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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윈도우]
블록버스터에 도전한다,<워크래프트3>
게임에 조금이라도 관심있는 사람치고 ‘블리자드’를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워크래프트>와 <디아블로>, 그리고 무엇보다도 국민게임 <스타크래프트>를 만든 회사지만 개인적으로 썩 좋아하지는 않는다. 뛰어난 블록버스터를 만드는 회사지만, 영혼을 담은 걸작을 만들 수는 없을 거라고 봤기 때문이다. 억지로 갖다붙이자면, 스티븐 스필
2002-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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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윈도우]
<폰> 홈페이지
011-9998-6644. 경고, 장난전화라도 걸어볼 생각은 하지 말 것. 만약 통화를 시도한 뒤 발생하는 상황은 책임지지 않습니다.이 번호는 영화 <폰>에서 죽음을 부르는 매개체로 사용되었다. 늘 가까이에 있는 일상적인 사물이 공포의 대상이 될 때 그 공포의 효과는 배가된다. 데뷔작 <가위>로 2년 전 여름의 온도를 낮추는 데 한몫했
2002-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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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윈도우]
<스타워즈 에피소드1>에서 두쿠 백작을 연기한 크리스토퍼 리
요즘은 영화를 보면서 일종의 ‘숨은그림찾기’ 같은 놀이를 하는 버릇이 생겼다. 주연배우급은 아니지만 얼굴이 상당히 낯익은 조연배우들이 등장할 때마다, 영화를 항상 같이 보는 아내와 함께 그 배우가 출연했던 영화를 먼저 생각해내는 게임을 하는 것. 물론 가끔은 영화가 종영될 때까지 생각이 나지 않아 영화 보기를 망치는 경우도 있지만, 대체로 두 사람 중 하나
2002-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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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윈도우]
공존 불가한 두 세계의 동거,<아케이넘>
널빤지 위에 벽돌을 세운다. 그리고 조금씩 판자를 들어올린다. 점점 경사가 가팔라지고, 어느 순간 벽돌이 미끄러져 내린다. 중력과 마찰력, 마찰 계수의 개념을 이해하기 위한 초보적 실험이다. 그런데 미끄러지던 벽돌이 갑자기 정지한다. 판자를 더 높이 들어올려봐도 꼼짝하지 않던 벽돌은 급기야 부들부들 떨더니 경사를 거꾸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물리 법칙을 뛰어
2002-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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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윈도우]
<오아시스> 홈페이지
너무 착하고 순수해서 우리와 다른 사람들의 사랑 이야기 <오아시스>가 우리 곁으로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 석달 전부터 설경구, 문소리 두 주인공의 모습이 담긴 인상적인 포스터로 잔뜩 기대를 품게 하더니 이제 거의 제모습이 갖춰진 공식 홈페이지가 웹상에 자리를 잡았다. 수채화 같은 포스터 이미지를 그대로 끌어와서 차분한 느낌이다. 영화보다 먼저 선
2002-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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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윈도우]
<스타워즈>를 소재로 한 단편영화제
지금 전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영화인들 중에서, <스타워즈>의 영향권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이는 몇이나 될까? 아마도 끝까지 살아남아 있는 몇몇 노장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영화인들은 (그 정도에는 차이가 있겠지만) <스타워즈>의 세례를 받았을 것이 분명하다. 77년 개봉 이후 블록버스터 시대를 정착시키면서 세계 영화계의 패러다임
2002-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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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윈도우]
일본 중고 게임 상점 탐방기
지난주 일본을 방문했다. 제일 재미있었던 게 아키하바라다. 우리나라의 용산 같은 곳으로, 남들은 주로 전자제품을 사지만 내 목표는 중고 게임 소프트웨어상점이었다. 우선은 가격이 저렴한 게 유혹적이었지만, 국내에서는 구하기 힘든 게임을 살 수 있다는 것도 중요했다. 인터넷에서 미리 정보를 수집해 상점 리스트를 뽑고 교통편도 알아봤다.개인의 산발적 거래가 대다
2002-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