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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우직한 듯 변칙적인 질주로 재난의 비관론을 횡단한다, <트위스터스>
대학 시절 연구를 위해 스톰 체이싱에 나선 케이트(데이지 에드거존스)는 강력한 토네이도에 사랑하는 애인과 친구들을 잃고 만다. 충격으로 토네이도 연구를 관둔 그녀는 가족과도 연락을 끊은 채 고향을 떠나 뉴욕 기상청에서 근무하게 된다. 어느 날 오랜 친구인 하비(앤서니 라모스)가 그녀 앞에 나타나 토네이도를 정교하게 분석할 방법을 찾았으니 연구팀에 합류해달
글: 최현수 │
2024-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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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모든 사람은 친구의 응원과 웃음을 먹고 자라 어른이 된다, <빅토리>
1999년 세기말, 지구 종말론과 함께 불안한 시기에도 아이들은 각자의 꿈을 꾸며 나아간다. 거제상고에 재학 중인 필선(이혜리)과 미나(박세완)는 동네에서 알아주는 춤꾼이다. “춤은 삘이지.” 오락실 펌프는 물론 학교까지 평정한 이들에겐 힙합만이 삶의 낙이다. 떡잎부터 남다른 자신에게 거제는 너무 작다며 필선은 서울살이를 꿈꾸지만, 어린 동생들을 챙겨야
글: 이자연 │
2024-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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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성급히 치유를 말하기 보다 언젠고 다시 일어서기를 바라는 마음, <러브 달바>
12살의 달바(젤다 샘슨)는 아버지와 헤어지기를 격정적으로 거부한다. 성인 여성이나 입을 법한 검은 레이스 원피스 차림을 한 달바는 눈두덩이와 입술에 짙은 화장을 하고 있다. 법원에서 만난 변호사가 무슨 일로 자신을 변호하고 왜 아버지와 헤어져 재판정에서 만나야 하는지 달바는 이해할 수 없다. 특수 교사 제이든(알렉시 마낭티)이 달바를 담당하는 청소년 보
글: 유선아 │
2024-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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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금쪽같은 감독을 키워낸 우연과 인연, <공드리의 솔루션북>
영화감독 마크(피에르 니네이)는 자신의 새 영화가 영화사 임원들의 입맛에 맞게 가위질될 위기에 처하자 영화의 미완성 편집본을 들고 숙모 드니즈(프랑수아 레브런)의 집으로 도망친다. 도심에서 떨어진 작은 시골 마을에 자리한 드니즈의 집에 동료 샤를로트(블랑슈 가르댕), 실비아(프랭키 월러치)와 함께 숨어든 마크는 머릿속에 끊임없이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영화
글: 박정원 │
2024-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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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인터뷰] 너라는 희망이 자리한 곳에서, <러브 달바> 에마뉘엘 니코 감독
<러브 달바>는 어른의 옷을 입고 화장한 소녀의 모습에 사건이라 부를 만한 이야기를 숨겨놓는다. 달바(젤다 샘슨)는 이웃의 신고로 사랑하는 아빠와 강제로 떨어져 보호 쉼터에 도착한다. 스스로 이해하지 못할 일을 겪은 한 소녀의 내외적 변화를 따르는 이 영화는 에마뉘엘 니코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이다. 보는 이의 공분이나 죄의식을 자극하지 않으면서
글: 유선아 │
2024-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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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인터뷰] 경쾌하게 무작정 직진!, <인스티게이터> 배우 맷 데이먼, 케이시 애플렉
영양가 없는 말을 끊임없이 늘어놓는 코비(케이시 애플렉)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필요한 말만 하는 로리(맷 데이먼). 맷 데이먼과 케이시 애플렉은 <인스티게이터> 시나리오 개발 단계에서부터 불협화음 콤비를 연기하는 날을 손꼽아 기다려왔다. 어린 시절 한동네에서 살면서 친해진 뒤 수십년째 우정을 이어오고 있는 둘에게 초면이라 어색한 사이는 짜릿한
글: 이유채 │
2024-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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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인터뷰] 티격태격 버디무비의 웃음 전략, <인스티게이터> 더그 라이먼 감독
여기 누가 더 돈이 절실한지 겨루는 보스턴의 두 남자가 있다. 로리(맷 데이먼)는 떨어져 사는 아들과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밀린 양육비를 해결하고 싶고 전과자인 코비(케이시 애플렉)는 제대로 살기 위한 정착금이 필요하다. 절박한 남자들은 끝내 고위 정치인의 비자금을 훔치기로 작정하지만 평생 불운을 달고 살았던 사람들답게 쫓기는 신세가 된다. Appl
글: 이유채 │
2024-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