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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다른 책으로 돈 벌고 그 돈으로 영화책 내고 싶다”
영화애호가들이라면 누구나 ‘한나래’ 영화책은 있을 것이다. 다시 그를 뒤적여보면 모든 책에서 ‘책임편집 이리라’라는 이름도 함께 발견할 것이다. 과거 한나래에서 ‘한나래 시네마 시리즈’, ‘한나래 언론문화 총서’, ‘필름 메이킹 시리즈’ 기획을 주도했던 이리라 편집자가 새로이 컬처룩이라는 회사를 꾸렸다. 반갑게도 최근 토머스 샤츠의 <할리우드 장르의
글: 주성철 │
사진: 오계옥 │
2014-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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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영화 교과서에는 없는 이야기
<나는 어떻게 할리우드에서 백 편의 영화를 만들고 한푼도 잃지 않았는가>는 ‘자뻑’으로 가득한 회고록이다. 하지만 공대 출신으로 이십세기 폭스사에서 문서배달사원으로 영화일을 시작해, 스토리 분석가를 거쳐 감독 겸 제작자로서 자신의 제국을 일군 ‘B무비의 제왕’이자 인디 영화인들의 우상이 되기까지, 로저 코먼은 충분히 그럴 만한 자격이 있는 사람
글: 주성철 │
2014-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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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영화를 통한 내밀한 대화
젊은 프랑수아 트뤼포는 영화를 사랑하는 세 가지 단계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영화를 사랑하는 첫 번째 단계는 같은 영화를 두번 보는 것이다. 두 번째 단계는 영화에 관한 평을 쓰는 것이다. 세 번째 단계는 영화를 만드는 것이다. 그 이상은 없다.” 트뤼포를 비롯해 프랑스 영화비평지 <카이에 뒤 시네마>에 기고했던 다섯명의 영화비평가는
글: 최은영 │
2014-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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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할리우드의 신화는 어떻게 탄생하는가
“비(非) 미개사회에 대해 민속학적 연구를 할 수 있는 새로운 학자들이 나타나기를 기다려보자. 민속학의 대상이며 희생자였던 아프리카인, 오세아니아인, 아메리칸 인디언에 이어 이번에는 당신들 차례다! 그러나 우리가 당신들에게 그랬던 것처럼 건방지거나 수집가가 되지 마시오.”
‘스타예배’ 챕터에서 따온 에드가 모랭의 이 익살스러운 외침은 <스타>
글: 듀나 │
2014-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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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그 책을 가지고 싶은 마음이 이해가 되더라”
마음산책은 최근 가장 활발하게 영화 관련 서적을 내고 있는 출판사 중 한곳이다. 미시시피대학출판부의 거장 감독과의 인터뷰 시리즈는 물론 영화분야 베스트셀러였던 <박찬욱의 오마주> 역시 마음산책의 기획 아래 많은 독자들과 만날 수 있었다. 워낙 영화를 좋아해서 일주일에 개봉영화만 3편 정도 본다는 정은숙 대표는 시인답게 영화와 책, 그리고 자신의
글: 송경원 │
2014-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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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트뤼포의 사심으로 가득한 책
영화에서 감독이란 불가시의 존재이다. 나로서는 그런 보이지 않는 감독의 존재를 인지하게 해준 고마운 책 중 하나가 트뤼포의 <히치콕과의 대화>이다. 이 책은 또한 좌절과 불평등의 인식을 안겨준 책이기도 했다. 비디오가 없던 시절에 순전히 영화관에서만 영화를 보고 감독과 인터뷰를 했던 트뤼포의 놀라운 기억력과 보는 능력에 질투심을 느꼈기 때문이다
글: 김성욱 │
2014-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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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읽기의 수고를 생각하며, 로빈 우드를 기억하며
뉴 퀴어 시네마(new queer cinema)가 황금기에 이를 즈음이었다. 루비 리치라는 영화평론가는 새롭게 등장한 성소수자 영화들의 흐름을 뉴 퀴어 시네마라고 명명하였다. 데릭 저먼, 그렉 아라키, 토드 헤인즈, 톰 칼린, 그리고 아이작 줄리언 같은 감독들이 영화의 역사를 새로 쓰는 것처럼 보였다. 그 감독들은 스크린 위에 성소수자들을 긍정적으로 재현
글: 서동진 │
2014-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