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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미치도록 답답한 인생이여
2011년 아쿠타가와상 수상작이 결정되었을 때, 기억에 남은 것은 낯설기만 했던 작가의 이름이 아닌 수상소감이었다. “수상은 글렀다 싶어서 풍속점으로 가려고 했었습니다. 축하해줄 친구도 없고, 연락할 사람도 없습니다.” 풍속점이라고 하면 한국말로 하면 유흥업소. 수상소감만큼이나 작가의 이력이 특이하다는 보도가 뒤를 이었다. 초등학생 때 아버지가 범죄를 일
글: 이다혜 │
2011-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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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좌우명, 마우스
<많아지면 달라진다>의 2장에서는 한국의 미국 소고기 개방 반대 촛불시위의 발생과 확산 양상을 다룬다. 동방신기 팬클럽인 카시오페아의 게시판에서 광우병과 미국 소고기에 대한 글을 공유한 여고생들이 촛불시위에 참가한 데 대해, 이 책은 이렇게 분석한다. “학교 운동장과 커피숍에서 주고받으면서 그냥 사라지고 말았을 대화가 이곳에서는 전문 미디어 회
글: 이다혜 │
2011-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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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외로워도 슬퍼도
언젠가부터 상담 붐이다. 지면매체부터 방송에 이르기까지, 연애부터 인생의 허무, 재테크까지 모두 상담해준다. 그중 최근 가장 뜨거운 인기를 누리는 프로는 바로 MBC 라디오의 <김어준의 색다른 상담소>. 팟캐스트로만 서비스되는 딴지라디오의 <나는 꼼수다>의 인기와 더불어 팟캐스트에서도 크게 주목받고 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
글: 이다혜 │
2011-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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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영화에 다가가려는 당신에게
<호러 영화> 마이클 오프레이 지음 / 커뮤니케이션북스 펴냄
<여성영화> 폴 웰스 지음 / 커뮤니케이션북스 펴냄
<아방가르드 영화> 앨리슨 버틀러 지음 / 커뮤니케이션북스 펴냄
‘숏컷 시리즈’라는 이름으로 발간된 영화 입문 개론서가 지속적으로 국내에서 번역되고 있다. “영화의 장르, 개념, 역사와 영화 운동, 테크놀로
글: 정한석 │
2011-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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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뇌과학으로 소설 읽기
왜 예술은 인간을 감동케 하는가. 혹은, 왜 예술은 인간의 사랑을 받는가. 예술의 무엇이 마음을 울리는가. 이 문제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누군가는 창작을 하고 누군가는 비평을 한다. 흥미로운 건 오랜 세월 사랑받아온 고전에 대한 새로운 비평이나 분석글이 끝없이 등장한다는 것이다. 예컨대 그림의 경우, 미켈란젤로가 그린 바티칸 시스티나 예배당의 천장화
글: 이다혜 │
2011-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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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만들어진 신을 찾는 우주여행
신이 하늘에 있다면, 관측할 수 있다면 어떨까. 지구와는 멀리 떨어진 미래 행성 나니예의 신은 “늘 가까이에서 행성 주위를 공전하시지만 그 크기가 너무나 작아서… 감히 그 모습을 확인할 수가 없었다”. 고로 나니예의 수도사들은 거대 망원경으로 신을 관측하는 과학자들이다. 그 중 논문을 쓰는 수도사 나물은 복음서에서 전해지는 신의 궤도에 실제로 신이 없다
글: 김은미 │
2011-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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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연애에 찌든 당신의 초심
학원물이라는 장르의 신기함은 읽거나 보는 동안 내가 갖지 못했던 십대의 추억을 되살린다는 데 있다. 내가 경험한 바로는 한국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다니는 일은 학원물 설정과는 영 달라서, 대단한 로맨스나 공포는 경험할 일이 없었다. 귀밑 3cm 머리(방학이 끝나면 날라리들은 기른 머리를 유지하려고 가발을 썼다가 죽도록 맞았고), 성적과 비례해 불어나는
글: 이다혜 │
2011-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