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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오사카] 북한에 대한 편견을 버려주세요
최근 일본에서 편향 보도 문제가 부각되고 있다. 원전 재가동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무려 10만여명이나 모여 매주 금요일 총리관저 앞에서 시위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요 매스컴이 이를 거의 보도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 배후에는 원전을 어떻게든 재가동하고 싶은 일본 정부의 의향이 있을 터인데, 공평하게 보도해야 하는 언론이 정부의 눈치를 본다는 것은 정
글: 고정수 │
사진: 오계옥 │
2012-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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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파리] 진짜? 가짜?
이제 한 영화에서 우리가 보고 있는 이미지들이 진짜로 ‘진짜’인지 진짜로 ‘가짜’인지를 구분하는 게 무의미해졌다. 다큐멘터리는 잘 짜인 재밌는 이야기를 고민하고, 픽션영화의 감독들은 얼마나 자신들이 열심히 ‘발품’팔아 시나리오를 완성했는지를, 그렇지 않으면 누구의 어떤 ‘실화’를 바탕으로 했는지를 내세우니 말이다. 전자의 ‘진정성’이 줄어들었다고, 혹은 후
글: 최현정 │
2012-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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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뉴욕] 여름에는 한국영화를
11살 페스티벌, 드디어 성숙해지다? 영원히 악동으로만 남을 줄 알았던 뉴욕아시안필름페스티벌(NYAFF)이 새로운 프로그래머들의 ‘영향’으로 이번 영화제에서 무척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40℃에 육박하는 무더위가 계속되던 지난 6월29일부터 7월15일까지 맨해튼 링컨센터 월터리드 시어터, 재팬 소사이어티에서 상영된 이번 영화제에는 세계 영화제와 평론가
글: 양지현 │
2012-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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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델리] 이슈가 흥행으로
지난 6월22일, 인도 전역 1천여개 스크린에서 개봉한 아누라그 카샵 감독의 신작 <갱스 오브 와세푸르>(Gangs of Wasseypur)가 예사롭지 않은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개봉 2주 만에 48억원에 가까운 흥행 수익을 올리며 제작비 38억7천만원을 단박에 회수하더니 최근에는 국내 흥행 최종목표를 210억원까지 올려잡았다. 한 가지
글: 신민하 │
2012-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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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런던] 옥상에서 영화의 낭만을
6월 중순이 돼도 여름이 올 기미가 보이지 않던 영국 런던에 드디어 여름이 왔다. 이와 함께 밤 9시가 다 되어야 해가 지는 여름을 가진 런던의 영화광들을 위한 특별한 행사인 ‘루프톱 필름 클럽’의 인기도 점점 치솟고 있다. ‘루프톱 필름 클럽’은 야외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고전부터 컬트, 액션,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이벤
글: 손주연 │
2012-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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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로마] <이탈리아 영사> 시끌벅적
밀가루 같은 모래로 뒤덮인 남아프리카 해변가. 피부색이 검은 여성들이 도망치고 있다. 절망에 가까운 그들의 숨소리와 희망의 바람이 그들의 얼굴을 스친다. 심해의 검은 눈동자가 보인다. 어디로 향하는 걸까? 이 여성들은 무엇에 쫓기는 것일까?
최근 개봉한 안토니오 팔두토 감독의 <이탈리아 영사>가 이탈리아 사회에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l
글: 김은정 │
2012-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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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베를린] 불타는 밤의 오아시스
베를린 장벽의 흔적이 남은 이스트사이드갤러리 뒤편, 슈프레 강가 모래밭에 고철과 나무판자로 얼기설기 지은 집과 마당에선 기이한 퍼포먼스 이벤트가 연일 넘쳐난다. 진흙에 뒹굴기도 하고, 얼음을 깎아 홈을 판 곳에 술을 따라 마시고, 테크노 음악과 색색의 조명 밑에서 가지각색의 가장행렬과 같은 복색을 한 사람들이 기상천외한 행동을 하기도 한다. 가히 디오니소스
글: 한주연 │
2012-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