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픈칼럼]
[오픈칼럼] 혁명적 귀향을 꿈꾸며
시골 가서 사는 게 꿈이다.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이 아니어도 좋다. 단적으로 몇 십년 서울에서 일한다고 두 다리 뻗고 잘 만한 집을 얻을 수 있다는 보장이 있는가. 억대를 넘나드는 집을 소유하기 위해 불투명한 미래, 무가치한 공간에 노동력을 제공하는 건 ‘삽질’일 뿐이다. 서울 탈출은 그래서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
단, 도피여선 곤란하
글: 이영진 │
2006-03-31
-
[김봉석의 B딱하게 보기]
[B딱하게 보기] 착한 사람들아, 교활해져라, <의천도룡기>
대학 시절 비디오숍에 가면, 한쪽 벽에는 무협 시리즈가 가득 차 있었다. <영웅문> <설산비호> <소오강호> 등등. 무협지를 읽고 무협영화는 보았지만, 선뜻 무협 시리즈까지 손을 댈 수는 없었다. 짧아도 10여개, 길면 30여개의 비디오를 보기에는 결단이 필요했다. 결국 어느 날인가 <의천도룡기>를 보기 시작했다.
글: 김봉석 │
2006-03-31
-
[이창]
[이창] 해물스파게티
별 까닭없이 공포스러운 음식이 있다. 나한테는 해물스파게티가 그렇다. 늘 좋아라 먹어치우면서도 그걸 만드는 일에 대해서는 근거없는 공포심을 갖고 있었다. 내가 스파게티를 만들면 면은 불어터지고 토마토소스는 끓어넘치고 해물은 흐물흐물해지고 말 거야. 주린 배를 움켜쥐고 스파게티를 기다리던 사람들은 원망스러운 눈으로 날 쳐다보겠지.
“도대체 죄없는 스파게
글: 김영하 │
2006-03-31
-
[편집장이독자에게]
[편집장이 독자에게] 월드컵 마케팅 유감
지난 2주간 야구 때문에 울고 웃었다. 4년 전 월드컵 이후로 이처럼 순간순간 마음을 졸이긴 처음이다. 미국전 승리 이후 잠자리에 누우면 천장에서 야구공이 왔다 갔다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두 번째 한일전까지 이겨버리자 한국 선수들이 <공포의 외인구단> 주인공처럼 보였다. 미국과 일본에서 설움받던 선수들이 울분과 분노를 삼진과 홈런과 안타로
글: 남동철 │
2006-03-31
-
[커버스타]
<달콤, 살벌한 연인>의 박용우 & 최강희
아쉽다, 박용우와 최강희. 이들은 데뷔한 지 10년이 넘었지만 아직 이렇다 할 주목을 받지 못했다. 외모가 이상하다거나, 연기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이들은 누구에게나 호감을 주는 마스크로, 주연보다 빛나는 연기를 보여줬다. 다만, 이들이 재능을 펼치기엔 TV가, 스크린이 좁았을 뿐이다. 지난 10여년의 세월이 억울하다고 해도 할 수 없다.
사진: 이혜정 │
글: 이영진 │
글: 정재혁 │
2006-03-31
-
[TV 가이드]
주말극 ‘소문난 칠공주’ 주연 맡은 고주원
배우 고주원(25)은 ‘요즘 가장 바쁜 신인’중 하나다. 한국방송 1텔레비전 일일연속극 <별난 여자 별난 남자>에 이어 4월1일부터 시작하는 한국방송 2텔레비전 주말극 <소문난 칠공주>에 출연하면서 일주일 내내 안방을 누빈다. 분장실에서 밥도 먹고 인터뷰도 해야 하지만 정작 가장 큰 고민은 그게 아니다.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같은 시
글: 남은주 │
2006-03-30
-
[국내뉴스]
언론에 공개 된 <린다 린다 린다>, 평론가 100자평
<린다 린다 린다> 100자평
<스윙 걸즈>보다 한 톤 낮고 한 박자 여유로운 여고생들의 청춘드라마. 브라스 밴드(<스윙 걸즈>)가 아닌 록 밴드를 만드는 소녀들의 이야기. 어른이 되고 싶지도, ‘어른들에게나 칭찬받는’ 아이로 남고 싶지도 않은 십대 후반의 감성을 요란스럽지 않게 그렸다. 그래도 가장 사랑스러운 건 마지
2006-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