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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에디토리얼] 이 영화의 결말이 궁금해
쇼킹한 사건이 초 단위로 터지는 이 세상에서 깜짝 놀랄 만한 일이 또 있겠냐 싶지만 그렇지만도 않은 게 현실이다. 김태용 감독과 탕웨이의 열애설은 그중 하나였다. 어찌나 그럴싸한 정황이 제시되던지 하마터면 그 열애설을 믿을 뻔했다. 영화계에서 김태용 감독은 수많은 여성들이 흠모해온 대상이니 뭐 그럴 수도 있지 않냐고 말이다. 하긴 그 나긋나긋한 말투며 총총
글: 문석 │
2012-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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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에디토리얼] 그들의 발과 엉덩이에 찬사를!
웹툰은 지금 한국 대중문화의 최전선에 서 있는 장르다. 소재나 주제, 장르와 형식 면에서 다종다양한 웹툰들을 보고 있노라면 한국의 상상력이 다 모여 있다는 생각마저 하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 그리고 머천다이징 상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으니 웹툰을 한국 크리에이티브의 젖줄이라고 불러도 어색하지 않을 듯하다. 만화잡지 시장의 사멸과 포털
글: 문석 │
2012-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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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에디토리얼] 전주 봄나들이, 갈까 말까
칸영화제가 세계 최고 영화제로 등극한 데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비결은 독립성과 전문성일 것이다. 프랑스 정부건 칸 지방정부건 칸영화제에 거의 간섭하지 않는다는 것은 잘 알려진 이야기다. 그리고 집행위원장의 임기가 오래도록 보장되다 보니 전문성 또한 축적될 수 있다. 6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이 영화제의 핵심인 예술감독은 단 4명이었다. 그중
글: 문석 │
2012-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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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에디토리얼] 기억하라 1985
정지영 감독의 <남영동1985>는 소문처럼 돌직구 같은 영화였다. 이미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본 사람들은 “2시간 내내 너무 무서웠다”거나 “객석에 있는데도 영화 속 주인공처럼 고문당하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는데 기자시사회를 통해 이 영화를 본 나 또한 마찬가지였다. 고문하는 자들이 김종태(박원상)의 다리에 야구 방망이를 끼워넣고 무릎을 밟을 때 내
글: 문석 │
2012-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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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에디토리얼] 정말 기쁩니다, 그리고…
2012년 한국영화는 실로 위대했다고 하겠다. 1천만 영화가 2편이나 탄생했고, 2편을 제하고도 400만 이상 관객 영화는 6편이나 된다. 흔히 최소 흥행 성공치라고 부르는 100만 영화는 무려 25편이다. 2012년 10월31일까지 한국영화 관객은 9178만명으로 지난해 전체 한국영화 관객인 8286만명을 이미 넘어섰고, 사상 최초로 1억 관객(1969년
글: 문석 │
2012-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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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에디토리얼] 찍기 전에 봅시다
정치의 계절임을 실감한다. 신문이며 TV며 인터넷 공간이며 할 것 없이 12월19일 치를 대통령 선거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으니 말이다. 이번 대선에서 특이점이 있다면 정치적 이슈를 전면에 내건 영화들이 쏟아져 나온다는 사실이다. <맥코리아> <MB의 추억> <유신의 추억: 다카키 마사오의 전성시대> <남영동 1985&g
글: 문석 │
2012-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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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에디토리얼] 007 50년, 본드여 지천명하시길
영화를 암흑 속 한 줄기 환한 빛에 투영된 스크린에 대한 매혹이라고 규정한다면, 내 첫사랑 영화는 007 시리즈다. 떡볶이집에서 나눠준 할인권으로 초등학교 근처 삼류극장에서 ‘2본 동시상영’으로 처음 본 영화도 007 시리즈였고, 새롭게 개봉, 아니 재재개봉할 때마다 극장을 찾아가게 했던 영화도 007 시리즈였다. 시리즈 중 가장 앞서 본 건 <007
글: 문석 │
2012-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