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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눈을 현혹하는 황홀경의 기원
<눈의 황홀>은 눈에 보이는 것들의 탄생과 변주를 이야기하는, 시각문화에 대한 에세이집이다. 저자가 이 책을 쓰게 된 계기는 19세기 중반 철도의 발전으로 차창에 보이던 풍경이 달라진 것에 대해 빅토르 위고가 남긴 문장 때문이었다. “밭 언저리에 핀 꽃은 이미 꽃이 아니라 색채의 반점, 아니 오히려 빨갛고 하얀 띠일 뿐입니다. (중략) 마을도 교
글: 안현진 │
2008-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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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커피의 세계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요즘엔 그야말로 커피가 대세다. 하지만 멜라민 파동이 아시아는 물론 전세계를 뒤흔드는 상황이니, 제아무리 자판기 커피를 사모하는 이라도 일회용잔에 담긴 따끈한 다갈색 액체와는 안녕을 고할 수밖에 없을 터. <커피홀릭’s 노트>는 커피의 세계에 막 입문하려는 초보자에게 어울리는 서적이다. ‘커피홀릭’보다는 ‘노트’에 더 힘이 실린, 커피, 특히
글: 장미 │
2008-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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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엽기 좀비의 좌충우돌 모험담
이경석의 <좀비의 시간>은 좀비만화다. 좀비영화와 비교해 알기 쉽게 설명하자면 <새벽의 저주>보다는 <새벽의 황당한 저주>쪽에 가깝다. 좀비는 인간을 공격하니 필연적으로 공포물의 분위기를 짙게 풍기지만 그럼에도 수없이 낄낄대게 된다는 뜻이다.
2007년 5월17일. 가족여행을 떠난 준수는 좀비에게 물린다. 바로 좀비가
글: 이다혜 │
2008-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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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엄태웅, 엄정화] 가을 충무로에 패밀리가 떴다
동생의 크랭크인에 누나의 캐스팅이니, 가문의 영광이다. 지난 9월29일 엄태웅이 주연으로 활약하는 스릴러 <핸드폰>이 서울 압구정 인근에서 촬영을 시작한 데 이어 바로 다음날인 30일 가수 엄정화도 10월 말 크랭크인하는 <인사동 스캔들>(가제)에 출연을 확정지었다. 엄태웅의 첫 스릴러영화 <핸드폰>은 <극락도 살인사건
글: 박성렬 │
2008-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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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지니 한] 한국도 한 영화의 수명을 늘리기 위한 고민을 해야 한다
미국 파라마운트픽처스의 지니 한 수석 부사장이 한국을 방문했다. 그는 지난 9월26일 카이스트 서울 캠퍼스에서 열린 2008 카이스트 정보미디어 글로벌 포럼에 참석해서 ‘디지털 시대의 영화산업’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가졌다. 7월에는 카이스트 정보미디어경영대학원에서 초빙교수 자격으로 2주 동안 여름학기 강의를 하기도 했던 그는 초등학교 3학년 때 미국으로 이
글: 문석 │
사진: 김진희 │
2008-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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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삶에 눈뜬 노장의 마술 같은 치유
매일 밤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 목숨을 잃을 위험에 처한 남자가 있다. 세헤라자데의 운명을 타고난 이 남자는 72살의 노작가 오거스트 브릴이며, 그의 목숨을 쥐고 흔드는 자 역시 오거스트 브릴이다. 퓰리처상을 수상하고 여러 잡지에 칼럼을 기고하며 이름을 떨친 인생이었지만 이제 그에게 남은 것은 이혼한 딸과 남자친구를 이라크 전쟁으로 잃은 손녀딸,
글: 장영엽 │
2008-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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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김동호] “저예산 독립영화들을 적극적으로 발견하려 했다”
지난해부터 금주하기 시작한 김동호 집행위원장의 얼굴은 더 밝아 보였다. 새벽 4시30분에 일어나 조깅으로 아침을 맞는 생활습관도 여전하다. 하지만 개막식날 비가 오지는 않을지, 스크린이 제대로 올라갈지 노심초사하는 것도 매년 반복되는 긴장이다. 특히 지난해 열린 제12회 부산영화제를 놓고 불거진 이례적인 논란들 때문인지 13회 행사를 앞둔 김동호 집행위원장
글: 강병진 │
사진: 손홍주 │
2008-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