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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음반] 스타일보다 의미를
크라잉 넛의 새 앨범 ≪불편한 파티≫에 대해선 딱히 할 말이 없다. 앨범이 별로라서가 아니다. 15년째 활동하며 자신들이 가장 잘할 수 있는 걸 제대로 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사실 크라잉 넛은 직설적인 펑크 밴드로 이해되지만 사실 그 이상의 가치를 만들고 있다. 위트와 아이러니, 역설과 비유라는 문학용어가 크라잉 넛을 다르게 만들 키워드일 것이다. <
글: 차우진 │
2009-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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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음반] 장난이 아니라니까~
주말에 극장에 들렀다가 <해운대>를 보고 쏟아져나오는 관객과 마주쳤다. 그들 사이를 힘겹게 헤쳐나오면서 ‘이민기’라는 이름을 한 여든번은 들은 것 같다. <타이타닉>을 보고 디카프리오에 환호하던 소녀팬들이 떠오른다. 그러나 이민기의 데뷔앨범이 발매된다는 소식을 듣자 조금 의구심이 들었다. 배우로서의 인기를 등에 업은 취미생활로 돈 벌
글: 김도훈 │
2009-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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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여름에 읽는 장르문학] 우리를 짓누르는 그 덩어리
빌딩을 즈려밟는 거대 괴수도, 한순간에 모든 걸 끝내버리는 핵무기도 아니다. 대신 어떤 물리법칙에도 영향받지 않고, 총탄도 레이저포도 통하지 않는 지름 2m 정도의 구, 완벽하게 둥글고 새까만 구가 시속 4km로, 아주 천천히 다가와 인간을 흡수한다. 세계 멸망의 전주곡이라기엔 좀 완만하지만, 그 완만함 때문에 더욱 소름이 끼친다.
1억원 고료의 제1
2009-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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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인물과 사건으로 보는 천문학사
7분56초를 앞두고 잠시 멈춰 선 대한민국 우주시대의 꿈. 오늘도 나로호의 발사 재개 뉴스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가. 혹은 어린 시절 “엄마, 달에는 토끼가 살까 안 살까?” 질문한 적 있는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꼭 이만큼의 천문학에 대한 호기심이 꿈틀댄다면 <은하수를 여행했던 천재들의 역사>를 읽는 데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독일의 과학자이자
글: 심은하 │
2009-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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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알랭 드 보통의 따끈따끈한 신작
독자를 실망시키는 법이 없는 알랭 드 보통이 잠 다음으로 우리의 삶을 지배하는 바로 그것, 일에 대해 썼다. 일이 실제로 진행되는 현장으로 뛰어들어 그 과정을 묘사하고 자신의 생각을 덧붙이는 형식으로, 화물선 관찰에서 비스킷 공장 견학, 로켓 과학과 항공산업의 현장을 간접경험할 수 있다. 솔직히 몰디브 바다의 참치잡이 배를 둘러싼 일을 알고 싶지는 않았지만
글: 이다혜 │
2009-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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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누구를 위해 음악은 노래하는가
음악을 위시한 예술이 국가에 거역을 꾀하기 시작한 것은 작곡가가 더이상 궁정에 경제적으로 의존할 필요가 없어진 다음의 일이었다. 다른 말로 하면 그 이전에는 경제적으로 의존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에 음악적으로도 자유로울 수 없었다. 모차르트나 하이든 같은 경우, 귀족의 편이었는지 서민의 편에 서 있었는지에 대한 구분은 그들이 의식적으로 어떤 입장을 가졌는가
글: 이다혜 │
2009-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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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조용하지만 결코 단순하지 않은 파장 <조용한 혼돈>
synopsis
해변에서 공놀이를 하던 형제 피에트로(난니 모레티)와 카를로(알레산드로 가스만)는 물에 빠진 두 여자를 구한다. 고맙다는 말 한마디 듣지 못했다며 투정을 부리고 집에 돌아온 둘. 피에트로에겐 예상 밖의 아내의 죽음이 기다린다. 갑작스레 부인을 잃은 그는 회사를 가는 대신 딸의 학교 밖에서 하루를 보낸다. 회사에선 합병 이야기로 상황이
글: 정재혁 │
2009-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