이다혜 │
2012-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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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어울리는 옷 찾아요?
패션지는 당신을 행복하게 하는가 우울하게 하는가. 천계영의 만화 <드레스 코드>는 후자인 사람을 위한 ‘리얼 변신 프로젝트’다. 나에게 맞는 옷이 아니라 매장에서 괜찮아 보이는 옷을 무턱대고 산 뒤 옷걸이에 처박아두는 사람에게 유용한 가이드다. <드레스 코드>는 어디에서 옷을 살 것인가부터 시작한다. 옷 사러 갔다가 뒤를 졸졸 따라다니
글: 이다혜 │
2012-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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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관계라는 미스터리
다작의 작가에겐 늘 의혹의 꼬리표가 붙기 마련이다. 1년에 서너권 이상의 작품을 말 그대로 ‘쏟아내는’ 일이 가능하기는 한 것일까? 작가생활 40년 동안 무려 980편의 저서를 집필한 괴물작가 마쓰모토 세이초의 경우, 편집자들이 어림잡아 셈해봤더니 밥 먹고 화장실 가는 시간을 빼곤 늘 책상 앞에 붙어 있어야 가능한 작업량이었다고 한다. 히가시노 게이고 역시
글: 장영엽 │
2012-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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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불만 만땅! (웃음)
SF소설에 대한 대표적인 부정적 편견은 그것이 ‘이 세계’의 일을 다루지 않는다는 데서 비롯한다. 외계인? 우주? 미래? 우리가 인간이나 지구, 현재도 제대로 못 보는 판국에? 하지만 한번만 생각해보라. 재벌 아들과 가난한 여자가 순수한 사랑으로 맺어져 행복하게 산다는 이야기는 어디가 현실적인가? 무대나 소재가 낯선 어휘로 이루어져 있다 해도, 그 안에서
글: 이다혜 │
2012-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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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아름다움에 관하여
하얀 면장갑을 끼고 넘겨야 할 것만 같은 책이 여기 있다. 인도 독립출판사 타라 북스가 만든 <나무들의 밤>은 숲을 삶의 중심에 두고 살아온 인도 중부 곤드족 출신 아티스트 세명의 작품을 엮은 수제 그림책이다.
‘환상적 수목도감’이라고 불러도 좋을 이 그림책은 열아홉 그루의 나무가 짐승과 인간, 우주의 생명을 보듬는 이야기다. 지난 16년간
글: 김혜리 │
2012-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