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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인간의 music]
[마감인간의 music] 잭 안토노프, 2017 최고의 팝 조력자
이쯤 되면 가히 작두 탔다고 표현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한 밴드의 멤버로 히트곡을 펑펑 쏘아올리더니 어느새 프로듀서로 스윽 변신해 다른 뮤지션들의 곡 크레디트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있으니 말이다. 주인공은 바로 잭 안토노프. 밴드 펀의 기타리스트인 그는 이미 <Carry On> <We Are Young> 등의 곡들을 통해 세계적
글: 배순탁 │
2017-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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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인간의 music]
[마감인간의 music] 비욘세 <Flawless Remix>(feat. 니키 미나즈), 압도당하다
데스티니 차일드를 거쳐 비욘세가 막 솔로로 데뷔했을 무렵을 기억한다. 당시 모두가 비욘세에 열광했지만 반기를 드는 단 한명이 있었으니, 바로 김봉현씨였다. 나는 비욘세보다 아샨티를 더 좋아했다. 비욘세의 보컬보다 아샨티의 보컬이 더 좋았고 비욘세의 앨범보다 아샨티의 앨범이 더 훌륭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후 아샨티가 조금은 아쉬운 커리어를 보여주었다면
글: 김봉현 │
2017-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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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인간의 music]
[마감인간의 music] 카이고 《Kids in Love》, 선구자의 피곤함
선구자가 된다는 건 멋진 일이다. 신에 새바람을 일으키는 것만큼 아티스트에게 뿌듯한 일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때론 피곤하다. 뒤따르는 모방자들과 차별화 경쟁을 벌여야 하기 때문이다. 카이고는 트로피컬 하우스 바람을 일으킨 뮤지션이다. 그가 유행시킨 트로피컬 스타일은 EDM을 넘어 빌보드와 K팝에 이르기까지 방대하게 뻗어나갔다. 저스틴 비버의 <What
글: 이대화 │
2017-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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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인간의 music]
[마감인간의 music] 디스트로이어 《Poison Seasons》, 더욱 선명하게, 디스트로이어!
얼마 전 길을 걷다 갑자기 떠올라 디스트로이어의 2015년 앨범 《Poison Seasons》를 플레이하고 이어폰을 귀에 꽂았다. 과연, 밴드 이름과는 상반된 섬세한 결의 사운드가 울려퍼지자마자 나는 이 음반이 걸작임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 디스트로이어는 캐나다에서 결성된 록 밴드. 그들에 관한 또 다른 글을 이 지면을 통해 쓴 적 있지만, 이렇게 다시금
글: 배순탁 │
2017-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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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인간의 music]
[마감인간의 music] 로직 <1-800-273-8255>, 이 엄숙함
래퍼 로직의 싱글 <1-800-273-8255>는 발매된 지 6개월이 지난 노래다. 하지만 최근 ‘역주행’하며 빌보드 싱글 차트 3위까지 올랐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에서의 퍼포먼스다. 일단 이 노래의 제목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1-800-273-8255’는 미국의 ‘자살 방지 핫라인’
글: 김봉현 │
2017-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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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인간의 music]
[마감인간의 music] 디스트로이어 《Kaputt》, 빼놓을 곡이 없다
2016년 4월, 캐나다의 한 인디 밴드가 첫 내한공연을 연다. 디스트로이어라는 이름의 1인 밴드로 본거지 밴쿠버를 넘어 세계 곳곳에 마니아를 양산한 그룹이다. 프런트 맨이자 유일한 고정 구성원 댄 베하르는 내한 1년 전, 열 번째 스튜디오 앨범 《Poison Season》을 발표했다.
‘파괴자’라는 과격한 이름을 접했을 때는 하드록 아니면 헤비메탈
글: 홍석우 │
2017-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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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인간의 music]
[마감인간의 music] 월드 클럽 돔 코리아 2017, 페스티벌에 필요한 것은?
‘여름에 잠실에서.’ 국내 EDM 페스티벌의 흥행 공식이 된 듯하다. 9월 22일부터 3일 동안 인천문학경기장에서 열린 월드 클럽 돔 코리아 2017은 역대급의 화려한 라인업을 갖추고도 예상 밖으로 흥행이 부진했다. 가장 사람이 적었던 첫째 날은 피크 타임을 제외하곤 행사장 전체가 한산했다. 무려 6개 스테이지가 동시에 운영됐으나 어떤 곳은 민망할 정도로
글: 이대화 │
2017-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