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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이슈]
[오마이이슈] 초·중딩과 싸우는 대통령?
노무현이 조·중·동과 싸웠다면, 이명박은 초·중딩과 싸운단다. 장강의 뒷물이 이렇게 수준 높게 흐르고 있었구나. 왠지 노후는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다. 얘들아, 그럼 이 아줌마, 건강보험 민영화도 걱정 안 해도 되지? 광우병 공포에 떨다 넘어져 무르팍 깨져도 스스로 꿰매지 않아도 되는 거지?
어른들이 아이들을 지키는 게 아니라, 아이들이 어른들을
글: 김소희 │
2008-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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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이슈]
[오마이이슈] 지나가던 소가 웃을, 세상에 이런 일이
주변의 육식주의자들 가운데 5월15일부터 검역창고에 쌓여 있는 미국산 쇠고기가 시중에 풀리면 쇠고기를 끊어야 할지 모른다며 아침저녁으로 쇠고기를 먹는 이들이 늘고 있다. 흡사 휴거론에 씌인 말세론자들 같다. 나로 말할 것 같으면… 같이 먹었다.
미국산 쇠고기 전면개방 결정에 가장 발끈한 이들은 엄마들이다. 미주 한인회에서 “미국산 쇠고기는 안전하다”고
글: 김소희 │
2008-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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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이슈]
[오마이이슈] 아동학대의 계급화
멀리 여행을 다녀왔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명품으로 치장한 꼬마와 그의 엄마를 만났다. 핀을 제대로 꽂지 않았다고 자외선 차단 크림을 얌전히 바르지 않았다고 바지를 질질 끌고 다닌다고 애는 죽도록 엄마한테 갈굼당했다. 전형적인 대리만족형, 스트레스 해소용 양육태도였다. 엄마가 개가하거나 천선하지 않는 한 크면서는 학원으로 뺑뺑이 돌며 ‘엄마가 보고 있다’는
글: 김소희 │
2008-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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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이슈]
[오마이이슈] 씨네리의 변태
씨네리를 받아들면 제일 먼저 내가 쓴 이 꼭지를 찾아본다(니들은 안 그래?). 그리고 다혜리의 주간 브리핑을 보고 뒤로 가서 정훈이 만화를 음미한 다음 좋아하는 필자의 글이 실린 주는 유토디토를 읽고 아닌 주는 편집장의 글로 직행한다. 솔직히 나머지 꼭지는 휙휙 넘기며 그림(사진 및 디자인)만 감상하는 편이다. 미안하다. 원래 책읽기를 죽도록 싫어하는데다
글: 김소희 │
2008-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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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이슈]
[오마이이슈] 특검 할까 맴매 할까
이건희 삼성 회장 일가의 비리 의혹을 수사한 조준웅 특별검사팀의 발표를 보고 영화 <추격자>를 보고 나오면서 느꼈던, 일순간 몸에 힘이 쫙 빠지는 허탈감을 느꼈다. 조 특검이 이례적으로 배석자 없이 주요 피의자를 독대하기도 했다는데, “네가 죄인이어야 하는 이유를 말해봐”라고 묻고는 아무 대답이 없자 혐의가 없다고 결론낸 게 아닌가 싶을 정도다.
글: 김소희 │
2008-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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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이슈]
[오마이이슈] 선거의 변증법
환경운동가들의 오랜 원칙은 “지구적으로 생각하고 지역적으로 행동하라”였다. 이를 벤치마팅해 주류세력에 날카로운 *큐를 날린 이들로 주저없이 경남 사천 지역에서 ‘암약했다고 전해지는’ 박사모를 꼽고 싶다. 이들의 슬로건은 “국가적으로 생각하고 지역적으로 찍어내자”였다. 적의 적은 곧 내 편이라는 골목길 패싸움의 원리를 접목해 ‘정치의 외연’을 한껏 넓힌 공도
글: 김소희 │
2008-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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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이슈]
[오마이이슈] 제로 톨러런스(Zero Tolerance)
흉흉하다. 최근 부각된 어린이 대상 성범죄 사건 상당수가 재범, 누범자에 의해 저질러졌다. 어린이 납치의 65%는 성적 목적이라고도 한다. 주변 사람들에게 “올 가을부터 전자발찌 채운다지만 어린이 대상 성범죄만큼은 소급 적용했으면 좋겠다”고 했다가, 반인권 논란이 따를 얘기라는 지적을 받았다. 왜? 전자팔찌는 사실상의 감금이자 이중처벌이고, 다른 범죄에도
글: 김소희 │
2008-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