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연]
[공연] 국립극장 <정오의 음악회>
더위에 슬슬 입맛이 떨어지는 요즘, 국악으로 점심시간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국악이 따분하다는 편견은 접어두자. 벌써 2년째, 올해부터 매달 공연되는 <정오의 음악회>는 나른한 오후를 일깨우는 수다에 가깝다. 다양한 장르를 국악으로 즐기기, 가야금 명인 황병기의 재미있는 해설, 그리고 부담없는 가격이 공연의 매력. 6월 음악회의 레퍼토리도 역
글: 심은하 │
2010-05-27
-
[공연]
[전시] 플라스틱 생명체가 몰려온다
최근 체계적으로 과학기술을 반영한 예술작품이 자주 눈에 띈다. 기술이 발달하기도 했거니와 과학과 예술의 마인드를 두루 갖춘 르네상스적인 예술가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가 아닐까.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키네틱(kinetic) 아티스트들이 있다. 키네틱 아트란 한 작품 안에서 시각적인 변화나 움직임을 두루 나타낼 수 있도록 고안된 예술품을 뜻한다
글: 장영엽 │
2010-05-27
-
[도서]
[도서] 미래를 지키는 휴머니스트
김동원 감독님을 뵙고 인사를 드릴 때마다 떠오르는 두 가지 생각이 있다. 하나, 인상이 어쩜 그렇게 좋으실까. 둘, 이렇게 푸근한 얼굴로 어떻게 <송환>이나 <상계동 올림픽> 같은 묵직한 다큐멘터리를 만드셨을까. 인상과 진지함은 반비례한다는 식의 억지를 부리려는 건 아니다. 다만 현실의 암담한 부분을 꾸준히 비추고 드러낸다는 건 분명
글: 장영엽 │
2010-05-27
-
[디지털]
어른에게만 허락된 하드코어 액션
결격사유 없는 성인의 입장에서 이야기해보자. 간만에 즐기는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의 세계, 현실에서는 직장인이지만 게임상에서는 마법사 신분. 몬스터를 만나서 공격 마법을 걸어본다. 그 이름도 유명한 불덩어리쏘기, ‘헬파이어’ 몬스터에 작열하는 순간 몬스터는 별다른 효과없이 그냥 소멸된다. 약간 허무함이 느껴진다. 같은 이야기로 이제 가상의 세계
글: 서범근 │
2010-05-27
-
[디지털]
폭넓은 베리에이션의 마침표
DSLR을 한참 사용하다 보면 느껴지는 것이 있다. 무겁다, 혹은 휴대가 불편하다. 차라리 이런 DSLR의 단점을 느끼는 것은 그나마 다행이고 이런 것을 느끼기도 전에 아주 자연스럽게 장식장, 혹은 방 한쪽 구석에 자리하게 되는 것도 부지기수이다. 카메라는 프로페셔널이 아닌 이상 가볍게 들고 다니며 풍경이나 사랑하는 사람을 찍는 것이 맞다. 프로페셔널의
글: 서범근 │
2010-05-27
-
[영화읽기]
[영화읽기] 거센 풍경은 그렇게 우리에게 침입하고…
<시>에서 이창동은 패를 다 까고 판에 임하는 도박사와 같다. 이야기가 어떻게 진행될지 대충 감이 잡히는 상태에서 2시간여를 끌고 가는 뚝심이 경이적으로 느껴질 즈음, 바닥까지 내려간 이야기의 리듬이 서서히 고조되는데, 마지막 20여분 동안 치고 올라오는 고통 속의 마음 출렁임은 감당하기 힘들 정도다. 이 영화의 관점에 따르면 그건 주인공 할머
글: 김영진 │
2010-05-27
-
[전영객잔]
[전영객잔] 영화의 힘, 기적의 체험
*스포일러로 가득합니다. <시>는 스포일러가 영화에 대한 체험을 ‘완전히’ 망칠 수 있습니다.
나는 가라타니 고진을 언급하며 글을 시작해 어느 정도 작성해둔 상태였다. 그런데 ‘이창동의 도덕’(<씨네21> 제753호)을 보면, 정한석 역시 <시>를 보며 가라타니 고진을 떠올렸던 모양이다. 그는 친절하게도 (내가 작성해
글: 안시환 │
2010-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