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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참사 속에서 아프고 다치게 된 세대를 위로하고자 했다, <먹이> <텐더니스> 헬렌 리 감독
- 한국영화계와의 인연은 어떻게 시작되었나.
1996년 서울단편영화제에서 초기작 세편, <샐리의 애교점>, <나의 나이아가라>(1992), <먹이> (1995)가 상영된 것이 시작이었다. 한국 사회에서 이런 작품이 제대로 ‘번역’될 수 있을지조차 확신이 없었는데, 당시 한국 관객들은 교포 감독의 영화를 정말 열린 마음으
글: 남지우 │
사진: 백종헌 │
2025-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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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한국, 안에서 경험하기 밖에서 보기 - 제27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특별전 ‘헬렌 리: 여기와 어딘가 사이’에 가다
8월21일 개막한 제27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SIWFF)가 7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올해 영화제는 불법 계엄과 탄핵 정국에서 광장을 메운 한국 여성들의 목소리에서 출발해, 인도·필리핀·아프가니스탄 등 아시아영화계 여성들과의 연대를 모색하려는 기획이 특히 돋보였다. 다채로운 프로그램 가운데 올해의 핵심으로 소개된 특별전 ‘헬렌 리: 여기와 어딘가 사이
글: 남지우 │
사진: 백종헌 │
2025-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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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인터뷰] 보는 순간 생기가 넘실대는 영화, <고백의 역사> 남궁선 감독
1998년 부산, 국민 영웅 골프선수와 이름이 같은 19살 세리(신은수)는 악성 곱슬머리를 쫙 펴고 짝사랑 상대 앞에 서고 싶다. 그가 택한 방법은 ‘서울 매직 스트레이트 펌’을 자신 있게 홍보하는 미용실 사장의 아들 윤석(공명)과 친해지는 것. 친구 찬스로 할인 혜택을 누리려는 세리와 콤플렉스마저 진취적으로 해결하려는 생기에 스며든 윤석은 동상이몽 <
글: 남선우 │
사진: 최성열 │
2025-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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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로부터]
[김수민의 클로징] 캐치 미 이프 유 캔
2009년 7월28일, 고3 학부모인 교수 A는 한 입시 전문가와 식사를 했다. ‘쓰앵님’께 스펙이 중요하다는 조언을 들었던 걸까. 이튿날부터 A는 연구실에서 인턴 증명서를 만든다. 2007년 6월부터 2009년 9월까지 한 사기업에서, 2009년 5월에는 한 국립대 센터에서, 자신의 딸이 인턴을 했다는 내용이다. 고등학교 생활기록부에 반영된 사기업 증
글: 김수민 │
2025-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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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다양성이 추진하는 탈것 액션, <킬러들의 비행>
모종의 이유로 모국에서 추방되어 태국에서 한량처럼 살아가는 전직 요원 루카스(조시 하트넷). 그에게 미국으로 돌아갈 마지막 기회가 찾아온다. 방콕발 샌프란시스코행 비행기 안에서 ‘고스트’라 불리는 테러리스트를 제거하라는 옛 상사(케이티 새코프)의 지시를 받은 그는, 같은 목표물을 노리는 전세계 킬러들을 공중에서 상대해야 한다. <킬러들의 비행>
글: 남지우 │
2025-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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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하나면 하나지 둘이겠느냐, <투게더>
커플인 팀(데이브 프랭코)과 밀리(앨리슨 브리)가 관계 회복을 위해 새로운 삶의 터전을 꾸린다. 교사인 밀리가 교외의 작은 학교로 전근하게 되었고, 뮤지션을 꿈꾸던 팀은 고민 끝에 밀리와 함께 이사를 가게 된다. 일상의 사사로운 문제들로도 조금씩 어긋나던 둘은 커다란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모종의 원인으로 인해 서로의 몸이 점차 붙어버리기 시작한 것이
글: 이우빈 │
2025-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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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쏟아지는 팬 서비스와 세대 풍자, <프리키 프라이데이 2>
하퍼 콜먼(줄리아 버터스)과 릴리 레예스(소피아 해먼스)는 학교에서 소문난 앙숙이다. 아이러니하게 하퍼의 어머니 안나(린지 로언)와 릴리의 아버지 에릭(매니 저신토)은 사랑에 빠져서 재혼하기로 마음먹는다. 하퍼와 릴리, 안나와 안나의 어머니 테스(제이미 리 커티스)는 둘의 결혼을 기리는 파티에서 수상한 영매 마담 젠(버네사 바이어)을 만난다. 젠의 마법
글: 김연우 │
2025-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