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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장철의 시작과 끝을 보여주마
그동안 보지 못했던 장철 영화들을 만난다. 한국영상자료원이 지난해 3월에 이어 시네마테크 부산 부설 부산아시아필름아카이브와 공동주최로 장철의 두 번째 회고전 ‘장철과 홍콩남아들 II’를 2월9일(월)부터 26일(금)까지 연다. 이번 두 번째 기획전에서는 <철기문>과 <차수> 등 지난 기획전에서 미처 만나지 못했던 장철 감독의 다채로운
글: 주성철 │
2010-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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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전복적인 불쾌의 미학에 물들어보라
‘당신은 남성인가, 여성인가’라는 질문은 우리가 태어나면서부터 줄곧 부딪히게 되는 일상적인 문제이다. 병원에서 판정된 성별의 결과에 따라 핑크색 혹은 하늘색 옷으로 구분되며, 손에는 인형이나 자동차가 선별적으로 쥐어진다. 성별에 따라 다른 대접을 받는 것도 매우 폭력적이지만, 근원적으로 단 두가지의 성별로 나눈다는 것 자체가 매우 폭력적인 일이다. 그래서
글: 김지미 │
2010-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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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도취의 영화, 도발의 예술
다양한 예술 분야를 탐했던 ‘르네상스 맨’ 장 콕토의 위대함은 영화예술로 인해 더 빛날 수 있었고 그 보답으로 그는 영화가 조금 더 위대한 매체가 되는 데 기여했다고 이야기된다. 그런데 그는 영화를 만들고 있을 때조차 자신을 영화감독으로 여기지 않았다. 자신의 모든 예술 활동을 시의 이름 아래 통합하려 했던 그는 무엇보다도 시인이었다. 시인의 표현력과 에너
글: 홍성남 │
2009-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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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만끽하자! 열도의 맛
이 영화제 기다리는 영화팬들 꽤 되리라 짐작된다. 2년 만에 돌아왔다. <녹차의 맛>을 비롯해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 <카모메 식당> <철콘 근크리트> 등 아기자기한 맛이 있는 일본영화들을 소개해온, 일본인디필름페스티벌(주최 스폰지, 스폰지하우스)이 12월3일부터 31일까지 약 한달간 스폰지하우스 중앙과
글: 김성훈 │
2009-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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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건축물 감상하듯 영화 응시하기
또 하나의 영화제가 추가되었다. 이번에는 영화와 건축이다. 이 두 영역은 한국의 영화담론에서 제대로 조명된 적이 거의 없다. 그러나 영화와 건축은 그 본성에서 매우 유사한 예술 영역이다. 가령 영화예술의 본성을 규명한 ‘바이블’로 여전히 널리 읽히는 독일의 비평가 발터 베냐민의 글을 보라. 저 유명한 에세이 <기술 복제 시대의 예술 작품>(193
글: 한선희 │
2009-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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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보고 싶은 영화가 다 있네
넥스트플러스 영화축제가 계속된다. 영화진흥위원회가 주최하고 아트플러스 시네마네트워크가 주관하는 ‘2009 넥스트플러스 영화축제’가 11월4일부터 26일까지 19일 동안 서울의 시네마 상상마당, 필름포럼, 아트하우스 모모 등 전국 20여개 예술영화관에서 열린다. 넥스트플러스 영화축제는 2007년 시작되어 매년 여름 팝콘 무비에 질린 관객에게 색다른 스크린
글: 이영진 │
2009-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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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괴수물의 고전 <가메라> 보러 가자
메가박스일본영화제가 벌써 6회째다. 초기엔 일본 인디영화의 흐름을, 이후엔 만화, 코미디, SF 등 일본영화 특유의 개성에 초점을 맞추며 국내에 다양한 일본영화를 소개해온 메가박스일본영화제가 올해도 11월11일부터 15일까지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다. ‘열정’이란 주제 아래 모두 16편의 작품이 모였다. ‘시리즈’와 ‘신작’ 두개의 섹션으로 나뉘어 상영되
글: 정재혁 │
2009-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