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악] [음반] 위대한 록음악의 재발견 소싯적에는 펄 잼이 너바나보다 더 위대하다고 믿었다. <Smells Like Teen Spirit>보다는 <Jeremy>가 더 감동적이었다. 20여년을 지나고 생각해보니 역시 더 위대한 건 너바나다. 하지만 펄 잼이 여전히 위대한 밴드 중 하나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20세기 록 역사상 최고의 명반 중 하나인 펄 잼의 ≪Ten≫이 글: 김도훈 │ 2009-04-09
- [음악] [음반] 1집 감수성 그대로 솔직히 말하자. 스타세일러의 1집은 ‘울먹울먹하는 찌질함의 극단’이었다. 그런데 그게 훌륭하게 들렸던 이유, 그리고 어마어마한 성공을 거둘 수 있던 이유는 그게 당대의 감수성과 완전히 공명했기 때문이다. 꿈보다 해몽이래도 좋다. 멜로디는 아름다웠고 제임스 월시의 흐느끼는 보컬은 다친 영혼들을 위한 주술이었다. 그 연장이었던 2집도 훌륭했다. 그런데 3집에 글: 차우진 │ 2009-04-09
- [음악] [음반] 청춘은 전진한다 내게 있어서 나이 먹는다는 건 누군가의 팬이 되는 게 어렵단 뜻이다. 직업적인 문제? 모르겠다. 어쨌든 더 뷰의 두 번째 앨범을 듣다가 문득, 그걸 알았다. 내가 이십대 혹은 십대였다면 과연 이들의 팬이 되었을까 어땠을까, 따위의 생각. 물론 긍정적이고 힘이 넘치는 사운드가 겨냥하는 건 명백한 ‘청춘송가’다. 그래서 내가 좀더 ‘파릇한 시절’이었다면 이 글: 차우진 │ 2009-04-02
- [음악] [음반] 자꾸만 귓가에 맴도네 드디어 여성 싱어송라이터 ‘흐른’의 1집이 나왔다. 지난 2006년 딱 500장만 출시했던 EP <몽유병>을 기억하는 사람들, 혹은 ‘카페 빵’의 마니아였다면 그 이름을 잊지 않았으리라. 좀더 그 이름이 아른거리는 사람들이라면 아마 지난 2007년 <씨네21> 618호 ‘씨네스코프’를 떠올릴지도 모르겠다. 2005년 8월 카페 빵에서 글: 주성철 │ 2009-04-02
- [음악] [음반] 현재진행형 그녀, 애니 레녹스 아무래도 애니 레녹스란 이름은 70년대생들에게 작동하는 향수다. 유리스믹스를 떠나 솔로로 활동한 90년대의 그녀를 동시대적으로 접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앨범, ≪The Annie Lennox Collection≫이란 제목이 겨냥하는 대로 그때 그 시절의 감수성이 울컥, 역류하게 된다. ‘솔로 17년 만의 첫 베스트 콜렉션’이라는 홍보문구도 한몫한다. 글: 차우진 │ 2009-03-26
- [음악] [음반] 리얼리티쇼의 아이돌은 잊어라 <아메리칸 아이돌>의 8번째 시즌이 시청률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하지만 모두의 질문은 이거다. 언제쯤 시즌1 우승자 켈리 클락슨에 비견할 만한 스타가 탄생할 수 있을까. 가능성은 낮다. 정신이 혼미해질 만큼 힘찬 목소리와 전형적인 옆집 아가씨 이미지를 지닌 클락슨은 도저히 따를 수 없는 역사를 만들었다. 클락슨은 지난 세장의 앨범을 560 글: 김도훈 │ 2009-03-26
- [음악] [음반] 혁명보다 클래식 12번째 앨범이다. 2004년 발매한 ≪How To Dismantle An Atomic Bomb≫ 이후 5년 만이다. 소문이 자자했다. U2 최고의 걸작 중 하나인 ≪Actung Babay≫와 ≪Zooropa≫처럼 U2의 새로운 길을 제시하는 혁신적인 앨범이 될 거라고들 했다. 변화가 필요하긴 했다. 지난 두 앨범 ≪All That You Can’t Le 글: 김도훈 │ 2009-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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