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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시대가 바뀌어도 살아숨쉬는 풍자극의 진수, <늘근도둑이야기>
연극열전 두 번째 작품. <화려한 휴가>의 김지훈 감독이 처음으로 첫 연극 연출에 도전했다. <비언소> <통일 익스프레스> <거기> 등을 쓴 이상우가 원작자라는 점에서 유추할 수 있듯 권력을 조롱하는 입담은 일품이나 시대의 변화에 맞게 원작의 대사를 대거 수정했다.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명박이 대선 공략으로 내
글: 장미 │
2008-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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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오리지널로 만나는 탭댄스의 진수, 뮤지컬 <42번가>
군무도 아름답지만 탭탭탭, 끊임없이 바닥에 내디뎌도 끄떡없는 튼튼한 하이힐만 있다면 독무도 아찔하게 멋지다. “저 움직이는 다리들”이라는 극중 표현처럼 뮤지컬 <42번가>에서 가장 매혹적인 것은 한치의 오차없이 스텝을 밟아가는 여배우의 두 다리다. 1933년 미국 브로드웨이. 시골 출신의 코러스걸 페기 소여가 첫 공연에서 우연히 여주인공의 자리에
글: 장미 │
2008-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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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풍자란 이런 것, <오노레 도미에: 파리의 풍자꾼>
프랑스 대혁명 이후, 왕정에서 공화정으로 이행하는 정치적 과도기였던 1800년대에 일생을 보낸 오노레 도미에는 사실주의 화가, 판화가 혹은 풍자만화가로 잘 알려져 있다. 그의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전시는 주요 작품세계를 살펴볼 수 있는 그의 석판화 작업 위주로 160여점의 작품이 전시되며 이는 모던 파리, 부부와 가족, 여행과 여가, 정치 풍자
글: 김유진 │
2008-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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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장진이 그리는 따뜻한 도시 우화, <서툰 사람들>
장진 감독의 <서툰 사람들>이 <연극열전2>의 첫 테이프를 끊었다. 2004년 15편의 작품을 무대에 올린 <연극열전>에 이어 2007년 새롭게 기획된 <연극열전2>는 2007년 12월7일부터 2009년 1월4일까지 10여편의 작품을 선보이는 연극 프로젝트. 장진 감독, <화려한 휴가>의 김지훈 감독,
글: 장미 │
2007-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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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가구는 예술입니다, 20세기 디자인 혁명 베르너 팬톤
베르너 팬톤(1926~98)은 ‘유기적인 가구디자인 미학’의 대명사다. 화려하고 아름다운 색채를 가구에 자유자재로 접목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특히 유선형 혹은 웨이브로 마감된 라인은 살아 움직이는 생명체의 몸짓을 보는 듯 생동감마저 넘친다. 그러면서도 그의 디자인은 너무나 편안한 휴식을 선사하며 가구 고유의 기능성까지 완벽하게 구비해 독보적인 찬사를 받고
글: 김윤섭 │
2007-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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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오! 저 소리없는 몸짓의 아우성, 댄스뮤지컬 <스핀오디세이>
근래 무엇보다 몸이 화두다. 뮤지컬이 각광받는 경향을 발빠르게 흡수한 모양인지 음악, 댄스, 마임, 그리고 다채로운 무술 동작들이 대사가 사라진 자리를 독차지했다. 국내에서도 <난타> <점프> 등 토종 창작 공연은 물론, 오프브로드웨이 공연인 <스톰프> <스노우쇼>, 기존의 서커스를 한 차원 업그레드했다는 평가를
글: 장미 │
2007-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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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삶의 그늘 밝히는 희망의 노래, 뮤지컬 <샤인>
이렇게나 기구한 인생이라니. 영종과 그의 가족에게 삶이란 풍랑이 연이어 덮쳐오는 거친 바다와도 같다. 고통스러운 나날을 간신히 삼켰다 하면 그보다 더 쓰디쓴 어둠이 다시 슬금슬금 찾아온다. 슬픔과 분노, 절망에 찌든 이들에게 마지막 희망은 바로 그들 자신과 그 옆을 지키고 선 가족. 미8군 밴드 출신이나 밥벌이를 위해 기타 대신 커다란 가위를 쥐고 각설이
글: 장미 │
2007-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