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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이드]
‘남 다 간길’ 택한 MBC 가을개편
수요일 밤이 허전했다. 좀처럼 보기 힘든 국내외 실력파 뮤지션들의 명연주도, 썰렁한 농담과 어눌한 진행으로 밤잠을 깨우던 재즈 피아니스트 김광민과 가수 이현우의 모습도 이제 볼 수 없었다. 프로그램 폐지 소식은 들었지만, 정작 수요일 밤이 되니 그 아쉬움이 절절히 사무쳤다. 깊은 밤 흔치 않게 텔레비전이 휴식 같은 친구가 돼줬던 시간. 문화방송 <
글: 김진철 │
2005-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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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이드]
소박하게 찾아가는 가족의 의미, <겨울아이>
한국 드라마는 멜로 드라마 아니면 가족 드라마다. 사랑은 인류의 보편적 관심사이지만, 가족은 이른바 전통에 바탕을 두고 있다. 가족 드라마가 흔히 가부장의 권위를 공고히 하는 방향으로 흐를 수밖에 없는 이유다. 그런데 과연 가족이 무엇이기에 가족으로 희망을 말할까? 진정 혈연으로 규정된 가족이란 개념은 여전히 유효한 것인가?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
글: 김진철 │
2005-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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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이드]
레이몬드 챈들러의 걸작 필름누아르, <이중배상>
EBS 11월6일(일) 오후 2시
좋은 시나리오란 무엇일까. 매년 훌륭한 구성의 시나리오가 나오며 이를 영화화한 작품이 제작되지만 ‘좋은’ 시나리오를 구분하기란 쉽지 않다. <이중배상>은 고전 할리우드영화 중 탄탄하고 미묘한 구성, 그리고 시간 모티브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시나리오를 자랑한다. 필름누아르를 논할 때 빠뜨릴 수 없는 영화
글: 김의찬 │
2005-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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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이드]
복고풍 코미디 중장년층 웃음보 터뜨릴까?
김보화·황기순 등 노장들 귀환…젊은층 위주 형식에서 탈피
비보연기 등 정통 코미디 도전 ‘식상하다’ 는 평도 맣아
지상파 방송3사의 코미디 전쟁이 본격적으로 벌어질 전망이다. 지난해말 한국방송 <개그콘서트>와 에스비에스 <웃찾사>의 뜨거운 접전으로 코미디의 새 부흥기를 맞았으나, 힘겹게 핀 꽃이 지는 모양새였다. 겉으로 드러난
글: 김진철 │
2005-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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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이드]
명랑 여형사의 좌충우돌 수사극, <달콤한 스파이>
삼순이, 금순이를 떠나보내고 시름의 나날을 보내던 MBC가 <달콤한 스파이>로 몸추스르기에 나섰다. <달콤한 스파이>는 귀여운 열혈 여경 이순애의 좌충우돌 경찰생활기를 그린 블랙코미디 수사물. <비밀남녀>를 이어 오는 11월7일 첫 전파를 탄다. “여형사의 이야기를 다룬 최초의 드라마”라고 밝힌 제작진은 “범법 행위가 아
글: 남지은 │
2005-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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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이드]
1000회 맞는 KBS ‘TV 동화 행복한 세상’
사람이 희망이고 힘이다. 돈이 모든 것에 위력을 발휘하는 메마른 세상일수록 사람에 목마른 까닭이다. 그래서 따뜻한 사람 이야기로 웃고 울 수 있는 것은 현대인에게 큰 위안이다. 이 길을 한국방송 <티브이 동화 행복한 세상>(월~금 오전 10시50분)이 걸어왔다. 2001년 4월30일 첫 방송을 시작한 이래, 3일이면 1000개의 사람 이야기를
글: 김진철 │
2005-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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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이드]
‘인간본성’ 낯선 시선으로 뜯어보기
같은 지구인끼리도 서로를 신기한 눈으로 쳐다보는 일이 많다. 하물며 외계인이 지구인을 바라본다면?
이런 독특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프로그램이 기획됐다. 28일 저녁 7시5분 전파를 타는 에스비에스 파일럿(시험제작) 프로그램 <신기한 지구인>(남규홍·김진성 연출)이다.
사람이 사람을 바라보며 흔히들 느낄 동정심은 끼어들 여지가 없다. 사
글: 김진철 │
2005-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