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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한국 로봇의 모든 것
1970년대 후반부터 80년대 중반은 극장용 국산 로봇애니메이션의 전성기였다. 80년대 초반 초등학교를 다닌 나는 ‘여름방학 특선’이라는 광고문구가 들어간 로봇애니메이션은 한편도 빠짐없이 극장에서 봐야만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었다. 깜빡하고 늦잠을 자는 바람에 선착순 100명에게만 주는 <스페이스 간담 V> 프라모델을 손에 넣지 못해 심통이 났던
글: 김도훈 │
2012-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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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그런 거잖아
괴수영화를 보면 꼭 이런 순간에 괴물이 나타나더라 싶은, ‘평화’라는 말을 그려놓은 것 같은 여름밤의 천변풍경. 출근시간에 늦은 양 빠르게 걷는 운동하는 사람들 사이로 때릉때릉 자전거가 지나가고, 곳곳의 벤치에는 DMB로 드라마를 보는 아주머니, 아저씨들이 있고, 배드민턴 코트 구석에는 누가 버리고 간 셔틀콕이 비온 날의 목련처럼 가장자리가 허물어진 채 가
글: 이다혜 │
2012-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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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영화에게 말 걸기
한편의 영화가 끝난 뒤 관객이 그 순간 제일 하고 싶은 것은 방금 이야기를 마무리지은 이 영화에 대해 시시콜콜한 잡담을 나누는 것 아닐까? 영화를 통해 내가 느끼고, 네가 생각한 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이 결과적으로 영화와 소통하는 과정이기도 하니까. 어쩌면 그렇게 영화를 두고 타인과 이야기를 나누는 순간, 누군가의 생각과 경험, 느낌을 품게 된 영
글: 남민영 │
2012-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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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계를 넘어 색을 찾다
솔직히 제목이 그리 달갑지 않았다. 마음껏 욕망하며 살아보니 괜찮더라는 뜻으로 들렸다. 욕망 그대로의 삶을 선언하는 책들은 차고 넘친다. 어릴 때 여행을 많이 다니라거나, 직장을 때려치우고 도전하라거나 하는 말들이 기쁘게 들리는 사람들은 어디까지나 따로 있다. 어릴 때 여행을 다니는 것도 돈을 벌 능력이 있거나 부모가 돈이 있어야 할 수 있는 거고, 직장을
글: 강병진 │
2012-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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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문화로 밥벌이하는 이에게 권함
“오늘날 한국인이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잠깐, 정치 얘기가 아니다. 한국인이 한 말도 아니다. 프랑스의 파리 정치대학과 파리 공립경영대학원 MBA 교수이자 사회학자인 프레데릭 마르텔이 쓴 <메인스트림>은 오늘날 국경을 넘어 소비되는 수많은 문화 ‘상품’, 하나같이 ‘미국과 같은’ 메인스트림 문화를 만들고자 애쓰는 이들에 관한 방대한 인터뷰를
글: 이다혜 │
2012-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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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아팠던 시간을 위한 위로
레가토는 음과 음 사이를 부드럽게 연결하는 것을 뜻하는 음악 용어다. 권여선이 15년 만에 내놓은 장편 <레가토>는 사라진 여자 오정연에 대한 기억을 찾고자 과거 30여년의 이야기를 쉼없이 이어간다. 이야기는 1980년 광주항쟁 때 돌연 자취를 감춘 오정연의 행방을 그녀의 동생 하연이 30년이 지난 뒤에야 좇으며 시작된다. 그녀의 행방에 대한 첫
글: 남민영 │
2012-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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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그 올드패션드함에 웃음이
‘옛날에’라고 시작하는 얘기를 꺼냈다가 그 시점이 무려 15년쯤 전이었다는 사실에 당황할 때가 있다. 피터 러브시에 대해 설명하려다 보니 그렇다. 옛날에, 그러니까 15년쯤 전에 가장 좋아하던 미스터리 작가 중 하나가 바로 피터 러브시였다. 해외여행을 갔다가 설레는 마음으로 갓 발간된 <블러드하운드> 하드커버를 사온 기억이 선명하다. 무용한 개
글: 이다혜 │
2012-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