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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조선의 마지막 황후와 한 남자
동명 영화 <불꽃처럼 나비처럼>의 원작 소설. 안으로는 시아버지인 흥선대원군의 견제와 밖으로는 열강의 침략에 맞서 치열한 삶을 삶았던 명성황후. 긴박한 정치상황 속에서 결국 일본 낭인에 의해 시해된 불우한 조선의 마지막 황후. 명성황후에 대한 역사적 사실은 여기까지다. 여기에 작가는 명성황후의 호위무사, 이무명을 새롭게 등장시킨다. 작가의 말에
글: 심은하 │
2009-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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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일본식으로 패전 극복하기
“오로지 평평한 땅만이 펼쳐져 있다. (중략) 이 평원 위에 목욕탕 굴뚝이나 튼실한 창고 몇 개, 그리고 두꺼운 철제 문으로 보호된 단단한 건물 몇 개가 엄지손가락처럼 솟아나 있다.” 종전 직후 도쿄의 주재기자였던 러셀 브라인스의 글은 당시 일본의 겉모습만 묘사한 것은 아니었다. ‘교다쓰’(허탈)라는 단어가 <전후 신조어 해설>이라는 소사전에
글: 이다혜 │
2009-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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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여름에 읽는 장르문학] 다아시가 좀비 헌터라니...
“재산깨나 있는 독신 남자에게 아내가 꼭 필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는 진리다.”
제인 오스틴의 소설 <오만과 편견>의 그 유명한 첫 문장이다. <오만과 편견, 그리고 좀비>(이하 <그리고 좀비>)의 첫 문장은 어떤지 한번 보자. “한번 뇌를 먹어본 좀비가 더 많은 뇌를 원하게 된다는 건 누구나 인정하는 진리다.”
글: 장영엽 │
2009-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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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뜨겁게 부르는 그 이름
단순하지만, 노골적인 제목을 단 책의 저자는 출세하려면 본적부터 파야 한다는 위협을 먹고 자란 전라도 깽깽이가 아니다. “전라도 사람이란 빨갱이랑 일본 놈 다음으로 나쁜 피를 받은 종족”이라는 유년 시절의 확신은 비교적 뚜렷했고, 무엇보다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을 자처했던 그에게 해태 타이거즈는 1983년 자신이 응원했던 팀의 욱일승천 기세를
글: 이영진 │
2009-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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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아아, 길냥이가 애틋해요
길고양이를 업어다 기른 지 1년이다. 고양이를 기르다보니 예전에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던 길고양이들과 매일매일 마주친다. 고양이는 영역동물이라 한 지역에 머물며 살아간다. 덕분에 고양이 사료를 매일매일 주머니에 넣고 걷는다. 며칠 전에 본 길고양이가 나타나면 사료 한줌이나마 바닥에 뿌린 뒤 잘 살아가라고 빌어준다. <안녕, 고양이는 고마웠어요>는
글: 김도훈 │
2009-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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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여름에 읽는 장르문학] 우리를 짓누르는 그 덩어리
빌딩을 즈려밟는 거대 괴수도, 한순간에 모든 걸 끝내버리는 핵무기도 아니다. 대신 어떤 물리법칙에도 영향받지 않고, 총탄도 레이저포도 통하지 않는 지름 2m 정도의 구, 완벽하게 둥글고 새까만 구가 시속 4km로, 아주 천천히 다가와 인간을 흡수한다. 세계 멸망의 전주곡이라기엔 좀 완만하지만, 그 완만함 때문에 더욱 소름이 끼친다.
1억원 고료의 제1
2009-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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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인물과 사건으로 보는 천문학사
7분56초를 앞두고 잠시 멈춰 선 대한민국 우주시대의 꿈. 오늘도 나로호의 발사 재개 뉴스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가. 혹은 어린 시절 “엄마, 달에는 토끼가 살까 안 살까?” 질문한 적 있는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꼭 이만큼의 천문학에 대한 호기심이 꿈틀댄다면 <은하수를 여행했던 천재들의 역사>를 읽는 데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독일의 과학자이자
글: 심은하 │
2009-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