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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거울로 드나드는 여자> 판타지의 날개로
크리스텔 다보스의 <거울로 드나드는 여자>는 성인 여성이 경험하는 모험이 거울로 드나들 수 있는 능력이라는 설정과 갑작스러운 약혼으로 낯선 남자를 따라 거주지를 옮겨야 한다는 상황(긴 역사 속에서 무수한 여성이 경험했을)을 계기로 펼쳐진다. <거울로 드나드는 여자>의 세계는 19세기 세계의 이형(異形)으로, 주인공 오펠리는 자신의 힘
글: 이다혜 │
2019-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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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버드 스트라이크> 판타지의 날개로
청소년이 주인공인 소설을 읽을 때면 독서를 마치고 그들의 미래를 그려보곤 한다. 내가 좋아하는 소설의 주인공들은 바라건대 현실의 나보다는 조금 더 즐겁게 살고 있으면 좋겠다. 구병모의 소설 <버드 스트라이크>의 비오는 익인(翼人)이다. 날개가 작아서 비행 능력이 부족한 비오는 익인들의 시청사 습격에 가담했다가 도망치지 못하고 잡힌다. 비오가 탈
글: 이다혜 │
2019-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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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너의 뒤에서> 등을 보고 걷는 사람들
“사실 나 코우타로를 좋아하는 것 같아….” 그 말을 들은 코우타로가 얼굴을 붉히며 숨을 들이켠다. “친구로서가 아니라?” 타케루와 코우타로, 두 고등학생이 친구가 되고 서로를 좋아하게 된다. 다른 사람 눈에 안 띄는 길을 발견하고 “앞으로 이 길에서만 같이 손잡고 걷지 않을래?”라는 코우타로의 말에 타케루는 설렌다. 몸이 가깝게 붙거나 손이 닿을 때 소
글: 이다혜 │
2019-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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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올해의 미숙> 등을 보고 걷는 사람들
몇번을 더 흔들리면 안 흔들리는 어른이 될까. 어른이 되고도 알 수 없는 그 답은, 10대에는 아득한 신기루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가난하면 인생을 멀리 내다보고 눈앞의 이득에 급급하지 않을 수 있다고 한다. 그런 식으로 가난한 사람 탓하기는 참 쉽지 싶다. 부부싸움을 하는 부모의 목소리가 문을 넘는 집 현관문 앞에 언니와 함께 우두커니 선 어린 미숙의 모
글: 이다혜 │
2019-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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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라이언, 내 곁에 있어줘>
채팅방의 이모티콘은 우리의 감정을 실어 나르는 언어의 반열에 올랐다. 2G폰 시절에 탄생한 ‘ㅇㅇ’이나 ‘ㅋㅋㅋ’가 사전에 등재될 날이 올지는 모르겠으나, 사전의 그 어떤 단어 이상으로 많이 쓰인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된 다음에는 그 자리를 각 기업의 메신저 플랫폼 이모티콘이 위협하고 있다는 것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더 길게 말해 무엇하랴, 카카오톡
글: 김현수 │
사진: 최성열 │
2019-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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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다가오는 말들>
‘이런 것도 글이 될 수 있을까’ 에세이를 써보려 하는 사람들이 자주 하는 고민이다. 이를테면 마트 앞에서 호떡을 파는 아저씨에게 “붕어빵은 안 파세요?”라고 물었을 때 아저씨는 “에휴, 반죽하면 어깨 나가요”라고 답하고는 “요즘은 붕어빵도 다 프랜차이즈라 떼어주고 나면 남는 게 없다”고 답한다. 누구나의 하루에 일어날 수 있는 사소한 대화이지만 저자 은
글: 김송희 │
사진: 최성열 │
2019-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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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매일 아침 지하철에서 모르는 여자가 말을 건다>
27살, 유명 푸드기업의 직원 아케미는 한계에 다다랐다. 마지막 휴일이 언제였는지 기억도 나지 않을 정도로 일에 치여 살아가고 있는 그는, 몸과 마음을 다친 채 서서히 무너져내리고 있다. 지하철 선로에 뛰어들어서라도 출근을 멈추고 싶다고 생각한 어느 날, 누군가 아케미를 부른다. 무표정하고 키가 큰, 단발머리의 주스가게 여자. 그는 아케미에게 스무디를 건
글: 장영엽 │
사진: 최성열 │
2019-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