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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외신기자클럽] 로카르노영화제는 죽었다
영화제는 조용히 죽어간다. 죽어버린 행성처럼 하늘을 맴돌며 아직도 활기찬 외양을 보여주지만 이미 그 내부는 싸늘하게 식었다. 많은 사람들이 눈치채지 못했지만, 2009년 8월 로카르노영화제는 죽었다. 여전히 영화가 상영되고 관객이 모여들었지만.
로카르노의 전성기는 1960년대에서 80년대까지였다. 모리츠 데 하델른(이후 베를린영화제를 이끌었던)과 데이
글: 데릭 엘리 │
2009-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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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문석의 영화 판.판.판] 채무변제 파티
채무변제 파티라니. 독립영화 감독들이 스스로 만들어나가는 영화제 인디포럼이 오는 9월12일 저녁 서울 명동 비어플러스에서 여는 행사의 이름은 묘하다. ‘채무변제’는 뭐고 ‘파티’는 대체 뭔가. 인디포럼이 이 행사를 여는 사정은 이렇다. 인디포럼은 14번째가 되는 올해 행사를 지난 5월 말부터 6월 초에 열었다. 포스터나 전단 같은 인쇄물을 만드는 데 90
글: 문석 │
2009-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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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캐스팅] 조여정 外
배우 조여정이 춘향이가 된다. <음란서생>을 연출한 김대우 감독의 신작 <방자전>에서 몽룡보다 방자를 더 사랑하는 춘향을 연기하게 된 것. <방자전>은 몽룡보다 방자가 더 잘생겼다는, 그래서 춘향이 사랑한 남자가 몽룡이 아닌 방자였다는 상상에서 출발한 영화다. 영화의 춘향은 미모를 무기로 신분 상승을 꿈꾸는 전략가로 묘사될
글: 씨네21 취재팀 │
2009-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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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월드액션] 제2의 기타노 다케시 심벌은?
편의점에도, 호텔에도, 세계육상경기에도, 헬로 키티짱 옆에도, 이 남자가 있습니다. 최근 일본 이곳저곳엔 이 남자의 얼굴이 걸리기 시작했습니다. 개그 콤비 다운타운의 일원이자 <대일본인>으로 영화감독 데뷔한 마쓰모토 히토시인데요. 그는 두 번째 연출작 <심벌>을 개봉하면서 장르와 업종을 초월해 모습을 드러내고 있어요. 앞머리를 싹둑
글: 정재혁 │
2009-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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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에누리 & 자투리] 부산영화제, 그들의 안목을 기대함
CJ문화재단이 후원하고 아시아의 신인감독과 디지털이라는 화두로 열리는 시네마디지털서울영화제가 폐막과 함께 장편경쟁부문 수상작을 발표했습니다. 국내외 디지털 제작 경험이 있는 감독들로 구성된 레드카멜레온 심사위원단은 중국 감독 쉬통의 <초여름>, 국내외 비평가로 구성된 블루카멜레온 심사위원단과 화이트카멜레온 관객심사위원단은 중국 감독 리우지아인의
글: 김용언 │
글: 정한석 │
글: 강병진 │
2009-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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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에디토리얼] 징징거리지 마라
눈이 번쩍 뜨이는 책을 발견했다.
얼마 전 사무실에서 책 담당 이다혜 기자의 책상을 지날 때였다. 수북이 쌓인 책더미에서 제목 하나가 눈길을 잡아당겼다. <징징거리지 마라>. 아니, 그 말은 내가 우리집 아이들에게 입이 닳도록 하는 잔소리가 아닌가. 필이 번개처럼 왔다. 마침 아홉살 난 딸아이의 생일이 얼마 남지 않은 때라, 장난삼아 그 책을 선
글: 고경태 │
2009-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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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의 순간]
[이다혜의 작업의 순간] 아버지, 만신전으로
<아버지의 책> 우르스 비트머 지음, 문학과지성사 펴냄
<내 귀는 거짓말을 사랑한다> 박후기 지음, 창비 펴냄
프랑스식으로 말하자면, 모든 작별은 작은 죽음이다. 죽음이 남은 자의 마음에 음영을 드리우는 것은 그래서다. 최근, 떠나보내고 싶지 않은 사람들의 초상을 줄줄이 치르는 이쪽 입장에서는 그 ‘작은’ 죽음도 사람마다 다른 작음
글: 이다혜 │
2009-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