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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장기하를 오해하지 말라
지난해 7월에 나는 <씨네21>에 장기하의 싱글을 소개했다. 그때는 장기하가 ‘장교주’라고 불리기 한참 전이었다. 그때 나는 이 의미심장한 싱글이 한장이라도 더 팔리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장기하는 2008년 한국 청춘의 대변자로까지 여겨진다. 그를 향한 팬덤과 음악(퍼포먼스)의 사회적 맥락을 유추하는 글들도 많아
글: 차우진 │
2009-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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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음반] 노래 여왕의 독보적인 목소리
누가 뭐래도 이선희는 탁월한 보컬리스트다. 발성과 감정, 기교와 성량 모두 독보적이다. 80년대와 90년대 초반의 대중음악을 지배했다고 할 정도로 막강했다. <J에게> 때문만은 아니었다. 그녀는 감성적인 발라드부터 파워풀한 록까지 소화하며, 오직 노래만으로 거대한 무대와 청중을 압도하는 카리스마의 가수였다.
이선희의 14집 ≪사랑아≫에는 1
글: 차우진 │
2009-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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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음반] 임진모가 뽑은 명곡들
음악평론가 임진모가 꼽은 팝/록 명곡 컴필레이션이다. 2장의 CD에 모두 26곡이 들어차 있다. 처음 앨범을 열면서는 좀 진부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팅의 <Shape Of My Heart>와 마마스 앤드 파파스의 <California Dreamin’>이라니. 익스트림의 <More Than Words>와 마빈 게이의 <
글: 김도훈 │
2009-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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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음반] 댄디한 흑인 신사의 러브송
이 앨범은 이미 지난해 늦가을에 발매되었다가 다시 발매되었다. 이유? 간단하다. 그새 다 팔렸기 때문이다. 이미 알 만한 사람은 다 알겠지만, 라파엘 사딕은 솔을 현대적으로 만드는 네오-솔계의 대가고, 이 앨범은 특히나 솔풀한 사운드로 가득하다. 여기서 그가 지목하는 곳은 명확하다. 60년대의 흑인 음악, 더 정확히는 모타운 사운드다. 그래서 이 앨범은
글: 차우진 │
2009-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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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전시] 독일의 거장들이 한 곳에
독일 표현주의 미술 작품으로 유명한 독일 화랑 디 갤러리가 서울 청담동에 문을 열었다. 아시아에 분점을 내는 건 한국이 최초다. 디 갤러리는 코펜하겐, 브뤼셀, 암스테르담의 전위예술가집단 코브라(CoBrA) 그룹의 작품과 초현실주의 작품을 중점적으로 기획하고 소개해왔다. 전시물의 컨셉과 선정 의도가 뚜렷한 화랑인 만큼 국내 갤러리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글: 장영엽 │
2009-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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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음반] 차세대 일렉트로 팝 여신
최근 영미 대중음악의 새로운 흐름이라면 신시사이저를 앞세운 싱어송라이터들과 걸파워의 대두일 것이다. 라 룩스, 리틀 부츠, 레이디호크, 프랭크뮤직 등 신시사이저에 기반한 싱어송라이터들이 치고 올라오는 한편, 인디 록밴드부터 메인스트림의 팝가수까지 장르를 불문하고 여성들이 그 중심에 있는 것이다. 이름부터 퀸의 히트곡 <Radio Ga-Ga>에서
글: 홍지은 │
2009-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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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음반] 흑인음악 50년의 정수
가수 목록 보다가 숨 넘어갈 지수 ★★★★★
미국 이해도 상승 지수 ★★★★
“모타운을 이해하면 미국도 이해할 수 있다.” 전미유색인종지위향상협회(NAACP)의 회장이자 대표적인 흑인 지식인인 줄리언 본드의 말이다. 그의 말대로 모타운은 미국 대중문화를 정의한 어떤 축이자 기준이다. 올해로 설립 50주년을 맞이한 모타운을 기념하는 작업들이 각별한 건
글: 차우진 │
2009-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