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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글로 먹고살기
<나는 어떻게 쓰는가>를 읽는다고 해서 딱히 글쓰기에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책의 부제가 ‘글로 먹고사는 13인의 글쓰기 노하우’이기는 한데, 당신도 알고 있을 것이다. 뭘로 먹고사는 사람이 노하우를 전수하는 책을 읽는다는 것만으로 노하우가 전수되는 법은 없다는 것을. 그런데 이 책은 재미있다. 글 좀 쓴다는 사람들이, 생각해보니 이
글: 이다혜 │
2013-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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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여자, 여자, 여자
지난 한달간 지하철에서 읽은 일본 미스터리 소설들에 대한 총정리 시간.
“여자를 찾아라”(Cherchez la femme)라는 해묵은 문장. 누아르영화에서 특히 그러하지만 대개의 미스터리/스릴러 소설에서 통용되는 이야기다. ‘예뻐서 팔자 사나운’ 인상의 여자는 클리셰다. 요코미조 세이시의 <병원 고개의 목매달아 죽은 이의 집>은 긴다이치 고이
글: 이다혜 │
2013-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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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哀而不悲(애이불비)
2013년 4월1일로 10년이 되었다. 나이를 영원히 먹지 않을 것 같다고 농담삼아 말했던 그의 아름다움은 그 말 그대로의 의미를 갖게 되어버렸다. 우리는 늙은 장국영의 얼굴을 볼 수 없다.
책을 쓴 주성철 기자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장국영>을 받아들고 가장 먼저 한 일은 정신없이 책을 뒤적거리며 사진 구경하기였다
글: 이다혜 │
2013-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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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폴 오스터를 좋아하세요?
살다보면 천재지변처럼 가혹하고 결정적인 방식으로 삶의 진로를 영원히 바꿔버리는 사건들을 만나게 된다. 그 사건이 개인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하나의 공동체를, 국가를 뒤흔드는 규모의 것일 때, (예술)판의 지각변동은 하나의 경향이 된다. 조너선 사프란 포어의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이 9.11 이후 미국의 파괴와 상실의 기억을 끌
글: 이다혜 │
2013-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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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성공, 실패, 아쉬움
한국 축구팬들에게 이동국은 애증의 이름이다. 누구는 한국 최고의 골잡이 계보를 잇는 선수라 치켜세운다. 기록이 그 주장을 증명하고 있다. K리그 318경기에 출전해 141골 53도움(2012년 12월 기준)을 기록하고 있고, 태극 마크를 달고 A매치 총 95경기에 출전해 30골을 넣었다. K리그, A매치 모두 세 게임당 한골을 넣은 기록만 놓고 보면 그가
글: 김성훈 │
2013-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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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시인의 날들
프로빈스타운은 지명 이상의 울림을 갖는다.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있는 이 마을에는 직선으로 뻗은 도시의 건물과 사물들 사이에 머무르는 인간의 풍경을 그린 화가 에드워드 호퍼가 살았고, 영화로도 만들어진 소설 <세월>의 마이클 커닝햄은 이곳에 살며 예찬론 <아웃사이더 예찬>을 썼다. 유진 오닐, 노먼 메일러, 테네시 윌리엄스, 마크 로스코
글: 이다혜 │
2013-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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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더 강렬하고 더욱 뜨겁게!
치명적인 성적 매력과 세계에서 손꼽히는 재력, 어두운 과거를 가진 남자 '기데온'
그리고 그가 소유한 크로스파이어 빌딩에 입주한 금발의 미녀 '에바'
'기데온'과 '에바'. 두 남녀는 서로에게서 강렬한 끌림을 받는다. 하지만 결국 두 사람은 과거의 깊은 상처에 잠식되어 버리고, 쓰라린 이별을 맞게 된다. 하지만 그 이별의 이면에는 서로에게 중독된 두 사
글: 씨네21 온라인팀 │
2013-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