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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달라이 라마 14세와의 만남을 그린 다큐멘터리 <선라이즈 선셋>
<선라이즈 선셋>은 달라이 라마 14세와의 만남을 그린 다큐멘터리다. 그에 관한 여러 사람들의 인터뷰를 취합하거나 그의 지난 세월을 되짚어보는 형식이 아니라, 그저 달라이 라마와 함께했던 아주 특별한 하루의 기록이다. 새벽 3시에 일어나 러닝머신을 달리고 신성하고 경건한 큰 절 ‘오체투지’와 기도, 명상의 시간을 가지면서 하루를 시작한다. 카메
글: 주성철 │
2010-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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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영화, 한국을 만나다’ 네 번째 프로젝트 <그녀에게>
<그녀에게>는 ‘영화, 한국을 만나다’ 프로젝트의 네 번째 작품이다. 이미 서울, 춘천, 인천을 배경으로 한 윤태용의 <서울>, 전계수의 <뭘 또 그렇게까지>, 문승욱의 <시티 오브 크레인>이 개봉했다. <그녀에게>의 무대는 부산이다. 부산은 독창적인 풍광과 도시적 정체성에도 불구하고 한국영화에서는 ‘
글: 김도훈 │
2010-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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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가끔 인간으로 변하는 늑대 <더 헌터>
스페인의 파코 플라자 감독이라고 하면 어딘가 알 듯 모를 듯 아리송한 이름이다. 리얼TV 다큐 프로그램을 소재로 했던 공포영화 <REC>(2007)의 공동감독이었다고 하면 아마 기억이 날 것이다. 단독 연출작 <세컨드 네임>(2002)으로 판타스포르투영화제에 초청된 바 있는 그는 자우메 발라게로 감독과 공동 연출한 <REC>
글: 주성철 │
2010-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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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밑바닥까지 파헤쳐진 가진 자들의 본성 <하녀>
김기영 감독의 원작이 제작되던 당시, 1960년대 대한민국의 하녀는 리얼리티였다. 피아노가 있는 이층집, 단란한 가족. 쪽방에 거처하며 집안일을 돕는 하녀는 이들의 ‘행복’을 완성하는 필요조건이었다. 부를 최상의 가치로 여기던 당시 한국인에게 이 정도는 노력하면 가질 수 있는 실제의 ‘부’였다. 2010년, 대한민국에 ‘하녀’는 사라졌다. 일당제 가사도우
글: 이화정 │
2010-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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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아름다움의 의미는 무엇인지 좇는 영화 <시>
완성된 작품으로서 시(poem)는 ‘아름다움’이지만 문학 형식으로서 시(poetry)는 ‘아름다움을 향하는 자세’에 속한다. 이창동의 신작 <시>는 명백히 포에트리에 관한 이야기다. 완성된 하나의 시(포엠)는 정제된 언어의 조합인 동시에 피어오르는 직관의 언어다. 지극히 이성적인 도덕의 영역과 비범한 직관의 세계가 하나 되었을 때 비로소 온전한
글: 송경원 │
2010-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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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아버지의 사랑과 그에 대한 아들의 연민 <아이 노우 유 노우>
영국 배우 가운데 로버트 칼라일만큼 대책없는 아빠의 대명사도 없을 것이다. 영화 <풀 몬티>에서 연기한 가즈는 무능력한 이혼남이었다. 그는 아들과 전 부인에게 좀더 멋있는 남편이자 아빠가 되고자 옷을 벗었다. 무모한 도전이지만 극중에서 가즈의 아들은 아빠의 도전을 응원했다. 1980년대 남부 웨일스를 배경으로 한 <아이 노우 유 노우>
글: 강병진 │
2010-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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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로드무비이자, 페이크다큐멘터리 <시티 오브 크레인>
간편하게 말하면, ‘영화, 한국을 만나다’ 프로젝트는 KBS <1박2일>의 영화 버전이다. 다섯명의 감독들이 국내 주요 도시를 배경으로 특별한 정서와 각별한 이야기를 만들어 담았다. 윤태용(<서울>), 전계수(<뭘 또 그렇게까지>)에 이어 세 번째로 관객과 만나는 문승욱 감독의 <시티 오브 크레인>이 택한 도시는
글: 이영진 │
2010-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