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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
[박홍열의 촬영 미학] 자비의 색채, 욕망의 렌즈 <미세리코르디아>
알랭 기로디 감독의 전작 <호수가의 이방인>에서 카메라는 정직하게 인물들과 정면으로 마주 선다. 호숫가 주변에서 일광욕을 즐기는 인물들의 나체를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위치에서 깊은 심도로 프레임 안 인물들보다 살짝 낮은 레벨에서 정면으로 바라본다. 카메라는 인물들의 얼굴에 관심이 없어 보인다. 대사를 하거나 감정을 전달하는 장면에서도 얼굴을
글: 박홍열 │
2025-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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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런트 라인]
[비평] 서간체로 감각하기: 식물 사유 연습, 김예솔비 평론가의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 <풀> <광합성하는 죽음> <이어지는 땅>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에서 동화(하성국)와 준희(강소이)의 아버지 오령(권해효)은 함께 뒷산을 올라 산어귀에서 막걸리를 마시며 대화를 나눈다. 이때 두 사람의 주변은 초록색 풀로 둘러싸여 있다. 저 멀리 강이 보이고, 풀이 흔들리고, 이들은 순간 완전한 자연 속으로 이동한 듯하다. 프레임 안쪽을 채우고 있는 풀 이미지는 두 사람이 있
글: 김예솔비 │
2025-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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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비평] 한판 신나게 놀아젖히는 영화, 홍은미 평론가의 < THE 자연인 >
작정하고 웃기는데 난데없어 더 웃긴 <THE 자연인> 앞에서 냉정해지기란 쉽지 않다. 아니, 개인의 취향에 따라 이 영화에 대한 관객의 호불호가 나뉘리라 짐작하면서도 <THE 자연인>이 아주 제대로 노는 코미디영화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다만 이 영화와 함께 놀려면 조건이 필요하다. 허들이 높진 않다. 얼마간 비위가 강해야 하고 망
글: 홍은미 │
2025-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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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찬호의 아주 사소한 사회학]
[오찬호의 아주 사소한 사회학] 나는 상상한다. 보상이란 단어가 없는 세상을
드라마 <미생>에서 박 과장은 회사 돈을 몰래 챙겨 먹는 데 달인이다. 사내 최고의 영업사원인 박 과장은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월급 받는 게 전부인 걸 억울하다고 여기고, 계약이 성사될 때마다 업체로부터 뒷돈을 또박또박 받는다. 그러다가 아예 백마진을 구조적으로 설계한다. 가족이 경영하는 유령회사를 만들어 현지거래처로 위장해 거액을 챙긴다.
글: 오찬호 │
2025-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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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특집] 누구와 함께? 무엇을 새롭게? - 설렌 마음 가득한 해외 합작 기대작
현재 한국 영화산업에는 베트남과의 공동제작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먼저 <공조> <창궐>의 김성훈 감독이 배우 이광수와 함께 로맨스 코미디 <러브 바리스타>를 공개한다. 칸영화제 진출을 꿈꾸는 아시아 스타 강준우(이광수)가 어쩌다 베트남에서 무일푼으로 남겨진 뒤 현지 여성 타오(황하)를 만나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게 된
글: 이자연 │
2025-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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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특집] 장르와 국경을 넘나들며 화제가 된 - <이국정원>부터 <랑종> <패스트 라이브즈>까지, 해외 공동제작 연대기
해외 제작사와의 공동제작에도 시간에 따른 경향이 있다. 2010년대 초반에는 <워리어스 웨이>(2010), <라스트 갓 파더>(2010), <설국열차>(2013), <넛잡: 땅콩 도둑들>(2013), <메이크 유어 무브>(2013), <옥자>(2017) 등 영어권 시장과 함께한 글로벌 프로젝트
글: 이자연 │
2025-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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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존중과 이해는 공동제작의 밑바탕 - 베트남 흥행작 <엄마를 버리러 갑니다> 제작한 최윤호 SATE 대표
지난 8월 첫날 개봉 후 베트남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영화 <엄마를 버리러 갑니다>는 어느 가난한 이발사가 아버지가 다른 한국인 형에게 어머니를 맡기려는 이야기다. 이 비가를 쓰고 연출한 이는 한국인 모홍진 감독. 제작은 <널 기다리며> <안시성> 등을 만든 모티브픽쳐스와 CJ ENM베트남 영화제작팀장 출신 최윤호 대표가
글: 남선우 │
사진: 백종헌 │
2025-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