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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추모정원 조각상의 비밀
지적인 미술사학도인 한 영국 청년이 지도교수의 부탁으로 이탈리아 귀족가문의 대저택을 연구하러 떠난다. 교수는 청년에게 오비디우스의 <변신이야기>와 <달력>을 쥐어주며 저택의 소유자인 도치 여사를 주의하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다. 저택 사람들은 모두 친절하고 예의바르지만 뭔가를 감추고 있다. 요절한 아내를 위해 도치 가문의 조상이 지
글: 장영엽 │
2008-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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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사진문화, 경성에 박히다
언뜻 보기엔 경성의 풍경사진들을 모아놓은 책 같다. 하지만 <경성, 사진에 박히다>는 역으로 경성시대의 사진문화를 들춰보는 책이다. 물론 사진으로 경성을 보든 그 시대의 사진문화를 엿보든 독자의 감상은 별다를 게 없을지 모른다. 어쨌든 사진은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 그 시대의 모습들을 재현하기 때문이다. <경성, 사진에 박히다> 또한
글: 강병진 │
2008-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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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풍자의 거장’ 고우영의 체취
그는 영웅에게서 결함투성이 이웃의 얼굴을 보았고, 열차 칸처럼 늘어선 신문 일일 연재만화의 비좁은 네모 칸에 중원을 담았다. “싸운 적은 없고 버티기만 했다”는 본인의 회고대로 그는 치사찬란한 검열의 시대를 몸을 낮추어 통과한 작가였지만 풍자와 반항을 김장독처럼 깊숙이 묻어놓아 후대에 새록새록 발굴의 즐거움을 안겼다. <고우영 이야기>는 한국
글: 김혜리 │
2008-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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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DVD]
[울트라마니아] “원표를 모르면 끝이야!”
몇주 전 MBC <황금어장>의 ‘라디오스타’를 보면서 재미난 경험을 했다. 윤하와 SG워너비를 데려다놓고는 윤종신과 김구라가 마구잡이로 옛 홍콩영화와 배우들을 물어보며 세대 차이를 확인했던 것. 김구라가 “외팔이 왕우를 몰라?”라며 ‘버럭’하고, 윤종신이 “오요한 검색해봐!”라며 기어이 자기의 옛 추억을 강요했다. 김구라는 젊었을 적 인천 극장가
글: 주성철 │
2008-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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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최고의 체코영화, 영적인 미장센, <마르케타 라자로바>
1967년 감독 프란티세크 블라칠 상영시간 159분 화면포맷 2.33:1 아나모픽
음성포맷 DD 2.0 체코어 자막 영어 출시사 세컨트 런(영국)
화질 ★★★☆ 음질 ★★★☆ 부록 없음
우리에게 친근한 체코의 영화감독, 즉 밀로스 포먼, 이리 멘젤, 이반 파세르, 베라 키틸로바 등은 모두 1960년대의 체코 뉴웨이브와 관계했던 자들이다. 1998년, 거의
글: 이용철 │
2008-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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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천재 예술가들의 스캔들
1935년 경성을 달군 청년 예술가들의 스캔들. 소설가 구보 박태원과 시인 이상, 그들의 친구 정인택, 그리고 이상의 두 번째 여자 권순영 사이에선 대체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 이상이 운영하던 술집 ‘쓰루’의 여급이자 소설 <환시기>에서 “처녀가 아닌 대신 고리키 전집을 한권도 빼놓지 않고 독파했다는 처녀 이상의 보배”로 묘사된 권순영. 이상과
글: 장미 │
2008-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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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오, 원초적인 로큰롤이여
AC/DC의 신보다. 무려 8년 만의 신보다. 이 글을 읽는 당신의 얼굴이 얼마나 감개무량한지는 안 봐도 알겠다. 고등학생 이후로 하드록과 헤비메탈은 졸업한데다가 더이상 고막도 예전만큼 성하지 않다고? 그래도 영국 신문 <가디언>의 말을 들어보면 마음이 바뀔 거다. “거의 ≪Back In Black2≫라고 해도 좋다”지 않은가(다들 알다시피 ≪
글: 김도훈 │
2008-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