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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에디토리얼] 깡패의 휴식
귀를 막고 싶을 때가 있다.
공공장소에서 시끄럽게 떠드는 사람을 만날 때 그렇다. 주변을 의식하지 않고 큰소리로 핸드폰 통화를 하는 이들 정말 싫다. 그는 두배로 싫은 경우였다. 며칠 전 아침 출근길, 전철 안에서였다. 50대 중반의 사내가 선 채로 누군가와 통화를 했다. “아, 어제 북한 핵실험 했잖아. 이제부턴 그게 톱뉴스야. 그 인간 떨어져 죽은 거
글: 고경태 │
2009-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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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외신기자클럽] 진짜배기 ‘롤로’를 추억하며
르 봉 막쉐는 파리에서 가장 근사한 대형 백화점 중 하나다. 이 백화점의 19세기식 둥근 아치형 천장 아래에선 요즘 1950∼60년대 이탈리아영화에 대한 사진전이 한창이다. 거기서 우린 마르첼로 마스트로이안니 혹은 비토리오 가스만의 태평스러운 모습에다 유머까지 겸비한 품위있는 남자들을 만난다. 또 화난 듯 입을 삐죽이 내미는 클라우디아 카르디날레, 끝없이
글: 아드리앙 공보 │
2009-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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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강병진의 영화 판.판.판] 한예종의 장례식
장례식은 석관동에도 있었다. 배우 여운계가 영면했던 그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하기 하루 전날이었던 지난 5월22일, 석관동에 위치한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는 교육의 죽음을 애도하는 장례식이 열렸다. 검은색 옷을 입은 학생들이 뒤로 돌았다. 앞을 본 학생은 추도문을 읽었다. “배울 수 있는 권리가 짓밟힌 것을 애도합니다. 지켜주지 못한 내 꿈을 애도합니다
글: 강병진 │
사진: 최성열 │
2009-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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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여운계] 노역 도맡았던 정신적 지주
배우 여운계가 잠들었다. 병명은 폐암. 최근까지 KBS 아침드라마 <장화, 홍련>에서 변 여사 역할을 맡았던 그는 중도하차한 뒤, 투병생활을 해왔으나 결국 지난 5월22일 69살을 일기로 영면했다. 여운계는 이미 2007년 9월 신장암으로 SBS 드라마 <왕과 나>에서 하차했으며 이후 석달 동안 치료를 받은 뒤, 지인들의 만류를 뿌리
글: 강병진 │
2009-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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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월드액션] 마이클 무어가 또 씹어드립니다
전세계적인 경제 위기로 펀드가 바닥났다고요? 이유가 궁금하십니까. 총기협회도, 의료보험협회도 조지 부시도 피해갈 수 없었던 골칫덩어리 감독 마이클 무어가 말끔하게 원인을 분석해드립니다. 제목 미정의 신작에서 무어가 이 빌어먹을 세계 경제 위기를 있게 한 주역, 부자를 공격하고 나섰습니다. 제너럴 모터스사를 신랄하게 꼬집었던 <로저와 나>가 이미
글: 이화정 │
2009-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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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캐스팅] 톰 크루즈, 카메론 디아즈 外
톰 크루즈와 카메론 디아즈가 액션코미디 <위치토>에 캐스팅됐다. <3:10 투 유마>를 연출한 제임스 맨골드 감독의 차기작이기도 한 이 영화는 남자 때문에 골머리를 썩는 여자의 분투를 다룰 예정. 어느 날 블라인드 데이트에서 만난 신비스러운 남자가 그녀의 인생에 끼어들면서 벌어지는 소동극이다. 극중에서 톰 크루즈는 여자의 삶에 끼어든
글: 씨네21 취재팀 │
2009-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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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시사 티켓] 누가 그의 등을 밀었는가
관람자: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영화명: <마이클 콜린스>와 <씨 인사이드>
<씨 인사이드>의 실존 인물 라몬 삼페드로가 주장한 ‘고귀하게 죽을 권리’는 ‘고귀하게 살 권리’를 뜻하기도 한다. 원하는 삶이 강제적으로 박탈되었을 때 그는 “삶은 의무이기 이전에 권리여야 한다. 지금의 내게 삶은 권리가 아니라 의무에 불과하다
글: 김용언 │
2009-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