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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땅을 선택하는 여자 - <햄넷>이 비극을 받아들이는 방법
“큰딸이 숲속 마녀의 딸이라는 말이 있어.” “본 적 있어요. 혼자 길을 헤매더라고요. 팔에 매를 얹고서. 혼자 숲까지 데려가기도 한대요.”
새와 교감하고 숲을 누구보다 잘 아는 아녜스(제시 버클리)를 둘러싼 소문이 무성하다. 이제는 여자아이들도 글자를 읽고 쓰는 법을 배우게 됐지만 홀로 세상을 탐독하는 여자에겐 여전히 이상한 풍문이 더해진다. 그런 아녜
글: 이자연 │
2026-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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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우리는 슬픔이 곧 사랑이라는 것을 잊어선 안된다.” - <햄넷> 클로이 자오 감독
- 아녜스는 ‘숲속 마녀의 딸’이라 불릴 만큼 마을에서 여성스러운 사람으로 취급받지 않는다. 매와 함께 생활하고 어둡고 깊은 숲을 두려워하지 않는 그는 몹시 독립적이고 주관이 뚜렷한 여성이다. 영화가 아녜스를 묘사하는 방식은 명확해 보인다.
아녜스를 통해 그의 내면에 펼쳐지는 역동적인 풍경을 담아내고 싶었다. 그가 세상에 발을 내디딘 순간부터 매일매
글: 이자연 │
2026-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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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그 슬픔을 사랑하네 나는 우네, 사랑을 잃고 - <햄넷> 클로이 자오 감독 인터뷰부터 리뷰까지
비애의 족쇄는 어떻게 끊어질까. 영화 <햄넷>은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고통을 승화해 연극 <햄릿>을 탄생시킨 셰익스피어와 그의 아내 아녜스의 비화를 풀어낸 작품이다. 매와 교감하며 숲을 떠돌던 아녜스(제시 버클리)와 아버지의 빚을 갚아야 하는 윌(폴 메스칼)은 사랑에 빠져 서로를 탐닉하고 가정을 꾸린다. 셰익스피어의 일생을 다룬 많
글: 이자연 │
2026-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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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인터뷰] 쾌감으로 질주하는, <슬라이드 스트럼 뮤트> 박세영 감독
“저주받은 기타와 기타리스트. 두개의 키워드를 바탕으로 자연스럽게 주인공이 욕망을 향해 질주하는 서사가 떠올랐다.” <다섯 번째 흉추> <지느러미>의 박세영 감독이 우즈(WOODZ)와 합을 맞춘 <슬라이드 스트럼 뮤트>로 돌아왔다. 의문의 손님 남기(저스틴 H. 민)가 건넨 기타를 연주한 이후로 우진(우즈)이 천재적인 능력을
글: 조현나 │
사진: 오계옥 │
2026-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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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인터뷰] 영화가 요구하는 대로, <레이의 겨울방학> 박석영 감독
<샤인>(2023)을 마친 뒤 박석영 감독은 지쳤다. 10년간 장편 5편을 쉬지 않고 만드는 동안 고비는 늘 있었으나 이번에는 일을 그만두어야 할 시점이라고 느낄 만큼 코너에 몰려 있었다. 첫 장편 <들꽃>부터 함께해온 이성은 촬영감독도 위태롭기는 마찬가지였다. 둘 다 휴식이 절실했다. 박석영 감독이 이성은 촬영감독에게 일본 여행을 제
글: 이유채 │
사진: 백종헌 │
2026-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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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인터뷰] 고단한 사람들의 투박한 멜로, <파반느> 이종필 감독
2024년 <탈주>의 개봉 이후 누구보다 바쁜 2025년을 보냈던 이종필 감독이 신작 <파반느>로 그 기세를 이어간다. 박민규 작가의 2009년작 로맨스 소설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작 <극장의 시간들>에 참여했을 뿐만 아니라, 다시 시작한 미쟝센단편영화제의
글: 김철홍 │
사진: 최성열 │
2026-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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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인터뷰] “어려워하지 말고 그냥 하자”, <간첩사냥> 배우 민경진
배우 민경진은 데뷔 52년 만에 첫 주연 타이틀을 갖게 됐다. 한국영화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그의 출연작은 모두 107편이다. 주로 비중이 적은 조연이었지만 출연작의 면면이 가히 한국영화 르네상스 시절을 정통으로 가로지른다. 박광수 감독의 <그 섬에 가고 싶다>(1993)를 시작으로 임권택, 장선우, 이창동, 강우석, 봉준호, 허진호, 나홍진 감
글: 김현수 │
사진: 백종헌 │
2026-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