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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지구는 옆집 아가씨가 지킨다?,새로운 여성영웅 <킴 파서블>
여성 영웅들을 한번 꼽아보자. 귀밝은 ‘소머즈’와 고혹적인 미소의 ‘원더 우먼’. 그리고 근육질의 ‘소냐’와 재기발랄한 ‘미녀 삼총사’. 아, 두툼한 입술의 ‘툼레이더’도 빼놓을 수 없다. 거의 마초 스타일로 힘만 앞세우는 남성 영웅들과는 달리, 여성 영웅들은 때론 그 존재만으로도 강력한 무기가 된다.디즈니는 지난 6월 미국 텔레비전을 통해 여성 영웅들의
2002-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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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광화문 만화경 전시회 외
광화문 만화경 전시회젊은 만화가와 미술가들이 만화를 주제로 모인 이색 전시회가 오는 12월30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별관 광화문 갤러리에서 열린다. 만화 전시 기획자인 김성진이 기획한 만화가 부문에는 이애림, 변병준, 아이완 등 탄탄한 데생과 독특한 상상력을 힘으로 독창적인 만화세계를 펼치고 있는 작가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미술비평가 김기용이 기획한
2002-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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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웹 만화 `마린 블루스`
네트워크 구석에 작게 켜진 불꽃이 어느새 수십만의 촛불이 되어 방방곡곡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올려다보기도 버겁게 커져버린 주류 미디어 어느 곳도 하지 못한 일을, 민들레 홀씨처럼 작은 사람들의 입과 입이 해낸 것이다. 그리고 이제 우리의 눈을 씻어줄 신선한 만화들도 이름 높은 만화잡지와 스포츠신문에서 찾지 않는다. 그보다는 네트워크를 따라 흐르는 따뜻한 칭
2002-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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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철없는 아내와 파란만장한 남편 그리고 태권소녀> O.S.T
<철없는 아내와 파란만장한 남편 그리고 태권소녀>이라는 긴 제목의 영화는 이무영 감독의 두 번째 작품이다. 동성애를 낀 삼각관계를 비롯해 비현실적인 관계 설정들이 다소 엽기적인 방식으로 등장하는데, 그 가운데 이무영 감독 특유의 자유분방한 사고방식들이 배어 있다.음악은, 이런 식의 그로테스크한 리얼리즘을 음악적으로 표현하는 데 상당히 적합한 사람
2002-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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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데이비드 보드웰의 <영화 스타일의 역사>
데이비드 보드웰의 <영화 스타일의 역사>는 1907년에 만든 어떤 영화 속의 한 장면부터 1910년대, 60년대, 그리고 70년대에 만든 영화들의 장면들을 잇따라 제시하면서 이것들이 우리에게 보여지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서로 어떤 차이가 있고 또 어디에서 연속성을 발견할 수 있는지를 이야기한다. 바로 이 부분이 이 책에서 보드웰의 관심사가 무엇인지
2002-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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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망년 중
20대 중반에 데뷔하여 직장생활(들)을 곧 때려치우고 배짱좋게도 ‘전업 시인’을 선포하고부터 내심은 줄곧, 마흔도 넘어 쉰살이 되면 실업자 시인들은 도대체 뭘 먹고살며, 뭘 내세우고 사나 궁금했었는데 정말 50을 한해 남기고 보니 생계가 여전히 막막하면서도 앞서간 사람들이 밟은 전철이 예상되기는 한다. 문단처럼 ‘나잇값’을 쳐주는 데가 다시 없는 것. 회의
2002-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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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추운 세상 밝히는 따뜻한 불빛,<등대지기>
새벽 3시, 회사 건물은 어김없이 환해진다. 수위 아저씨가 문을 열고, 청소 아주머니가 일을 시작하는 것이다. 몇십년을 한결같이 살아온 분들. 이들과 새벽에 마주치는 순간, 삶에는 먹고 자는 것 이상의 신성한 의미가 있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된다. 무엇이 모진 비바람을 견디게 하고, 저토록 평화로운 표정까지 만들어냈을까. 자기 자리에서 성실하게 삶을 지켜온
2002-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