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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윈도우]
게임과 세계관
너의 세계관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처음 만난 사람한테도 던지던 시절이 있었다. 대답에 따라 스무살을 갓 넘은 어린 청년들이 친구와 적으로 나뉘었고, 자기가 가진 세계관을 칼날처럼 갈아놓는 건 대단한 자랑거리였고 중요한 과업이었다. 그 시절, 게임에도 세계관이 있다는 얘길 들었으면 피식 웃는 것에 그치지 않고 화를 냈을지도 모른다.게임에서 세계관이란 말은 그때
2001-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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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윈도우]
중세시대를 경험해보실까요?
<케이블 가이>라는 영화를 보면 아주 흥미로운 장면이 하나 나온다. 짐 캐리가 ‘중세시대’(Medieval Times)라는 황당한 이름의 식당으로 매튜 브로데릭을 데리고 가는 장면이 바로 그것이다. 이름이 암시하는 것처럼 마치 중세시대의 경기장처럼 되어 있는 그 식당은 당연히 그냥 평범한 식당이 아니었다. 식사는 주문이고 뭐고 없이 중세시대식으로
2001-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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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윈도우]
이 재미를 아느뇨?
잔소리가 심한 친구가 하나 있다. 여름엔 티셔츠를 매일 갈아입어라, 밥 먹을 때 인상쓰지 말아라, 낮잠은 30분 이상 자지 마라 등등 옳은 소리만 한다(세상의 모든 잔소리들 중 옳은 얘기가 아닌 건 굉장히 드물다). 무수한 잔소리들 중 제일 자주 나오는 건 게임 얘기다.게임 잡지나 인터넷 사이트를 보면 갖고 싶은 것들이 너무 많다. 하루에도 몇개씩 쏟아져나
2001-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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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윈도우]
<드리븐> 홈페이지
스피드라는 키워드만으로도 젊은이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한 카레이싱의 세계. 그 세계를 포착한 영화 <드리븐> 홈페이지에 가면 가장 유명한 모터스포츠 중 하나인 C.A.R.T 시리즈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클릭하자마자 숨가쁘게 몰아치는 자동차 엔진소리와 화면움직임은 그것만으로도 훌륭하게 영화를 설명해내고 있다. 킵 파두, 틸 슈바이거, 실베스터 스
2001-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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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윈도우]
인공지능 로봇을 치료해 드립니다.
대학교 2학년 때였을까? 어느날 문득 만약 대학원에 진학한다면 무슨 과정을 선택할까를 고민했던 적이 있다. 통계학과 전산학을 모두 가르치던 과의 특성상 선택의 폭이 넓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인공지능 연구실’이었다. 물론 전산학이나 통계학에 대한 깊이있는 이해가 전혀 없는, 다시 말해 갓 1학년 전공필수로 ‘통계학 개론’과 ‘전산학 개론
2001-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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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윈도우]
발견의 즐거움
영화를 한편 보는 건 제법 높은 리스크를 감수해야 하는 일이다. 여기서 이런 말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영화평론가나 영화담당 기자들 말을 너무 믿다가 피본 경험 한두번 없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심심하긴 해도 안전한 방법이, 지금까지 봤던 것들 중 입맛에 맞았던 영화의 감독 이름을 기억해뒀다가 그 사람의 다른 작품들을 보는 것이다.그러다보면 유난히 좋
2001-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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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윈도우]
<하트브레이커스> 홈페이지
꽃뱀 모녀의 사랑이야기 <하트브레이커스>가 영화처럼 경쾌한 홈페이지의 문을 열고 네티즌을 유혹하고 있다.푸른색이 주조를 이루고 있는 사이트는 영화 주제곡인 베카의 <Only When I Dance>만큼이나 신난다.두 모녀 시고니 위버와 제니퍼 러브 휴이트 외에도 제이슨 리와 레이 리오타, 진 해크먼이라는 흥미로운 캐스팅 라인을 살펴볼
2001-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