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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영화]
[내 인생의 영화] 조소연 큐레이터의 <지옥화>
감독 신상옥 / 출연 김학, 조해원, 최은희 / 제작연도 1958년
나는 운명론자는 아니다. 운명은 정해진 것이 아니라 내가 어떤 선택, 어떤 노력을 하느냐에 따라 어느 정도 달라질 수 있다고 믿는 편이다. 하지만 내 의지와 상관없이 만난 소중한 사람들 또는 사건들을 떠올려보면, 운명이라는 것이 아예 없을 수는 없겠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 현재 오랜 기
글: 조소연 │
2019-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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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문지 에크리>
산문, 에세이, 수필… 다 비슷한 글을 일컫는 것 같지만 그것들이 주는 느낌은 제작기 다르다. 문학과지성사의 산문 시리즈 ‘문지 에크리’는 에세이보다는 산문이라는 용어가 더 어울린다. 일상생활이나 체험한 것을 생각나는 대로 써내려간 글이 있는가 하면 소설과 시의 중간쯤에 자리한 것 같은, 어디에도 얽매이지 않은 산문도 시리즈 안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아도
글: 김송희 │
사진: 최성열 │
2019-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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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스물다섯, 서른, 세계여행>
“여름휴가는 어디로 가요?” 두명 이상이 모이면 휴가 계획이 대화 소재로 언급되는 시기다. 과거에는 내가 떠날 여행지에 대한 책을 몇권 사는 것부터 여행 준비가 시작됐다. 비행기표만 끊어놓고 숙소조차 예약하지 않은 상태에서 전문가가 정리한 정보들은 유용한 가이드가 되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여행 정보는 책보다 SNS나 블로그로 얻는 경우가 많아졌다. 발간
글: 김송희 │
사진: 최성열 │
2019-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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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선량한 차별주의자>
차별당했다는 사람은 많은데 자기가 차별했다는 사람은 참 보기 어렵다. 높은 확률로 내가 차별을 당할 때가 있다면 내가 차별을 할 때도 있을 텐데 왜 이런 일이 생길까. <선량한 차별주의자>를 쓴 김지혜는 프롤로그에서 두 표현을 예로 든다. 이주민에게 하는 “한국인 다 되었네요”라는 말과 장애인에게 하는 “희망을 가지세요”라는 말. 말하는 사람은
글: 이다혜 │
사진: 최성열 │
2019-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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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미친 사랑의 서>
시인 바이런은 당대의 셀럽이었기 때문에, 그가 시인 퍼시 비시 셸리와 후일 <프랑켄슈타인>을 쓴 메리 셸리를 비롯한 일행과 제네바 근처의 호수에 휴가를 갔을 때 여행객들은 망원경을 빌려 그들을 염탐했다고 한다. 그 여행객들의 심정으로, ‘세계 문학 전집’에 이름을 올린 작가들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모은 책이 <미친 사랑의 서>다.
글: 이다혜 │
사진: 최성열 │
2019-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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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 <씨네21>이 추천하는 8월의 책
첫 해외여행을 갔을 때 나에게는 실현하고픈 로망이 있었다. 어릴 때부터 숱하게 보았던 영화 속 한 장면 재현하기. 푸른 잔디밭의 큰 나무 그늘 아래 누워 책을 읽고 싶었다. 그런데 그 지역에 살지 않는 여행자가 그 장면을 구현하는 데는 수많은 난관이 존재했다. 일단 머무는 동안 날씨가 좋아야 했고(전날 비라도 오면 잔디가 젖어 누울 수 없다), 걷다가 언
글: 씨네21 취재팀 │
사진: 최성열 │
2019-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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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iew]
[TVIEW] <신입사관 구해령>, 새로운가 했더니 또 왕자님?
염정소설(연애소설)에 푹 빠진 조선 여인들이 모인 낭독회장. 주인공이 권총 자살을 하는 결말에 다다르자, 첫날밤도 치르지 않고 죽느냐고 항의가 쏟아진다. 대갓집 마님은 “이게 다 천생배필을 만나기 위한 역경”이라며 슬슬 첫날밤 대목으로 건너뛰라 하지만 이야기는 끝이다. 조선에서 볼 수 없는 ‘화끈한’ 소설을 기다리던 이들에게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글: 유선주 │
2019-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