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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 도서 <나는 왜 저 인간이 싫을까?>
2010년 <소셜 브레인>이 출간된 이래 꾸준히 한국에 소개되고 있는 작가 오카다 다카시. 그는 학부에서 철학을 전공하다 그만두고 의대에 들어가 정신과 의사가 됐다. 독특한 이력의 영향은 그의 저서에서 그대로 드러난다. 오카다 다카시의 책은 우리가 살면서 경험하는 마음의 부침을 듣기 좋은 말로 어루만지는 방향으로 향하지 않고 특정한 징후를 파고
글: 문동명 │
사진: 백종헌 │
2016-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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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다섯 가지 시선
각기 다른 시선으로 가까운 주변을 바라보는 책 다섯권이 5월 북엔즈에 꽂혔다. 마야 안젤루는 죽음을 앞두고 쓴 자서전으로, 프레드릭 배크만은 발랄하지만 외로운 7살짜리 소녀를 주인공으로 삼은 소설로 가족간에 나누는 화해와 용기를 그린다. 미스터리 탐정물에 천착해온 하라 료는 투박하지만 푸근한 탐정을 내세워 험난한 세상에 자기 식대로 뛰어드는 10대들을 담
글: 문동명 │
사진: 백종헌 │
2016-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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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소설가 김중혁의 에세이
‘김중혁의 바디무비’라는 제목으로 <씨네21>에 1년여간 연재되었던 소설가 김중혁의 에세이가 책으로 묶여나왔다. 책 제목은 <바디무빙>. ‘버디무비’의 패러디에서 시작된 제목이 멀리까지도 갔다. 연재 당시에 만날 수 없었던 그의 그림도 다수 실렸다. 그림일기 형식인 ‘몸의 일기’와 다소 정색하고 신체 부위에 대해 설명하는 ‘믿거나 말
글: 이다혜 │
2016-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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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헤어짐을 기증하다
충무로 남산한옥마을에는 타임캡슐 광장이라는 게 있다. 서울이 수도로 정해진 지 600년을 기념해 1994년, 보신각종 모양을 본떠 만들어졌는데 당시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600점의 물품이 담겨 있고, 2394년 11월29일에 개봉예정이다. 그 안에 들어 있는 물건 목록을 보고 있자면, 벌써 낯설어진 삐삐가 있는가 하면… 학교 시험지와, 무려 정력팬티도 들어
글: 이다혜 │
2016-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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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우연을 설명하는 여러 법칙들
불교에서는 옷깃을 스치는 것도 전생에 억만겁의 인연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신은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는 인간이 많다 보면 인연이 아니어도 옷깃을 스치는 일은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고 말하는 책이다. 저자 데이비드 핸드는 런던 임페리얼 칼리지 수학과 명예교수 겸 선임연구원으로 2008년부터 왕립통계학회 회장을 지냈으며, 유럽에서 수익
글: 이다혜 │
2016-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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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새로운 실험
‘과르디올라, 결국 하인케스 그늘 못 벗어났다.’ 지난 5월4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4강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이 결승 진출에 실패하자 한 스포츠 매체의 기사에 달린 헤드라인이다. 재임 기간인 3년 동안 단 한 차례도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한 펩 과르디올라 뮌헨 감독을 두고 전임 감독인 유프 하인케스와 비교하며 비꼰
글: 김성훈 │
2016-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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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왜 탐정 주변의 여자들은 고통받아야 하나
글을 읽을 줄 알게 된 이래로 나는 추리소설을 좋아했다. 밤새 책을 읽게 만든 셜록 홈스 시리즈, 용돈으로 한권씩 사모으던 해문의 애거사 크리스티 전집, 그리고 (지금 와서는 이해하기 어렵지만) 두뇌 계발에 좋다던 미스터리 퀴즈 모음집, 성교육 교재를 대신했던 시드니 셸던의 반전 멜로 미스터리 서스펜스 소설(드라마로 치면 막장 드라마였다)들까지. 그러다
글: 이다혜 │
2016-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