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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에디토리얼] 마성의 잡지
‘네이밍’은 참 어렵다.
무엇인가에 이름을 붙이는 일은 까다롭고 머리 아프다. 지면개편 때 섹션이나 칼럼의 문패를 다는 일도 마찬가지다. 벼락처럼 어느 순간에 그럴싸한 이름이 머리를 치고 지나가기도 한다. 하지만 수십번씩 바꿔보아도 마음에 딱 와닿는 게 없어 애를 태울 때가 많다. 이번에도 그랬다. C-ground와 R-point 같은 경우는 단박에 지어졌
글: 고경태 │
2009-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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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편집장이 독자에게] 진지하고 웃기는 내비게이션
운전경력이 20년 가까이 됩니다만, 내비게이션이 생긴 건 최근의 일입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승용차는 물론이고 택시까지 10대 중 7~8대 꼴로 내비게이션이 달린 것 같습니다. 저는 그동안 그 물건이 없어도 별 불편함을 느끼지 않았습니다. 길을 모르면 표지판과 지도를 보지 뭐 하는 턱없는 오만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다 얼마 전 옛 후배들에게 내비게이션을 선물받
글: 고경태 │
2009-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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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편집장이 독자에게] 툭 치고 가는 영화
생각없이 보면 좋을까요?
한달 전 <1724 기방난동사건> 시사회장에서였습니다. 여균동 감독은 무대 인사자리에서 ‘생각없이’라는 말을 강조했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만들었다. 생각없이 즐겨달라”고 말입니다.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도 “생각없이”라는 말을 여러 차례 반복했습니다. 한데 영화가 시작되니, 저의 반응은 역설적이었습니다. 생각을 너무 많
글: 고경태 │
2008-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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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편집장이 독자에게] 내가 만주에서 개 탈 때…
버릇 고치기 힘듭니다.
제가 아는 한 대선배는 이야기의 단락이 끝날 때마다 꼭 이런 말을 뒤에 붙입니다. “어 정말! 정말로!” 누가 거짓말이라 의심하지도 않는데, 반드시 강조의 추임새를 스스로 넣어야 직성이 풀리나 봅니다. 한 시간 이야기하면 ‘어 정말로!’가 정말 열번 정도 나옵니다. 10년 전에 그랬는데, 여전히 변함이 없으시더군요. 17년 전에 다녔
글: 고경태 │
2008-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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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편집장이 독자에게] 변덕 없는 세상
<주니어 씨네21> 같습니다.
이번호 표지그림은 <벼랑 위의 포뇨>! 맑고 고운 동심의 세계입니다. 그래서 열장이 넘는 시안을 뽑았습니다, 라고 말할 순 없고요. 딱 와닿는 한장이 무엇인지 헷갈려 최대한 많이 컬러로 출력해보았습니다. 그림을 표지 전체에 가득 채우는 게 좋을지, 여백을 조금이라도 남기는 게 효과적일지부터 판단이 잘 안
글: 고경태 │
2008-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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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편집장이 독자에게] 1000년 가는 잡지
이건 좀 색다른 독자엽서입니다. “넘넘 재미있어요. 이 잡지는 10년 100년 1000년이 지나도 계속 나와야 해요. 게다가 만화 000은 넘넘 재미있군요. 다른 만화도 다음 이야기가 궁금궁금해요. 10년, 아니 100년, 아니 1000년 지나도 나와주실 거죠?” 삐뚤삐뚤 연필글씨에, 내용은 횡설수설 아부 일색입니다. 주인공은 여덟살난 제 딸아이였습니다.
글: 고경태 │
2008-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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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편집장이 독자에게] 너 오늘 여기 안 온 거다
잊을 만하면 언론에 등장하는 당신. 지만원 선생을 추억하면서 이 글을 씁니다. 아예 지만원 선생께 드리는 투로 편지를 써보겠습니다.
가끔 선생의 발언이 신문 지면이나 TV 화면을 장식할 때마다 기분이 야릇합니다. 마치 오랜 친구의 얼굴을 대하는 듯한 친근감마저 느껴집니다. 구면이기 때문이겠죠. 엄밀히 말하면 악연이었습니다. 2000년 5월경이었습니다.
글: 고경태 │
2008-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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