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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나우]
[김지석의 시네마나우] 인도의 젊은 피가 끓는다
확실히 최근 인도영화는 욱일승천의 기세다. 할리우드의 메이저 스튜디오들이 인도의 거대 영화사와 손을 잡고 펀드를 조성하는가 하면 인도영화에 직접 투자도 하고 있다. 인도의 메이저 영화사도 미국에 극장 체인을 건설하는가 하면 미국의 세일즈 에이전트 회사와 손잡고 세계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도 그늘은 있다. 아트하우스영화의 세가 많이 약화
글: 김지석 │
2010-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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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나우]
[김지석의 시네마나우] <워낭소리> <똥파리> 부럽지 않죠
필리핀 독립영화 지원의 기치 아래 출범한 시네말라야영화제가 지난 7월9일부터 18일까지 마닐라에서 열렸다. 필리핀영화진흥위원회와 필리핀문화센터, 시네말라야재단이 개최한 시네말라야영화제는 올해로 6회째를 맞는다. 이 영화제가 특별한 이유는 독립영화를 지원하는 방식에 있다. 연초에 영화제쪽은 독립영화 감독들에게 시나리오를 응모받아 이중 최대 10편을 선정하여
글: 김지석 │
2010-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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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나우]
[김지석의 시네마나우] DVD 대신 영화프린트를 판매한다?
현재 차이밍량 감독은 타이베이에서 전시회 두개를 동시에 진행 중이다. 타이베이시립박물관과 타이베이의 내호 지역에 있는 쉐쉐문창지업 빌딩에서 진행 중인 두 전시회는 테마가 둘 다 ‘의자’다. 그런데 이 ‘의자’라는 테마는 영화와 관련이 있다. 타이베이시립박물관 전시회에 사용된 의자는 지금은 사라져버린 극장의 의자다. 그것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문을
글: 김지석 │
2010-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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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나우]
[김지석의 시네마나우] <까마귀의 땅>을 주목하라
지난 5월 초 이라크 바그다드에 있는 세미라미스 극장에서 모하마드 알 다라지의 <바빌론의 아들>이 개봉했다. 세미라미스는 현재 바그다드에 남아 있는 35mm 극장 두곳 중 하나다. <바빌론의 아들>은 걸프전 때 실종된 아버지와 아들을 찾아나선 손자와 할머니의 이야기를 그린 로드무비로, 올해 선댄스영화제와 베를린영화제에서 호평받았다.
글: 김지석 │
2010-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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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나우]
[김지석의 시네마나우] 굿바이, 시네마 천국
대형 개봉관의 시대는 이미 오래전에 사라졌다. 해외에서도 그러한 추세는 다를 바 없다. 타이의 경우, 방콕 시내 한복판인 시암 광장에 3개의 대형 개봉관이 있었다. 스칼라, 리도, 그리고 시암극장이 그것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과거 종로의 서울극장, 단성사, 피카디리극장이 몰려 있던 종로나 부영, 부산, 국도, 제일극장이 몰려 있던 부산의 남포동과 유사한
글: 김지석 │
2010-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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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나우]
[김지석의 시네마나우] 두바이 vs 아부다비 vs 도하
이집트를 제외하면 아랍영화는 아직 세계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페르시아 문화권인 이란영화가 이미 80년대부터 각광을 받고 있는 것과 대비가 된다. 그런데, 최근 오일머니를 바탕으로 매우 공격적인 방식으로 영화제를 개최하고 있는 아랍 국가들이 있다. 아랍에미리트와 카타르가 바로 그러한 국가들이다. 아랍에미리트에는 규모가 큰 두 국제영화제가 있
글: 김지석 │
2010-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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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나우]
[김지석의 시네마나우] 웃Go, 찍Go, 달리Go~
지난 3월, 이란의 중견 감독 카말 타브리지가 신작 한편을 발표했다. 1999년 <엄마의 사랑>으로 그해 베를린영화제 어린이영화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그의 신작 제목은 <나는 달리고 또 달린다>다. 웃음과 대화를 잃어버린 사람들이 모여 사는 이란의 한 산간 마을에 마라톤을 하는 중년의 일본인이 나타나고, 그로 인해 마을 사람들이
글: 김지석 │
2010-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