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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한국영화의 일곱가지 초상
이창동, 봉준호, 박찬욱, 홍상수, 김기덕, 임상수, 김지운. 동시대 한국영화를 말할 때 빼놓지 않고 거론되는 일곱명의 감독이 비평가들의 도마 위에 올랐다. 이들이 읽히고 분석된 적이 어디 한두번이겠느냐마는 그 주체가 외국 비평가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한국의 영화감독 7인을 말하다>는 한국과 이탈리아의 비평가 8명이 합심하여 분석한 한국영화의
글: 장영엽 │
2008-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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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SF 소설 대가의 모든 것
SF소설계의 전설적인 대가 아이작 아시모프는 생전에 미친 듯이 책을 썼고 한국에서도 꽤나 많은 편수가 출간됐다. <아시모프의 과학소설 창작백과>는 작고한 대가의 모든 것을 되돌아볼 수 있는 게 방점으로, 부제를 붙인다면 ‘아시모프의 세계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의 가이드’가 좋겠다. 책은 3부로 나눠져 있다. 1부는 ‘과학소설론’, 2부는 ‘과학소
글: 김도훈 │
2008-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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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소년, 독일군 권총을 훔치다
독일 치하 이탈리아. 매춘부 누나에게 찾아오는 독일군에게 담배를 얻어 피우며 어른인 척 살아가는 빈민가 소년 핀에게는 또래 친구가 없다. 어른의 세계에도 섞일 수 없다. 핀은 독일군의 권총을 훔쳐 비밀장소인 거미들이 집을 짓는 곳에 감추고, 결국 정치범으로 몰려 투옥된다. 감옥에서 탈출한 뒤 아지트로 향한 핀은 유격대에 합류하고, 친구를 얻는 듯하지만 그
글: 이다혜 │
2008-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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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고민 상담 그까이꺼
그 어떤 고민도 관계없다. 남이 보기에 하찮을지라도 김어준은 먹고살기 위해 진지하게 응대해준다. 인터넷 매체 <딴지일보>의 총수 김어준이 <한겨레 ESC>의 ‘그까이꺼 아나토미’를 비롯해 여러 매체에 연재한 상담 기록을 묶었다. 본인 말대로 남 인생에 감 놔라, 배 놔라 하는 게 머쓱함에도 뭐 어쨌건 모았다. ‘원하는 대학에 가지 못
글: 주성철 │
2008-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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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사막과 소녀의 비극
르 클레지오의 글을 마주하는 첫 느낌은 막연함이다. 그의 글은 손쉽게 잡히지 않는다. 주변 환경과 인간의 내면이 섬세하고 구체적인 단어로 설명되어 있음에도 그게 그려내는 풍경이 어떤 모습인지는 쉽게 떠오르지 않는다. 클레지오의 소설은 오감을 무력하게 할 정도의 세세한 관찰로 시작하며 그렇게 표현된 단어들은 현실의 영역을 훌쩍 넘어버린다. 그래서 그의 글들
글: 정재혁 │
2008-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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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앤을 추억하는 세 가지 방법
빨강머리 앤은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소설 주인공 중 한명이지만 그 누구보다 평범한 소녀다. 특별히 예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귀여움이 묻힐 정도로 못생긴 건 아니다. 영민하고 재치있지만 독자를 놀라게 할 정도로 천재적인 두뇌의 소유자는 아니다. 좌절된 어린 시절의 소망과 소소한 행복감을 고루 버무리면 빨강머리 앤의 이야기가 된다. 책을 읽는 소녀들의 인생과
글: 이다혜 │
2008-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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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그때 그 꿈’을 돌려준다오
‘삐삐 롱스타킹’ 시리즈의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이 쓴 또 하나의 시리즈. 갓 스물을 넘긴 여자 카티가 다른 나라를 여행하고, 우정을 쌓고,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비슷한 내용인 E. M. 포스터의 <전망 좋은 방>보다 더 소박하고 낭만적이다. <바다 건너 히치하이크>에서 미국 여행을 떠난 카티. 카티가 미국에서 방종하게 지낼세
글: 이다혜 │
2008-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