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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포커스] 압수수색당한 ‘입장권통합전산망’
바람 잘 날이 없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이하 통합전산망)이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이번에는 검찰도 나섰다. 지난 11월5일, 검찰은 영화진흥위원회를 압수수색해 통합전산망의 서버를 백업하고 관련서류를 입수했다. 한 영진위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극장에 건물을 임대해준 어느 건물주의 진정서가 발단이었다. 경상남도 김해시 내동 1142-3번지 휴엔락몰
글: 강병진 │
2008-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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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포커스] 극장, 앵벌이라고 마다하랴
“양쪽 볼에 두개의 철퇴를 동시에 맞은 격이다.” 관객 수의 급감과 작금의 경제위기 속에 놓인 극장가를 설명한 한 관계자의 말이다. 두개의 철퇴가 동시에 극장가를 때리면서 ‘불황일수록 극장은 잘된다’는 속설도 믿기 어려워졌다. CJ CGV의 2008년 상반기 영화산업 분석에 따르면, 올 상반기 관객 수는 최근 3년간의 기록 가운데 최저치를 나타냈다. 애초에
글: 강병진 │
2008-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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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이달의 단편] 논리가 없는 공포
<트렁크>는 드라이한 공포물이다. 인물들의 대사도 건조하고 질감도 까끌까끌하다. 가로등 불빛이 어둠에 묻혀버릴 만큼 캄캄한 도로 위. 연인 사이로 보이는 남녀는 그 길에 갇혔다. 지도를 찾아봐도 여기가 어딘지 분간할 수 없다. 그러다 불쑥 차로 사람이 뛰어들고, 브레이크를 밟을 겨를도 없이 사람을 치게 된다. 그대로 차를 몰고 도망치고 싶지만 그
글: 이주현 │
사진: 조석환 │
2008-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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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포커스] 그 자료 누가 유출했지?
출품했던 작품들의 스탭들 챙기랴, 관객 반응 체크하랴, 협회 행사 챙기랴 나름 분주하게 보낼 수밖에 없었던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그래도 틈만 나면 멍하니 해운대 바닷가를 응시했다. 간만에 느껴지는 현실과의 동떨어짐. ‘조오타~!’라는 소리가 저절로 나오고, 망중한을 즐기는 기분도 잠시. 연달아서 휴대폰이 울린다.
“진성호 의원실 보도자료 보셨나요?”
글: 고영재 │
2008-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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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포커스] 영화계 구원투수, 악투만 날렸나
“이렇게 두들겨 맞은 적은 없었다.”
2008년 국정감사를 지켜본 영화진흥위원회 관계자의 말이다. 10월17일 오전 현장시찰을 겸해 서울 강남의 허리우드 현상소에서 영화인들과 면담을 가진 뒤 여의도로 자리를 옮겨 오후 2시30분부터 시작된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이날 국감은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영상자료원, 영상물등급위원회 3개 기관을 대
글: 이영진 │
2008-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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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포커스] 태산보다 높은 2008년 보릿고개
경제위기의 한파가 안 그래도 추운 영화계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내년은 지금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한 투자관계자의 전망도 “자금사정으로 봐서는 지금이 밑바닥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 덧붙을 정도다. 한국영화에 반등의 기회를 줄 듯 보였던 <모던보이>와 <고고70>이 박스오피스에서 저조한 성적을 보이는데다, 최근에는 김아중, 류승범 등 톱
글: 강병진 │
2008-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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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이달의 단편] 외롭고 두려운 사람들, 히말라야에서 만나다
나만의 공간에 몰두하기 위해 세상과 담을 쌓는 사람들. 변하지 않는 것과 변하는 것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하는 사람들. 상상마당 6월 우수작인 유승환 감독의 <히말라야>는 그렇게 외롭고 두려운 것이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다. 출판사에서 일을 하는 여자와 작가 지망생인 남자는 히말라야를 여행하다 만난 사이다. 오랜만에 부산에서 만난 두 사람은 차를 마시
글·사진: 이주현 │
2008-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