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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전시] 이 시대의 판도라, 아프리카를 보다
<아바타>에서 경이로웠던 건 제임스 카메론의 연출뿐만이 아니었다. 판도라 행성의 고대 식물과 그림 같은 동물들, 그리고 자연을 닮은 종족들 또한 눈이 시리게 아름다웠다. 이들이 어딘가 눈에 익었다면, 그건 우리가 아프리카를 알기 때문이다. 아프리카는 판도라와 닮은 점이 많다. 가뭄, 빈곤, 기아로 고통받지만, 동시에 고대 식물과 희귀 동물이 존
글: 장영엽 │
2010-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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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전시] 카메라로 쓴 시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그 섬에 가고 싶다’. 올해 발간된 정현종 시인의 시선집에서, 그가 가고 싶다던 ‘섬’을 드디어 보았다. 시와 함께 시인의 그림을 곁들이는 컨셉으로 발간된 시집이었다. 정현종 시인은 짙게 푸르른 바다 위에 오롯이 뜬 회색 산을 그렸다. 유화로 표현된 시인의 마음속 섬은 그의 문장처럼 담백하지만 여운이 길었다.
시인이 심상을
글: 장영엽 │
2010-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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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아트 & 피플] 조화가 필요해
올가을, A 기업 빌딩에 들어갔다가 깜짝 놀란 적이 있다. 1층 로비에서 김창열 화백의 물방울 그림(이전 칼럼에서 소개했던)을 발견한 직후였다. 갤러리에 걸려 있을 땐 저절로 눈길이 가던 그 그림이 회사 로비에선 달리 보였다. 짙은 고동색 벽에 걸려 있던 갈색 배경의 물방울 그림은, 칙칙한 나무에 맺힌 몇 방울의 물방울만큼이나 존재감이 없었다. 회사와 예
글: 장영엽 │
2010-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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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2010년 시작은 이 공연과 함께
연극 <뷰티퀸> 1월14일~2월28일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
뮤지컬 <컨택트> 1월8~17일 LG아트센터/1월22~31일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
뮤지컬 <굿모닝 러브타운> 1월7일~2월24일 대학로 라이브극장
뮤지컬 <선덕여왕> 1월5~31일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
뮤지컬 <금발이 너무해> 3월1
글: 장미 │
2010-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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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전시] 잊혀진 낙타를 생각하며
‘영혼은 낙타의 속도로 움직인다.’ 알랭 드 보통의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를 읽은 독자라면, 열에 아홉은 이 문장을 기억할 것이다. 아라비아의 이 아름다운 속담을 통해 보통은 미래로만 전진하는 인간과 추억을 짊어지고 뒤늦게 인간을 따르는 영혼을 얘기했다. 인간의 속도와 영혼의 속도가 다르다면, 어느 쪽이 진짜일까. 정답은 ‘둘 다 진실’이
글: 이다혜 │
2009-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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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공연이 끝난 뒤] 인생을 압축한 그 안무
첫 경험이었다. 흥분보다는 긴장이 앞서더라. 태어나서 처음 본 발레 공연 <호두까기 인형> 이야기다. 부끄럽지만 나는 남들 다 봤다는 스티븐 달드리 감독의 <빌리 엘리어트>도 끝까지 못 본, 순수한 의미의 발레 첫 경험자다. 그래서 다 아는 이야기인데다 어린이 관객의 호응도가 높은 발레 공연이라는 걸 알면서도 공연장으로 향하는 발걸음
글: 김성훈 │
2009-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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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전시] 20세기의 거대한 초상
추상, 라이브 섹션 추천 지수 ★★★★
애상 지수 ★★★★★
너무 잘 알려진 사람의 단점은 쉽게 진부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마이클 잭슨이나 마릴린 먼로, 안젤리나 졸리 같은 사람들. 그들이 진부하다는 것이 아니라 대명사화된 그들의 이름이 진부하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앤디 워홀도 그런 사람 중 하나다. 현대미술을 말할 때마다 툭하면 언급되는 그
글: 장영엽 │
2009-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