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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진의 귀를 기울이면]
[차우진의 귀를 기울이면] 편견과 애정
<나는 공무원이다>에는 두개의 편견이 있다. “저런 애들 내가 잘 안다, 꿈만 먹고 사는 애들”이란 대사처럼 ‘인디’밴드에 대한, 또 한편 안정적이고 보수적인 공무원에 대한 편견. 그런데 한편 관객의 편견도 건드린다. 홍대 근처 7급 공무원 집 지하실에 인디밴드가 입주하고 어쩌고 하는 예고편을 보고 ‘또 홍대 앞 밴드들을 이상하게 그리는 코미디’
글: 차우진 │
2012-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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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iew]
[최지은의TVIEW] 질펀하게, 행복하게, 놀아줘!
사실 유세윤이 MBC <황금어장-라디오 스타> MC를 그만두길 바랐다. “제가 요즘 들어 많이 힘들었던 이유는 예전에 ‘나는 무엇이 될까?’ 했을 때가 제일 행복했던 것 같은데, 벌써 ‘무엇’이 되어버린 것 같았기 때문이에요. 가장 행복했던 때는 이미 지나버린 것 같아서 ‘내가 앞으로 무엇이 될까?’가 하나도 궁금하지 않았어요.” 지난 2월 방송
글: 최지은 │
2012-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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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의 미학 에세이]
[진중권의 미학 에세이] 문명의 스트레스를 배설하라
“그렇게 멋지고 우아한 음악을 쓴 분의 입이 저렇게 더러울 리 없죠.” 연극 <아마데우스>(피터 샤퍼 작(作))를 보고 마거릿 대처 총리는 연출자 피터 홀을 타박했다. 그게 모차르트의 진짜 모습이라 얘기해줘도 총리는 막무가내였다. “말귀를 못 알아들으시네요. 그분이 그랬을 리 없다니까요.” 연출자는 결국 지저분한 말버릇의 증거로 모차르트가 쓴 편
글: 진중권 │
일러스트레이션: 정원교 │
2012-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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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혁의 최신가요인가요]
[김중혁의 최신가요인가요] 귀를 맞대고
절약과는 거리가 멀고 비교적 흥청망청 돈을 쓰는 편이지만, 큰돈이 드는 일은 거의 하지 않는 편이다(맥 관련 제품을 하나둘씩 사모으는 게 취미이긴 하지만). 비싼 술집을 가는 일도 없고, 자동차도 팔아버렸고, 카메라나 오디오처럼 정기적으로 목돈이 들어가는 취미도 없다. 그런 취미를 가진 사람들은 나처럼 푼돈을 흥청망청 쓰지는 않겠지. 가랑비에 속옷 젖는 것
글: 김중혁 │
일러스트레이션: 비올라 │
2012-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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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design+] 철가방과 포니 블루스2
1980년의 일이었다. 사건은 아주 사소한 실수에서 시작되었다. 나는 여느 때와 같이 신촌의 학교에서 방배동의 집으로 가기 위해 버스에 올라탔다. 하지만 전날 이태원의 나이트클럽에서 밤을 지새운 탓인지, 의자에 앉자마자 졸기 시작했다. 기사 아저씨가 내 어깨를 흔들어 깨웠을 때는 이미 방배동을 지나쳐 종점에 당도한 뒤였다. 그곳은 내가 한번도 가본 적이 없
글: 박해천 │
2012-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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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 what]
[SO WHAT] 주성치 vs. 유세윤
지난호 <씨네21>을 휙휙 넘기다가 ‘주성치 능멸’이라는 표현을 보고 화들짝 놀랐다. “아니, 누가 감히 우리 성치 교주님을 능멸해?” 하려다가 말고 그걸 쓴 이가 ‘한국의 주성치’를 꿈꾸는 유세윤 감독이라는 걸 알고는 “능멸은 무슨, 숭배겠지” 하며 괜히 배시시 웃는다. 그러곤 거의 공부하는 자세가 되어 유세윤 인터뷰 기사를 꼼꼼하게 읽는다.
글: 김경 │
일러스트레이션: 황정하 │
2012-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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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전영객잔]
[신 전영객잔] 아이맥스가 시네마를 구해낼 수 있을까
X에게
친구, 네가 그토록 열광하는 영화 <다크 나이트 라이즈>를 나도 드디어 보았어. 주말 아침 9시에 아무거나 손에 잡히는 대로 간편한 옷을 입고 집 근처 멀티플렉스 상영관으로 달려가 몇장 남지 않은 티켓 중 하나를 겨우 구해 보았어. 물론 나도 영화를 보기 전날에는 무슨 행사라도 되는 것처럼 흥에 겨워 전작 <다크 나이트>를 보며
글: 정한석 │
2012-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