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가씨 vs 건달] 건달,<어바웃 슈미트>를 보고 노인의 탄식을 듣다 연애 시작하니, 인생 끝이군“연애는 인간이 육체를 갖고 있기 때문에 겪는 고통에 대한 유일한 보상이다.” 누가 한 말인지 기억에 없지만 나는 이 대목을 아주 선명하게 기억한다. 아마도 ‘팡세’ 같은 에세이를 뜻도 모르고 주워섬기던 시절에 구구단 외우듯이 습득한 문장 같은데, 술자리서 꽤나 자주 써먹었다. 아주 오래 전 일이지만 한번은 자칭 여성공포증이 있다 글: 남재일 │ 2003-03-20
- [아가씨 vs 건달] 건달,<캐치 미‥>을 보고 천재성의 징후를 생각하다 불우함과 정직함1985년 겨울은 좀체 시간이 가지 않았다. 시간당 4만원이 넘게 수업료를 지불하면서 태업으로 일관한 대학 4년을 마치고 나니 머리 속이 휑했다. 입대까지는 한달이나 되는 시간이 남아 있었는데, 딱히 할 일이 없었다. 소설보고 낮잠자고 낮잠자다 다시 소설보고…. 시간은 뭔가 대책을 내놓으라고 다그치는 빚쟁이처럼 부담스런 존재였다. 나는 아 글: 남재일 │ 2003-03-06
- [아가씨 vs 건달] <투 윅스 노티스>의 루시 켈슨 또는 샌드라 불럭이 밥맛없는 이유 나는 비열한 관객이다. 비디오 가게의 로맨틱코미디 코너에서 헤매는 친구에게 “너는 만날 싸구려 로맨틱코미디나 보냐”고 야유하면서 나 자신은 미개봉 작품까지 다 뒤져서 보는 로맨틱코미디팬이다. 평가도 아주 너그러워 지난주 <씨네21>에서 준열하게 꾸짖은 <동갑내기 과외하기>도 나로서는 흡족했다. 그러나 <투 윅스 노티스> 글: 김은형 │ 2003-02-27
- [아가씨 vs 건달] 건달,<영웅>의 `대의론`에 코웃음치다 대의를 가불하지 말라나는 장이모의 영화는 다 본다. 적어도 본전 생각은 나지 않기 때문이다. 어떤 소재를 다루든 그의 영화에는 복사해서 걸어두고 싶은 그림 몇점이 있고, 연애편지 쓸 때 슬쩍 끼워넣고 싶은 대사 한두 마디는 있다. 그리고 늘 공리가 있었다. 남성의 소유욕을 난폭하게 자극하는 미모는 흔하지만 선의를 불러일으키는 미모는 드물다. 초기의 공리는 글: 남재일 │ 2003-02-20
- [아가씨 vs 건달] 존재의 부조리함! <아이 스파이> 아가씨,<아이 스파이>를 보고 `00다움`에 대해 고뇌하다실은 나는 노력하는 편이다. 기자처럼 보이려고. 천성이 게을러 늘상 노력하기는 어렵지만 시간과 마음의 여유가 있을 때는 뭔가 활동적이면서도 지적인 커리어우먼의 이미지를 팍팍 주기 위해 옷도 골라 입고, 화장에도 신경을 쓴다(형편없는 드라마에서 어설프게 여기자를 흉내내는 3류 배우보다 나을 글: 김은형 │ 2003-02-13
- [아가씨 vs 건달] 오!사랑하고 싶은 그녀,<피아니스트> 사랑하면 이루어지지 않는다. 나는 이 말을 굳게 믿는다. 2003년 비가 추적거리는 1월의 어느 주말 코아아트홀에서 <피아니스트>를 봤다. 이루 말할 수 없는 변태였기 때문에 이루어지지 않을 걸 확신했고, 그래서 영화를 보는 동안 나는 그 여자를 사랑하기로 마음먹게 됐다.그 여자, 피아노를 통해서만 세상에 말을 건넨다. 피아노를 치지 않을 때, 2003-02-04
- [아가씨 vs 건달] 아저씨,<8명의 여인들>을 보고 원작과 영화를 비교하다 40대 이상의 연극 팬이라면 프랑스 극작가 로베르 토마의 <8명의 여인들>을 어렴풋이라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8명의 여인들>은 <그 여자 사람 잡네>와 함께 토마의 가장 잘 알려진 작품이고, 우리 극단들도 이 두 작품을 즐겨 무대에 올렸다. <8명의 여인들>은 마르셀이라는 중년 사업가의 외딴 저택을 배경으로 2003-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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