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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윈도우]
반전(反戰)을 영화 홍보에 도입한 <지구를 지켜라!>
이 글을 쓰기 시작하기 바로 2시간 전 집으로 돌아오는 택시를 타자마자, 나는 <전쟁 중독: 미국이 군사주의를 차버리지 못하는 이유>라는 다소 긴 제목의 ‘만화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약 30분 전에, 나는 내가 보아왔던 그 어떤 만화들보다도 가장 나를 사로잡은 만화로 <전쟁 중독…>을 꼽기로 마음을 먹었다. 물론 지금까지 그
글: 이철민 │
2003-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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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윈도우]
인터넷에 공개된 <시카고>의 제작 과정 다큐멘터리
네트 속의 서플DVD라는 매체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일까? 혹자는 고화질과 다채널 입체음향을 꼽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서플먼트가 아닐까 생각한다. 사실 할리우드가 DVD를 세상에 선보이면서 비장의 무기로 선택한 것도, 바로 본편 영화보다 재미있는 서플먼트였다. 비디오 시장을 위협할 정도로 인터넷을 통한 영화파일의 공유가 확산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DV
글: 이철민 │
2003-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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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윈도우]
미국에서 TV시트콤으로 방영되고 있는 <나의 그리스식 인생>
박수치자 돌아오다!캘리포니아 주립대학 교수인 빅터 핸슨이 저술한 <살육과 문명: 서구의 세계 제패에 기여한 9개의 전투>(Carnage and Culture)라는 책은, 서구 문명이 전쟁에 강한 이유를 그리스 문명의 영향으로 해석하고 있다. 전쟁이 끊이지 않던 그리스 도시국가들이 발전시킨 서구식 병법과 그 기저에 있던 그리스식 문화가, 그리스가
글: 권은주 │
2003-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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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윈도우]
돈을 사랑한 스파이,실제 CIA 내부의 이중 스파이 사건
어린 시절부터 스파이가 등장하는 영화를 보고 자란 보통 사람들 중에, CIA의 요원이 되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보지 않은 경우는 거의 없을 것이다. 적진에 침투해서 최첨단 장비로 그들을 교란시키고, 특급정보를 캐내거나 악한을 처단하는 자신의 모습이 영화 속에서처럼 멋있어 보일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멀리 있는 CIA뿐만 아니
글: 이철민 │
2003-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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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윈도우]
<갱스 오브 뉴욕>의 무대가 된 파이브 포인츠
뉴욕의 고향미라 소비노가 주연한 <미믹>은 그리 잘 만들어진 영화는 아니었지만, 몇 가지 면에서는 뚜렷하게 인상을 남긴 영화이기도 했다. 무엇보다 뉴욕 맨해튼의 지하에 그렇게 거대한 공간이 있고 그곳에 과거의 뉴욕이 그대로 남아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었기 때문이다. 과거에 사용되었던 지하철역이, 몇 십년 전부터 사용되지 않고 지하에 원상태 그
글: 이철민 │
2003-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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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윈도우]
로만 폴란스키의 아동성추행과 오스카 논란
폴란스키, 미국 입국하면 즉각 구속?대부분이 그런 경험을 하고 있겠지만, 메일 박스를 가득 채우는 수많은 스팸메일은 일상을 피곤하게 만드는 요소가 되어가고 있다. 아무리 필터링을 해놔도 수십개씩 쌓이는 스팸메일들 속에서, 스팸메일이 아닌 것을 찾아내는 작업이 만만치 않은 것. 그렇게 스팸메일 퇴치작업을 하다보면 ‘전화해도 연락이 없데…’, ‘토요일날 거기서
글: 이철민 │
2003-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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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윈도우]
<디 아워스>가 있기까지,그 뒷이야기
나는 내 삶의 주인공50년대 후반의 국내 모더니즘 문학의 대표작이라고 불리는 박인환의 시 <목마와 숙녀>는 ‘한잔의 술을 마시고/ 우리는 버지니아 울프의 생애와/ 목마를 타고 떠난 숙녀의 옷자락을 이야기한다’로 시작된다. 내 기억에 버지니아 울프라는 인물에 대해 내가 처음으로 인지한 것은, 바로 그 시에서부터였다. 그러나 워낙 어린 나이여서 라디
글: 이철민 │
2003-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