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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물결처럼 흐르는 구수한 사운드,
“Maybe it’s me, maybe I bore you/ No, no, it’s my fault cause I can’t afford you/ Maybe Baby, Puffy or Jay-Z/ Would all be better for you/ Cause all I can do is love you.” 존 레전드가 지난해 발표한 데뷔앨범 <Get
글: 박혜명 │
2006-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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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대중적 센스와 과잉된 자의식의 실험적 믹스매치
2002년 솔로 데뷔앨범 <Justified>을 내고 나서 저스틴 팀버레이크는 매우 행복했을 것이다. 전세계 700만장 이상의 판매고도 기쁨이었겠지만 그의 욕심은 자신의 고상한 취향과 음악성을 평가받는 데 있었다. 복고팝 사운드에 대한 안목과 트렌드세터로서의 센스가 돋보인 데뷔앨범을 통해 그는 “마이클 잭슨의 뒤를 이을 만한 뮤지션”이란 엄청난
글: 박혜명 │
2006-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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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검소한 사운드로 들려주는 냉소,
<Hail To The Thief>(2003) 이후 3년 만에 들어보는 톰 요크의 목소리는 여전히 매력적이다. 흐느끼다가 연기처럼 흩어지곤 하는 그의 목소리가 <The Eraser>에서 달라진 점이 있다면, 더 제멋대로라는 것이다. 라디오헤드의 프론트맨 톰 요크는 자신의 밴드가 <Pablo Honey>(1993)로 데뷔한 지
글: 박혜명 │
2006-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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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유유자적함을 담은 근원으로의 회귀,
벌써 10장째다. 1995년 <Ron Sexsmith>가 나온 뒤에야 알려진 1991년의 진짜 데뷔앨범 <Grand Opera Lane>과 베스트음반 <Rarities>를 빼더라도 여덟 번째에 해당하는 <Time Being>은 론 섹스미스의 도돌이표와도 같은 음반이다. 벌써 42살이 된 이 캐나다 출신 팝 포크
글: 문석 │
2006-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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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새로운 사운드로 진화한 로맨틱 감수성,
기타없는 밴드. 2003년, 슈퍼그래스와 콜드플레이의 이력 첫머리를 만든 영국 최고의 인디레이블 ‘피어스 팬더’(Fierce Panda)에서 킨은 록밴드의 중추신경이나 다름없는 기타를 빼고 보컬과 피아노, 베이스로 멤버를 구성해 데뷔싱글 <Everybody’s Changing>을 내놓았다. 멜랑콜리하고 서정적인 사운드와 심장을 빨아들이는 멜로
글: 박혜명 │
2006-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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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일본에 없는 음악을 꿈꾸는 일본 소녀의 야심,
우타다 히카루가 돌아왔다. 열여섯살의 나이로 데뷔한 이래 전곡을 직접 작사·작곡해오고 있는 천재 소녀. 데뷔앨범 <First Love>(1999)로 현재까지 870만장의 앨범을 팔아치우고 역대 일본 음반계 판매순위 1위 기록을 보유한 스타. 이견의 여지없이 J팝계의 신화로 남게 될 존재 우타다 히카루가 정규 3집 <Deep River&
글: 박혜명 │
2006-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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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아련하고도 달콤한 낮잠꼬대,
밤늦게 혼자 집 앞 골목에 나와 ‘심호흡’을 하고 고개를 쳐들었다. 그때 ‘하늘’에서 ‘유성’이 떨어지는 것을 보았다. ‘달콤한 바다의 기억’, 비내리는 날 그녀에게 들려주었던 나의 기타소리 그리고 절친한 내 친구도 함께했던 우리 ‘트리오’. 여기까지의 묘사를 이미지를 그려보면 그것은 아련하고, 예쁘고, 어딘가 쓸쓸하면서도 따뜻하다. 시부야계 밴드 폴라
글: 박혜명 │
2006-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